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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박기수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19 관련 소식, 그리고 총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성완 시사평론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일단 박기수 교수님, 좀 더 봐야겠지만 지금 증가폭이 어제, 오늘 살짝 줄었고요. 무엇보다 검사자 수가 조금 줄었는데 그럼 유의미한 수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기수]
저는 개인적으로 유의미하게 희망을 갖고 봅니다. 왜냐하면 검사가 지난 29일 검사를 했을 때 909명의 확진자가 나왔어요. 그때가 피크였고 그다음에 3월 1일 595, 3월 2일 680, 600명, 4일날 어제가 516명이었죠. 그다음에 오늘 438명. 그래서 이게 또 올라갈 수는 있는데 일단은 흐름적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있고요. 또 중요한 건 지금 신천지에 대한 검사가 상당히 많이 완료가 돼서 그렇게 이른바 큰 불이 다시 번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앵커]
고위험군이라든가 아주 큰 불에 대한 부담 이런 건 덜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기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유의미한 게 신천지 지난번에 조사했을 때는 유증상자 중 60% 이상이 환자로 확진됐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20% 수준으로 확 떨어졌어요. 그 자체로서도 또 의미가 있다. 그래서 아마도 희망 섞인 얘기지만 이 추세대로 가면 숫자가 400 수준에서 머물다가 300 수준으로 머물면서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전제조건은 똑같이 이렇게 다른 클러스터에서 큰 이벤트가 있을 것 같은, 현재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전망대로 되면 정말 좋겠고요. 그러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제도 얘기하셨지만 작은 불씨 조심해야 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지금 댄스교습소라든가 아니면 주상복합이라든가 교회라든가 학원이라든가 이런 데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 특히 주의를 해야 되겠네요.
[박기수]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제일 좋은 게 지금 발생하는 이런 것들이 없으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반대로 얘기하면 사회적 거리를 잘 지키는 상황이 돼야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줌바댄스도 그렇고 다른 데서도 이렇게 조금조금씩, 성동구에서도 그렇고. 물론 그분들이 의도된 행동을 한 건 아닙니다마는 바이러스라는 건 본인들의 의도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조금만 본인들이 안심하지 않는 사이에 번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로 보면 집단감염이 가장 높지만 부산 온천, 그다음에 서울 성동구, 성지순례 다녀온 그다음에 수원 생명샘교회 이런 것이 자칫 잘못하다가는 신천지처럼 될 상황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두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걸 당분간은 정부에서도 호소하고 그랬지만 꼭 지켜주시는 게 가장 좋은 지름길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조금 유의해서 봐야 될 것이 학교는 못 가게 했는데 학원은 학생들이 가는 상황인 거고요. 노래방들도 전국에 많이 있어서 실제로 여기서 감염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요. 앞서 저희 1부에 나오신 전문가는 청소년들 감염이 됐을 때 건강하니까 위험하지는 않지만 전파력 부분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성완]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말씀도 하셨지만 아무래도 제한된 공간 안에, 좁은 공간 안에 들어가서 계속 얘기를 하거나 아니면 노래를 부르거나 이러면 바이러스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잖아요.
[앵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김성완]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러니까 가급적으로 그렇게 모이는 공간 안에 청소년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가정에서도 나름 교육을 시켜주셨으면 좋겠고요. 아마 그렇게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다 그렇게 조심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것처럼 야외나 이런 공간에 나가게 되면 아무래도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감염 위험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밀접 접촉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공간 안에는 가급적이면 들어가시지 않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정말 중요한 한 주를 저희가 보내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개인의 1차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 2주간 그래서 앞서 얘기가 나온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중요해졌는데요. 그로 인해서 우리의 일상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박광렬 앵커가 그 모습 담아봤습니다.
[앵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의사협회에서는 3-1-1 캠페인을 펼칩니다. 3월, 첫째 주, 1주일 동안 최대한 접촉을 피하자는 겁니다. 아예 밖에 안 나가면 좋겠지만 업무 특성상 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가피한 외출 시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아파트 엘리베이터입니다. 이쑤시개가 잔뜩 꽂힌 판이 붙었습니다. 버튼을 손 대신 이쑤시개로 눌러 코로나 확산을 막자는 겁니다. 여기에 장을 볼 때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또 각 단체도 접촉 최소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사용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옆자리에 앉는 것이 불편하다는 여론이 잇따르자 코레일이좌석 배정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표를 예매할 때 '창가 좌석'을 우선 배정하고 옆자리는 비워, 승객이나란히 붙어 앉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겁니다. 구내식당 한 방향 식사를 의무화하는 지자체도, 독서실처럼 가림막을 설치한 기업도 있습니다. 마주 보지 않고 식사를 하고, 대화도 최소화해서 침방울이 아예 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밥 먹을때가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유럽 질병 관리센터는 2m 이내, 15분 이상 접촉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 식사는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재판장만 법정에 앉아있을 뿐 원고와 피고 측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양측 법률 대리인은법정에 설치된 스크린 속에서 재판장과 대화를 나눕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재판과 같은 주요 업무도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들도 재택근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앵커]
곳곳에 이런 운동들 보셨는데 버스나 기차 타서 거리 두는 거, 그다음에 식사도 일렬로 앉아서 하는 이런 장면들 보셨는데 이런 1차적 방역이 정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건 맞죠?
[이종훈]
그렇죠. 어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이 생각을 일단 가질 필요가 있고요. 바이러스는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한다. 그거 꼭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별 생각없이 다니다 보면 다중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요. 그럴 때도 멀찍이 떨어져서 지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리고 그런 모임이라든가 이런 것. 안 그래도 많이 자제들을 하고 계십니다마는 당분간은 답답하시더라도 꾹 참으시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바이러스는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한다. 어제 박기수 교수님이 바이러스는 과학이다, 이런 얘기도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앞서 여러 가지 시민들이 지혜를 모은 장면들 봤어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를 때 조금 고민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이쑤시개 설치한 모습도 봤거든요. 도움이 될까요?
[박기수]
당연히 되죠. 당연히 되는데 과연 저걸 이쑤시개까지 하는 게 맞는 건지는 제가 사실 잘 모르겠는데요. 저걸 계속해야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대신에 지금처럼 특정 지역에 바이러스 폭로가 많이 되면 확률적으로 높기 때문에.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기침하다가 손을 만져서 버튼을 누르고 특히 중요한 건 층수가 다르면 다른 층수를 누르기 때문에 관계가 없는데 1층에서 닫힘, 열림 버튼을 대부분 같이 누르거든요. 그래서 1층에서는 일단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교집합이 형성되기 때문에.
[앵커]
감염 사례도 실제 있고요.
[박기수]
그렇습니다. 100% 맞다 약간 논란도 있기는 하는데 어쨌든 그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신에 저 같은 경우는 사실은 손을 이렇게 하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뒤로 누르거든요.
[앵커]
손가락을 이용해서요?
[박기수]
여기를 이용해서. 핸드폰으로 누르기도 하고. 왜냐하면 제가 이건 저를 보호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걸렸으면 상대방한테 굉장히 피해를 입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손을 대부분 우리가 이렇게 만지지 이렇게 만지지는 않기 때문에 손을 대서 이렇게 눌러주시거나 핸드폰으로 눌러주시거나 이쑤시개를 갖고 다니거나 저렇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앵커]
손등 부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박기수]
그렇습니다. 그런 것도 있고. 이건 본인의 생활에 따라 다른 거니까.
[앵커]
이 부분에서 박기수 교수님한테 자꾸 질문이 집중되는데 일단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다 보니까 우울하다 이런 느낌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블루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떤 생활지침을 따르면 이 우울감 떨칠 수 있을까요?
[박기수]
우선 지금 조사를 실질적으로 이번에도 다른 한 대학교에서 해 봤더니 굉장히 우울감이 크고 다운이 돼 있고 이런 일상에서의 변화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거죠.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몸과 마음이 사실은 하나이기 때문에 우울하면 몸도 아픕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픕니다. 그래서 우리가 몸과 마음이 실제로 이건 조사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이 우울감이 나빠지면 몸이 나빠지고 몸이 나빠지면 면역성이 떨어지는 거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코로나가 아니라도 다른 바이러스가 왔을 때 면역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최근에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특히 실내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까 밖에 나가고 싶은데도 걱정도 되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많이는 안 해 봤는데 앱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앱 같은 게 운동하는 앱이 너무 많아요.
따라서 하는 앱도 있고. 그런 앱을 따라서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게.
[앵커]
요즘에 많이 나와 있죠.
[박기수]
그렇습니다. 수많은 앱이 나와 있기 때문에 요가앱도 나와 있고 운동앱도 나와 있으니까 창문 활짝 열어놓고 날씨도 경칩이지 않습니까? 활짝 열어놓고 좋은 공기 마시면서 밖에 미세먼지 없으면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있고 독서하는 방법도 있고. 그러니까 너무 저희가 뉴스를 얘기하면서도 역설이기는 하지만 너무 이런 뉴스를 너무 많이 보게 되면 사실은 이렇게 머릿속에 이른바 어젠다 세팅이 되니까 좋은 정보를 YTN에서 열심히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도 그래서 뭔가 하나라도 아이디어나 지혜를 모아서 자꾸 시청자 여러분들께 던져보는 이런 얘기들을 많이 모아보려고 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집에만 있고 안 나가고 안 움직이다 보니까 살찐다, 살이 많이 찐다.
이렇게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 좋은 팁을 주셨습니다.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운동앱들 따라하면서 문 열어놓고 환기시키고 이걸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이런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다 시간부자들이 됐어요. 약속들 많이 취소하셨죠? 이종훈 평론가도 그렇고 김성완 평론가도 그렇고.
[김성완]
네. 아무래도 사람들을 잘 안 만나게 되죠.
[이종훈]
저는 확 찐까지는 아니고요. 약찐 정도는 최근에 하도 많이 안 다니고 하니까 약간 좀 체중이 부는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사실은 저는 요새 자가격리자를 위한 루틴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될 수도 있겠죠,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계속 건강한 상태로 갈 수도 있지만. 혹시 자가격리가 됐다라고 전제했을 때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이고 무엇을 먹으면 효과적이고. 그러니까 이게 건강도 한 2주 동안 계속 격리돼 있는 상태에서 편식하면 안 되잖아요. 중간중간에 또 운동도 해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제가 그걸 시간 날 때마다 메모를 하면서 요즘에 연구를 해 보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실행도 해 보면서.
[앵커]
가상현실을 염두에 두고 거기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계시다고. 김성완 평론가님은 요즘 뭐하고 보내십니까?
[김성완]
어제 저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추워지고 난 다음에 왜 날씨가 추워졌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생각을 해 보니까 꽃샘추위인 거예요. 봄이 오고 있는데 봄이 오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꽃샘추위가 왔는데 꽃샘추위가 오고 있는 건지도 제대로 잘 모르고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조금 더 주변에 예민하게 상황을 기상이나 이런 것에도 관심을 갖고 그랬으면 좋겠고요. 지난 주말에 사람들이 동네에 많이 안 나오는 시간대에 진짜 마스크 안 하고 산책을 한 바퀴 돌면서 했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갇혀 지낸다고 하는 그런 생각보다는 사람들하고 약간 거리 두기를 하면 그렇게 감염이 되거나 그럴 위험은 높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동네 한바퀴를 산책하듯이 도시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이럴 때일수록 자기만족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거, 그동안에 하지 못했던 거. 예를 들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영어 공부를 그동안 안 했다고 생각하면 조금 해 보려고 노력한다든가. 오히려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데 차라리 내가 이럴 때는 다이어트에 도전해서 조금 더 덜 먹겠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자기만족감을 높여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공원에서 산책 얘기해 주셨는데 마스크도 사실 부족한 상황이라서요. 공원에서 산책하고 그럴 때는 굳이 마스크 필요 없는 건가요?
[박기수]
벗으시면 됩니다. 바이러스가 기본적으로 환자가 있어야 나오는 거고요. 환자의 입에서 분출이 돼서 어디에 떠돌아야 되는데 통상적으로 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일단 기본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공기 중에 홍역이나 결핵처럼 떠도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신선한 공기 마실 때는 마스크 제치고. 가뜩이나 마스크 끼고 운동하다가는 오히려 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한강변 아니면 다른 데 자기가 계신 데 시민공원 등을 거닐면서 하는 게 무조건 좋습니다.
[앵커]
좋은 제안들 많이 해 주셨습니다. 이럴 때 시간 보낼 때 단순 만들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면마스크에다가 정전기 필터 안감 사이에 넣으면 도움이 된다면서요, 마스크가. 그래서 이걸 주말에 한번 만들어볼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울한 시기를 우리가 지혜롭게 넘기는 이런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세 분께 질문을 드려봤고요. 지금 국내 코로나19 확산 근원지였던 신천지 교인의 전수조사는 상당 부분 마무리돼 가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집단 발병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수사 요구도 지금 여권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 모습 잠시 보고 오시죠.
[앵커]
신천지 강제수사가 정쟁화된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강제수사가 방역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의견이 분분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저는 지금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고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하기는 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곧바로 압수수색 들어가서 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 그건 좀 생각해 볼 부분들이 많이 있다라고 봐요. 우선은 신천지 측에서 전혀 협조를 안 한다. 이러면 압수수색 지금 들어가는 게 맞아요. 그런데 일단 형식적인지는 모르겠으나 협조를 하고 있잖아요. 자료도 주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앵커]
오늘 또 120억을 기부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종훈]
그런 상태에서 지금 압수수색을 들어가기는 약간 명분이 약한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고요. 그다음에 신천지만 이런 식으로 잡는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느냐는 거예요. 조금 전에도 저희가 살펴봤습니다마는 다른 곳에서도 약간 집단 발병 조짐들이 보이는데 제2의 신천지 같은 곳이 또 나올 수도 있어요. 종교단체든 대형 학원이든 어떤 곳이든. 그럴 때마다 그럼 압수수색을 계속 할 거냐 하는 겁니다. 그런 부분이 따져볼 여지가 있고 또 방역당국에서 지적하는 부분도 있잖아요. 오히려 이러면 더 숨는다. 그러면 더 관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행정적으로 대응을 하는 부분은 맞다라고 생각하는데 강제수사 들어가고 압수수색 들어가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박기수 교수님, 방역학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박기수]
우선 지금 이미 오늘 아까 11시에 행정조사가 들어갔다고 해요. 검찰하고 보건당국하고. 그런데 저는 시기의 문제를 떠나서 방역 관점에서는 말끔하게 정리를 하면 들어가야 돼요. 왜냐하면 안 들어간다는 논리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다만 지금 현재 보건당국에서 조사한 거하고 실제하고 일부 차이가 있대요. 있는 게 분명하고. 그다음에 그들이 준 정보는 정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과천에 있는 거기에 검찰 포렌식팀하고 같이 들어간 걸로 알고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기존에 있던 신천지 교인들이 철저하게 아이디카드, 출입소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갖고 있답니다. 그래서 당시 제일 발원지 중에 하나가 2월 9일하고 16일날 두 개의 예배 사건이 바이러스가 폭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거기 때문에 그때 누가 어떤 식으로 들어갔는지를 보려면 포렌식 검사를 통해서 그걸 정확히 ID를 파악을 해야. 이건 누구를 비난하자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말끔하게 방역을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앵커]
감염 경로를 파악하려면 이게 말끔히 정리가 되는 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 신청했는데 검찰이 이틀 연속 반려했다가 오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신천지 과천본부 행정조사를 들어간 거예요. 디지털포렌식팀 투입해서 진짜 명단을 찾겠다, 이렇게 나온 건데 이거 사실상 압수수색이라고 봐야 될까요?
[김성완]
글쎄요, 이거 형식상으로 보면 압수수색하고 행정조사는 엄연히 다릅니다. 감염병 예방법에 행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거든요. 행정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나 수사기관에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검찰의 포렌식팀이 이번에 들어간 거죠. 방금 전에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신천지는 지문인식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리고 앱을 또 몇 개를 사용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교회에 출석하는지 안 하는지를 아주 철저히 체크하고 출석 안 하는 교인은 또 강제로 교인 자격을 박탈하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게 일종의 룰처럼 돼 있었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교인 관리를 굉장히 잘했다고 볼 수 있고요. 그게 전산기록상으로 다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압수수색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거나 강제수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이유는 신천지여서가 아니라 신천지가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서인 거죠.
[앵커]
불투명한 정보들이 있었기 때문에.
[김성완]
그러니까 애초에 지자체에서 강제 역학조사 들어가고 하다 보니까 교인 신도 명단 제출 안 하다가 21만 명 제출했어요. 그리고 또 있다가 교육생도 있지 않느냐라고 여론이 막 일고 나니까 교육생 7만 명 또 제출했어요. 그래서 30만 명 제출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곳곳에 보면 신천지에서 교회 시설이라고 제출했던 곳. 경기도만 봐도 250곳 좀 안 된다고 공개를 했다가 실제 보니까 그중에 허위도 굉장히 많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오히려 270곳으로 더 늘어나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대구 같은 경우에도 역시 마찬가지죠. 허위 신도가 2000명 정도 있다, 이렇게 신고가 됐다고 얘기해서 고발까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부분을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이지, 신천지에 대해서 무슨 나쁜 감정을 갖거나 이래서 압수수색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둘째로 이번에 코로나19 사태가 급박한 상황인데 정치권으로만 들어가면 논리가 이상해져요. 우리 예전에 그런 얘기 있잖아요.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바뀌잖아요. 우리나라 정치권으로 얘기가 들어가면 왜 항상 이런 식으로 나옵니까?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지시를 했다고 하는 그 워딩 그대로 말씀드리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할 때는 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없더라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하라,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지금 감염병이 이렇게 확산하고 국민들이 생명과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정권에 대한 수사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할 경우에는이라고 하는 전제조건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얘기들은 쏙 빼고 난 다음에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한테 수사지휘를 합니까? 이런 식으로 논리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치권으로만 들어가면.
[앵커]
그런데 지휘를 하고 말고 이 문제보다 압수수색을 한다는 것 자체를 고지를 해 버리는 상황에 대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성완]
그것도 사실은 문제지만 저는 검찰의 입장도 이해는 해요.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과연 이렇게 해서 오히려 신천지 신도들이 더 숨거나 신천지 교단 자체가 음성화될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지 않겠느냐. 이거 오히려 누군가 어떤 희생양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저는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다만 우리나라 검찰의 모습을 보면 방역에 도움이 안 되니 우리는 지금 압수수색 안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우리나라 검찰이 방역에 도움이 안 되는지 되는지를 결정하는 기관은 아니잖아요.
[앵커]
방역당국의 얘기를 참고로 한 거죠.
[김성완]
그렇죠. 방역당국이 결정해야 할 문제인 거예요. 검찰이 그걸 미리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필요하면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동안 검찰이 보여줬던 태도나 이런 것들을 보면 그런 태도들하고 너무 달라서 저는 약간 생경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포렌식팀까지 투입이 됐으니까 누가 출입했는지 명단은 정확히 나올 것 같고요. 이 부분은 말끔히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박기수 교수님, 국내에서 코로나19 무력화 하는 항체를 찾았다 이런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게 백신 개발하는 데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되는 겁니까?
[박기수]
글쎄요, 이게 메르스 때도 그렇고요. 항체를 개발했다, 뭐했다 희망적인 얘기를 하는 건 저는 굉장히 좋은데 사실 이건 첫 단추 중의 첫 단추거든요. 그래서 이 항체를 발견하고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그래서 무슨 주와 99.8% 일치한다 이런 건 달리기로 치면 워밍업 하고 있는 그런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이 항체를 해도 백신을 만들려면 동물실험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또 1상이라고 해서 사람한테 안전성 효과를 해야 되고 2상 효과, 안전하고 효과가 있어야 되거든요. 갑자기 백신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까지 잘못되게 하면 안 되니까. 그러니까 1상 안전성, 2상 효과성, 3상 전체적인 컨트롤 그룹과 대규모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고도 또 허가를 받아야 돼요. 참고로 그렇게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사스 때 보면 이렇게 백신 개발한다고 지금처럼 똑같이 항체 한다고 했다가 백신 안 나왔어요. 왜냐하면 사스 자체라는 게 기본적으로 9개월 되다가 476만 명 걸려서 일정 부분 수그러들었고 그러다 보니까 백신 개발회사는 놓을 사람이 없잖아요. 그리고 백신이라는 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을 사람, 이른바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이렇게 무슨 연구원, 공공기관에서 연습하다가 실제로 시장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앵커]
그렇죠, 이제 개발이 될 쯤되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이렇게 되면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까 안 만들게 되고 이게 반복된다는 말씀이시죠.
[박기수]
그렇습니다. 대만 이걸 갖고 너무 기대하면서 우리가 방역대책을 펼치는 건 아닌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런 소식 하나 들으면 빛 같은 희망을 볼 수 있어서 반가운 소식.
[박기수]
제가 너무 보수적으로 얘기해서 죄송하기는 하지만 사실입니다.
[앵커]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데. 어쨌든 온 국민의 관심이 코로나19 극복에 쏠려 있는데 어제 관심을 끈 정치권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편지인데 지금부터는 정치권 얘기를 나눠보겠고요. 박기수 교수님과는 여기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기수]
고맙습니다.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이후 침묵을 이어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 어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공개되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의 편지인지 의미하는 바는 뭔지 관련 영상 먼저 보시죠.
[앵커]
코로나19 걱정으로 시작해서 분열 말고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달라, 이런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정치권 당연히 반응이 제각각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옥중 메시지가 선거전에 나올 거다이런 예상을 하시는 분들은 많았는데 왜 지금 나왔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지금이 적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사실은 적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미래통합당 형태로 어찌됐건 보수 정치권이 통합을 했고 그 상태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돌격 앞으로 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먼저 선제적으로 깃대를 들고 나온 그런 격이 돼 버렸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지금 미래통합당에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저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도로친박당 인증한 셈이 돼버렸단 말이에요.
[앵커]
그러면 중도표심이 떠날 거다.
[이종훈]
그렇죠. 치열하게 안 그래도 중도표심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수도권 같은 데는 이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옴으로 해서 결과적으로 외연 확장을 어렵게 만드는 그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여당 굉장히 비판하고 있는데. 속내는 어떨까요, 지금?
[김성완]
여당 입장에서 저는 이게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끼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기본적으로 이런 편지를 보냈다는 행위 자체는 용납하기가 어렵죠. 저도 거기에 대해서 공감하고요. 그런 비판들을 여당에서 그 원칙적인 입장에서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오랜만에 헌재 결정권을 다시 뒤져봤어요. 헌재 결정문 마지막 문장을 읽어드리는 걸로 입장을 대신하고 싶은데요. 우리 주문이라고 하잖아요. 그때 헌재 재판관들이 마지막 전원일치로 주문,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난 다음에 그 이야기한 바로 전 단락 이야기입니다.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 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 효과가 중대함으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했던 사람이 옥중에서 편지를 보내고 제1야당 대표가 막 감동을 받은 것처럼 얘기하는 게 이게 정상인 건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이종훈]
제가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각인지 아니면 측근들의 생각에 의해서 나온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다분히 측근들.
[앵커]
친필은 공개가 됐지만.
[이종훈]
그렇죠. 친필로 쓰기는 했는데 그게 정말 자발적으로 본인이 판단을 내려서 쓴 건지 아니면 측근들의 요구에 의해서 마지 못해서 쓴 건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저는 후자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친박계 정치인들이 스스로 생존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 메시지가 필요했던 거 아닌가.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압박하지는 않았겠죠. 그거보다는 오히려 읍소를 해서 이런 걸 받아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친박의원들 미래통합당 공천작업 끝나라고 TK 현역 의원들이 탈락하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진행 중이 공천작업 중단하라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공관위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역으로 또 이게 공관위 힘 실어주기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이종훈]
글쎄요. 저는 힘 실어주는 거라고 절대 보지 않습니다.
[앵커]
왜냐하면 대통령이 분열하지 말라고 그랬으니까 떨어진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이러지 힘들지 않을까 이런 분석인데요.
[이종훈]
글쎄요. 그런데 그 효과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설령 당이 나눠져 있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투표장에 가서는 또 유권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겁니다. 보수지지층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거고. 역시 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 당장 공천 중단 얘기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마는 공천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가 안 된 상태 아닙니까? 그리고 또 미래한국당 공천이 남아있단 말이에요. 그쪽도 사실은 친박계들 입장에서는 여지가 좀 남아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그런 쪽을 지금 겨냥하고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받아서 발표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이게 향후에 지켜보기는 해야겠는데 저는 당장 황교안 대표의 반응이 조금 놀랐습니다, 사실은.
[앵커]
부적절하다고 아까 김성완 평론가께서 하셨고.
[이종훈]
그렇죠. 무슨 금과옥조를 받아든 것처럼 그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 어떨까. 저는 이것 때문에 실망하는 중도층들도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더 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당이 오히려 상당히 총선 국면에서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옥중 편지, 큰 변수가 하나 등장한 상황이고요. 정치권의 또 다른 핫이슈 하면 지금 비례위성정당이 아닐까 싶은데요.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서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진보진영에서도 지금 비례위성 정당을 만들겠다, 이런 움직임 본격화되고 있죠. 정의당 반발이 궁금한데요. 정의당 이정미 의원 인터뷰 내용 듣고 오시죠.
[이정미 / 정의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희가 미래통합당이 비례용 위성 정당을 만들고 이것은 국민들의 선거 투표를 도둑질해가는 정말 잘못된 행위다. 이렇게 비판을 해 왔고 위헌 소송을 지금 내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런 꼼수 정당, 가짜 정당에 맞서 싸워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들이 꼼수를 쓰니까 우리는 묘수를 쓰자. 이렇게 얘기를 한다 한들 이것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이 결국 비례용 위성 정당 만드는 미래통합당이나 진보와 민주를 표방해 왔던 너희들이나 다 똑같은 놈들 아니냐.]
[앵커]
범진보비례연합당, 이게 민주당이 만든 건 아니고 진보진영에서 만든 건데 지금 입장을 들어보면 정의당은 안 한다, 이게 분명한 것 같고 민주당은 지금 여기에 참여할까, 말까 굉장히 고민 중인데 앞서 우리가 얘기를 나눴던 옥중 서신이 영향이 좀 있을까요?
[김성완]
저는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정의당 지도부 안에서도 의견이 조금 갈리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약에 선거연합정당을 만든다고 하면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이야기하는 미래한국당은 그냥 자매정당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이른바 위장계열사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선거연합정당은 진보진영 여러 단체들이 만들어서 만들어지는 정당이기 때문에 성격은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그렇게 될 경우에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정의당이 참여할 여지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지금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여권에서 전반적으로 지금 위기의식이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더군다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도 나와 있기도 하고 또 보수가 결집하라 이런 메시지가 나온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이전에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1당 되면 탄핵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제가 볼 때는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1당 되면.
여권의 위기의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선거라는 게 이기기 위한 싸움인데 지고 나서 아무리 그때 가서 우리 명분 지켰습니다. 나는 선비입니다. 이렇게 해 봐야 소용이 없다. 이런 논리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한 골든타임은 열흘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비례 룰을 정해가지고 선관위에 신고를 해야 되는 게 16일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어떤 방식으로든 형태로든 서로 간에 뭉치거나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탄핵 이야기까지 나온 마당에 이 위기감 속에 옥중 편지까지 나왔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되는 민주당에는 참여 쪽에 명분이 하나 생긴 게 아닌가 이런 분석을 지금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이정미 의원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여당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게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그러면서 비례의석 몇 석 가지려다가 수도권에서 굉장히 곤란해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이것도 중도표심하고 관련이 깊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시민단체들이 주도해서 하는 비례연합정당이 꼭 필요하다면 그래서 범여권의 의석수를 과반 이상 획득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전제한다면 저는 민주당이 빠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약에 민주당이 여기에 들어가면 지금 한 7석 플러스 알파 얘기를 하던데 그거 얻으려다가 정말로 이건 정치개혁 명분도 다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정치를 굉장히 후퇴시키고 마는 그런 결과를 빚고 또 이정미 대표가 우려하듯이 수도권 선거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방법은 한 가지 그나마 있다면 이거라고 저는 보는 게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아예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 NGO하고 소수 정당들이 힘을 합쳐서 만든 정당 쪽으로 비례대표 정당투표도록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한다면 그건 그나마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양해를 해 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안 혹은 민주당이 참여하는 후보로 후순위를 하거나 이런 여러 가지 안들이 나옵니다. 김성완 평론가가 보시기에는 민주당이 결과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요?
[김성완]
그러니까 저는 위기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은 상당히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병립형으로 받을 의석까지 다 내려놓겠다고 얘기할 경우에는 여지가 생기거든요. 다른 정당이 지금 정의당 같은 경우도 원래 연동형이나 병립형에서 받아갈 만한 의석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렇게 반발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기득권 다 내려놓고 우리 다같이 하자 이런 걸 살려준다면 다른 녹색당이든 미래당이든 정의당이든 참여할 여지가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정의당도 여전히 여지는 남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40일 남은 거죠. 여러 가지 변수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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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박기수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19 관련 소식, 그리고 총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성완 시사평론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일단 박기수 교수님, 좀 더 봐야겠지만 지금 증가폭이 어제, 오늘 살짝 줄었고요. 무엇보다 검사자 수가 조금 줄었는데 그럼 유의미한 수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기수]
저는 개인적으로 유의미하게 희망을 갖고 봅니다. 왜냐하면 검사가 지난 29일 검사를 했을 때 909명의 확진자가 나왔어요. 그때가 피크였고 그다음에 3월 1일 595, 3월 2일 680, 600명, 4일날 어제가 516명이었죠. 그다음에 오늘 438명. 그래서 이게 또 올라갈 수는 있는데 일단은 흐름적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있고요. 또 중요한 건 지금 신천지에 대한 검사가 상당히 많이 완료가 돼서 그렇게 이른바 큰 불이 다시 번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앵커]
고위험군이라든가 아주 큰 불에 대한 부담 이런 건 덜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기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유의미한 게 신천지 지난번에 조사했을 때는 유증상자 중 60% 이상이 환자로 확진됐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20% 수준으로 확 떨어졌어요. 그 자체로서도 또 의미가 있다. 그래서 아마도 희망 섞인 얘기지만 이 추세대로 가면 숫자가 400 수준에서 머물다가 300 수준으로 머물면서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전제조건은 똑같이 이렇게 다른 클러스터에서 큰 이벤트가 있을 것 같은, 현재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전망대로 되면 정말 좋겠고요. 그러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제도 얘기하셨지만 작은 불씨 조심해야 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지금 댄스교습소라든가 아니면 주상복합이라든가 교회라든가 학원이라든가 이런 데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 특히 주의를 해야 되겠네요.
[박기수]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제일 좋은 게 지금 발생하는 이런 것들이 없으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반대로 얘기하면 사회적 거리를 잘 지키는 상황이 돼야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줌바댄스도 그렇고 다른 데서도 이렇게 조금조금씩, 성동구에서도 그렇고. 물론 그분들이 의도된 행동을 한 건 아닙니다마는 바이러스라는 건 본인들의 의도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조금만 본인들이 안심하지 않는 사이에 번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로 보면 집단감염이 가장 높지만 부산 온천, 그다음에 서울 성동구, 성지순례 다녀온 그다음에 수원 생명샘교회 이런 것이 자칫 잘못하다가는 신천지처럼 될 상황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두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걸 당분간은 정부에서도 호소하고 그랬지만 꼭 지켜주시는 게 가장 좋은 지름길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조금 유의해서 봐야 될 것이 학교는 못 가게 했는데 학원은 학생들이 가는 상황인 거고요. 노래방들도 전국에 많이 있어서 실제로 여기서 감염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요. 앞서 저희 1부에 나오신 전문가는 청소년들 감염이 됐을 때 건강하니까 위험하지는 않지만 전파력 부분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성완]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말씀도 하셨지만 아무래도 제한된 공간 안에, 좁은 공간 안에 들어가서 계속 얘기를 하거나 아니면 노래를 부르거나 이러면 바이러스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잖아요.
[앵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김성완]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러니까 가급적으로 그렇게 모이는 공간 안에 청소년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가정에서도 나름 교육을 시켜주셨으면 좋겠고요. 아마 그렇게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다 그렇게 조심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것처럼 야외나 이런 공간에 나가게 되면 아무래도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감염 위험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밀접 접촉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공간 안에는 가급적이면 들어가시지 않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정말 중요한 한 주를 저희가 보내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개인의 1차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 2주간 그래서 앞서 얘기가 나온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중요해졌는데요. 그로 인해서 우리의 일상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박광렬 앵커가 그 모습 담아봤습니다.
[앵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의사협회에서는 3-1-1 캠페인을 펼칩니다. 3월, 첫째 주, 1주일 동안 최대한 접촉을 피하자는 겁니다. 아예 밖에 안 나가면 좋겠지만 업무 특성상 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가피한 외출 시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아파트 엘리베이터입니다. 이쑤시개가 잔뜩 꽂힌 판이 붙었습니다. 버튼을 손 대신 이쑤시개로 눌러 코로나 확산을 막자는 겁니다. 여기에 장을 볼 때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또 각 단체도 접촉 최소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사용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옆자리에 앉는 것이 불편하다는 여론이 잇따르자 코레일이좌석 배정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표를 예매할 때 '창가 좌석'을 우선 배정하고 옆자리는 비워, 승객이나란히 붙어 앉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겁니다. 구내식당 한 방향 식사를 의무화하는 지자체도, 독서실처럼 가림막을 설치한 기업도 있습니다. 마주 보지 않고 식사를 하고, 대화도 최소화해서 침방울이 아예 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밥 먹을때가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유럽 질병 관리센터는 2m 이내, 15분 이상 접촉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 식사는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재판장만 법정에 앉아있을 뿐 원고와 피고 측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양측 법률 대리인은법정에 설치된 스크린 속에서 재판장과 대화를 나눕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재판과 같은 주요 업무도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들도 재택근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앵커]
곳곳에 이런 운동들 보셨는데 버스나 기차 타서 거리 두는 거, 그다음에 식사도 일렬로 앉아서 하는 이런 장면들 보셨는데 이런 1차적 방역이 정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건 맞죠?
[이종훈]
그렇죠. 어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이 생각을 일단 가질 필요가 있고요. 바이러스는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한다. 그거 꼭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별 생각없이 다니다 보면 다중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요. 그럴 때도 멀찍이 떨어져서 지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리고 그런 모임이라든가 이런 것. 안 그래도 많이 자제들을 하고 계십니다마는 당분간은 답답하시더라도 꾹 참으시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바이러스는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한다. 어제 박기수 교수님이 바이러스는 과학이다, 이런 얘기도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앞서 여러 가지 시민들이 지혜를 모은 장면들 봤어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를 때 조금 고민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이쑤시개 설치한 모습도 봤거든요. 도움이 될까요?
[박기수]
당연히 되죠. 당연히 되는데 과연 저걸 이쑤시개까지 하는 게 맞는 건지는 제가 사실 잘 모르겠는데요. 저걸 계속해야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대신에 지금처럼 특정 지역에 바이러스 폭로가 많이 되면 확률적으로 높기 때문에.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기침하다가 손을 만져서 버튼을 누르고 특히 중요한 건 층수가 다르면 다른 층수를 누르기 때문에 관계가 없는데 1층에서 닫힘, 열림 버튼을 대부분 같이 누르거든요. 그래서 1층에서는 일단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교집합이 형성되기 때문에.
[앵커]
감염 사례도 실제 있고요.
[박기수]
그렇습니다. 100% 맞다 약간 논란도 있기는 하는데 어쨌든 그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신에 저 같은 경우는 사실은 손을 이렇게 하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뒤로 누르거든요.
[앵커]
손가락을 이용해서요?
[박기수]
여기를 이용해서. 핸드폰으로 누르기도 하고. 왜냐하면 제가 이건 저를 보호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걸렸으면 상대방한테 굉장히 피해를 입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손을 대부분 우리가 이렇게 만지지 이렇게 만지지는 않기 때문에 손을 대서 이렇게 눌러주시거나 핸드폰으로 눌러주시거나 이쑤시개를 갖고 다니거나 저렇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앵커]
손등 부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박기수]
그렇습니다. 그런 것도 있고. 이건 본인의 생활에 따라 다른 거니까.
[앵커]
이 부분에서 박기수 교수님한테 자꾸 질문이 집중되는데 일단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다 보니까 우울하다 이런 느낌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블루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떤 생활지침을 따르면 이 우울감 떨칠 수 있을까요?
[박기수]
우선 지금 조사를 실질적으로 이번에도 다른 한 대학교에서 해 봤더니 굉장히 우울감이 크고 다운이 돼 있고 이런 일상에서의 변화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거죠.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몸과 마음이 사실은 하나이기 때문에 우울하면 몸도 아픕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픕니다. 그래서 우리가 몸과 마음이 실제로 이건 조사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이 우울감이 나빠지면 몸이 나빠지고 몸이 나빠지면 면역성이 떨어지는 거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코로나가 아니라도 다른 바이러스가 왔을 때 면역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최근에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특히 실내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까 밖에 나가고 싶은데도 걱정도 되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많이는 안 해 봤는데 앱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앱 같은 게 운동하는 앱이 너무 많아요.
따라서 하는 앱도 있고. 그런 앱을 따라서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게.
[앵커]
요즘에 많이 나와 있죠.
[박기수]
그렇습니다. 수많은 앱이 나와 있기 때문에 요가앱도 나와 있고 운동앱도 나와 있으니까 창문 활짝 열어놓고 날씨도 경칩이지 않습니까? 활짝 열어놓고 좋은 공기 마시면서 밖에 미세먼지 없으면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있고 독서하는 방법도 있고. 그러니까 너무 저희가 뉴스를 얘기하면서도 역설이기는 하지만 너무 이런 뉴스를 너무 많이 보게 되면 사실은 이렇게 머릿속에 이른바 어젠다 세팅이 되니까 좋은 정보를 YTN에서 열심히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도 그래서 뭔가 하나라도 아이디어나 지혜를 모아서 자꾸 시청자 여러분들께 던져보는 이런 얘기들을 많이 모아보려고 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집에만 있고 안 나가고 안 움직이다 보니까 살찐다, 살이 많이 찐다.
이렇게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 좋은 팁을 주셨습니다.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운동앱들 따라하면서 문 열어놓고 환기시키고 이걸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이런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다 시간부자들이 됐어요. 약속들 많이 취소하셨죠? 이종훈 평론가도 그렇고 김성완 평론가도 그렇고.
[김성완]
네. 아무래도 사람들을 잘 안 만나게 되죠.
[이종훈]
저는 확 찐까지는 아니고요. 약찐 정도는 최근에 하도 많이 안 다니고 하니까 약간 좀 체중이 부는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사실은 저는 요새 자가격리자를 위한 루틴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될 수도 있겠죠,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계속 건강한 상태로 갈 수도 있지만. 혹시 자가격리가 됐다라고 전제했을 때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이고 무엇을 먹으면 효과적이고. 그러니까 이게 건강도 한 2주 동안 계속 격리돼 있는 상태에서 편식하면 안 되잖아요. 중간중간에 또 운동도 해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제가 그걸 시간 날 때마다 메모를 하면서 요즘에 연구를 해 보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실행도 해 보면서.
[앵커]
가상현실을 염두에 두고 거기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계시다고. 김성완 평론가님은 요즘 뭐하고 보내십니까?
[김성완]
어제 저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추워지고 난 다음에 왜 날씨가 추워졌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생각을 해 보니까 꽃샘추위인 거예요. 봄이 오고 있는데 봄이 오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꽃샘추위가 왔는데 꽃샘추위가 오고 있는 건지도 제대로 잘 모르고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조금 더 주변에 예민하게 상황을 기상이나 이런 것에도 관심을 갖고 그랬으면 좋겠고요. 지난 주말에 사람들이 동네에 많이 안 나오는 시간대에 진짜 마스크 안 하고 산책을 한 바퀴 돌면서 했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갇혀 지낸다고 하는 그런 생각보다는 사람들하고 약간 거리 두기를 하면 그렇게 감염이 되거나 그럴 위험은 높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동네 한바퀴를 산책하듯이 도시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이럴 때일수록 자기만족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거, 그동안에 하지 못했던 거. 예를 들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영어 공부를 그동안 안 했다고 생각하면 조금 해 보려고 노력한다든가. 오히려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데 차라리 내가 이럴 때는 다이어트에 도전해서 조금 더 덜 먹겠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자기만족감을 높여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공원에서 산책 얘기해 주셨는데 마스크도 사실 부족한 상황이라서요. 공원에서 산책하고 그럴 때는 굳이 마스크 필요 없는 건가요?
[박기수]
벗으시면 됩니다. 바이러스가 기본적으로 환자가 있어야 나오는 거고요. 환자의 입에서 분출이 돼서 어디에 떠돌아야 되는데 통상적으로 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일단 기본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공기 중에 홍역이나 결핵처럼 떠도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신선한 공기 마실 때는 마스크 제치고. 가뜩이나 마스크 끼고 운동하다가는 오히려 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한강변 아니면 다른 데 자기가 계신 데 시민공원 등을 거닐면서 하는 게 무조건 좋습니다.
[앵커]
좋은 제안들 많이 해 주셨습니다. 이럴 때 시간 보낼 때 단순 만들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면마스크에다가 정전기 필터 안감 사이에 넣으면 도움이 된다면서요, 마스크가. 그래서 이걸 주말에 한번 만들어볼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울한 시기를 우리가 지혜롭게 넘기는 이런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세 분께 질문을 드려봤고요. 지금 국내 코로나19 확산 근원지였던 신천지 교인의 전수조사는 상당 부분 마무리돼 가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집단 발병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수사 요구도 지금 여권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 모습 잠시 보고 오시죠.
[앵커]
신천지 강제수사가 정쟁화된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강제수사가 방역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의견이 분분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저는 지금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고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하기는 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곧바로 압수수색 들어가서 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 그건 좀 생각해 볼 부분들이 많이 있다라고 봐요. 우선은 신천지 측에서 전혀 협조를 안 한다. 이러면 압수수색 지금 들어가는 게 맞아요. 그런데 일단 형식적인지는 모르겠으나 협조를 하고 있잖아요. 자료도 주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앵커]
오늘 또 120억을 기부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종훈]
그런 상태에서 지금 압수수색을 들어가기는 약간 명분이 약한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고요. 그다음에 신천지만 이런 식으로 잡는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느냐는 거예요. 조금 전에도 저희가 살펴봤습니다마는 다른 곳에서도 약간 집단 발병 조짐들이 보이는데 제2의 신천지 같은 곳이 또 나올 수도 있어요. 종교단체든 대형 학원이든 어떤 곳이든. 그럴 때마다 그럼 압수수색을 계속 할 거냐 하는 겁니다. 그런 부분이 따져볼 여지가 있고 또 방역당국에서 지적하는 부분도 있잖아요. 오히려 이러면 더 숨는다. 그러면 더 관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행정적으로 대응을 하는 부분은 맞다라고 생각하는데 강제수사 들어가고 압수수색 들어가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박기수 교수님, 방역학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박기수]
우선 지금 이미 오늘 아까 11시에 행정조사가 들어갔다고 해요. 검찰하고 보건당국하고. 그런데 저는 시기의 문제를 떠나서 방역 관점에서는 말끔하게 정리를 하면 들어가야 돼요. 왜냐하면 안 들어간다는 논리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다만 지금 현재 보건당국에서 조사한 거하고 실제하고 일부 차이가 있대요. 있는 게 분명하고. 그다음에 그들이 준 정보는 정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과천에 있는 거기에 검찰 포렌식팀하고 같이 들어간 걸로 알고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기존에 있던 신천지 교인들이 철저하게 아이디카드, 출입소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갖고 있답니다. 그래서 당시 제일 발원지 중에 하나가 2월 9일하고 16일날 두 개의 예배 사건이 바이러스가 폭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거기 때문에 그때 누가 어떤 식으로 들어갔는지를 보려면 포렌식 검사를 통해서 그걸 정확히 ID를 파악을 해야. 이건 누구를 비난하자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말끔하게 방역을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앵커]
감염 경로를 파악하려면 이게 말끔히 정리가 되는 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 신청했는데 검찰이 이틀 연속 반려했다가 오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신천지 과천본부 행정조사를 들어간 거예요. 디지털포렌식팀 투입해서 진짜 명단을 찾겠다, 이렇게 나온 건데 이거 사실상 압수수색이라고 봐야 될까요?
[김성완]
글쎄요, 이거 형식상으로 보면 압수수색하고 행정조사는 엄연히 다릅니다. 감염병 예방법에 행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거든요. 행정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나 수사기관에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검찰의 포렌식팀이 이번에 들어간 거죠. 방금 전에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신천지는 지문인식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리고 앱을 또 몇 개를 사용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교회에 출석하는지 안 하는지를 아주 철저히 체크하고 출석 안 하는 교인은 또 강제로 교인 자격을 박탈하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게 일종의 룰처럼 돼 있었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교인 관리를 굉장히 잘했다고 볼 수 있고요. 그게 전산기록상으로 다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압수수색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거나 강제수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이유는 신천지여서가 아니라 신천지가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서인 거죠.
[앵커]
불투명한 정보들이 있었기 때문에.
[김성완]
그러니까 애초에 지자체에서 강제 역학조사 들어가고 하다 보니까 교인 신도 명단 제출 안 하다가 21만 명 제출했어요. 그리고 또 있다가 교육생도 있지 않느냐라고 여론이 막 일고 나니까 교육생 7만 명 또 제출했어요. 그래서 30만 명 제출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곳곳에 보면 신천지에서 교회 시설이라고 제출했던 곳. 경기도만 봐도 250곳 좀 안 된다고 공개를 했다가 실제 보니까 그중에 허위도 굉장히 많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오히려 270곳으로 더 늘어나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대구 같은 경우에도 역시 마찬가지죠. 허위 신도가 2000명 정도 있다, 이렇게 신고가 됐다고 얘기해서 고발까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부분을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이지, 신천지에 대해서 무슨 나쁜 감정을 갖거나 이래서 압수수색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둘째로 이번에 코로나19 사태가 급박한 상황인데 정치권으로만 들어가면 논리가 이상해져요. 우리 예전에 그런 얘기 있잖아요.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바뀌잖아요. 우리나라 정치권으로 얘기가 들어가면 왜 항상 이런 식으로 나옵니까?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지시를 했다고 하는 그 워딩 그대로 말씀드리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할 때는 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없더라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하라,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지금 감염병이 이렇게 확산하고 국민들이 생명과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정권에 대한 수사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할 경우에는이라고 하는 전제조건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얘기들은 쏙 빼고 난 다음에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한테 수사지휘를 합니까? 이런 식으로 논리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치권으로만 들어가면.
[앵커]
그런데 지휘를 하고 말고 이 문제보다 압수수색을 한다는 것 자체를 고지를 해 버리는 상황에 대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성완]
그것도 사실은 문제지만 저는 검찰의 입장도 이해는 해요.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과연 이렇게 해서 오히려 신천지 신도들이 더 숨거나 신천지 교단 자체가 음성화될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지 않겠느냐. 이거 오히려 누군가 어떤 희생양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저는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다만 우리나라 검찰의 모습을 보면 방역에 도움이 안 되니 우리는 지금 압수수색 안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우리나라 검찰이 방역에 도움이 안 되는지 되는지를 결정하는 기관은 아니잖아요.
[앵커]
방역당국의 얘기를 참고로 한 거죠.
[김성완]
그렇죠. 방역당국이 결정해야 할 문제인 거예요. 검찰이 그걸 미리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필요하면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동안 검찰이 보여줬던 태도나 이런 것들을 보면 그런 태도들하고 너무 달라서 저는 약간 생경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포렌식팀까지 투입이 됐으니까 누가 출입했는지 명단은 정확히 나올 것 같고요. 이 부분은 말끔히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박기수 교수님, 국내에서 코로나19 무력화 하는 항체를 찾았다 이런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게 백신 개발하는 데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되는 겁니까?
[박기수]
글쎄요, 이게 메르스 때도 그렇고요. 항체를 개발했다, 뭐했다 희망적인 얘기를 하는 건 저는 굉장히 좋은데 사실 이건 첫 단추 중의 첫 단추거든요. 그래서 이 항체를 발견하고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그래서 무슨 주와 99.8% 일치한다 이런 건 달리기로 치면 워밍업 하고 있는 그런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이 항체를 해도 백신을 만들려면 동물실험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또 1상이라고 해서 사람한테 안전성 효과를 해야 되고 2상 효과, 안전하고 효과가 있어야 되거든요. 갑자기 백신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까지 잘못되게 하면 안 되니까. 그러니까 1상 안전성, 2상 효과성, 3상 전체적인 컨트롤 그룹과 대규모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고도 또 허가를 받아야 돼요. 참고로 그렇게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사스 때 보면 이렇게 백신 개발한다고 지금처럼 똑같이 항체 한다고 했다가 백신 안 나왔어요. 왜냐하면 사스 자체라는 게 기본적으로 9개월 되다가 476만 명 걸려서 일정 부분 수그러들었고 그러다 보니까 백신 개발회사는 놓을 사람이 없잖아요. 그리고 백신이라는 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을 사람, 이른바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이렇게 무슨 연구원, 공공기관에서 연습하다가 실제로 시장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앵커]
그렇죠, 이제 개발이 될 쯤되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이렇게 되면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까 안 만들게 되고 이게 반복된다는 말씀이시죠.
[박기수]
그렇습니다. 대만 이걸 갖고 너무 기대하면서 우리가 방역대책을 펼치는 건 아닌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런 소식 하나 들으면 빛 같은 희망을 볼 수 있어서 반가운 소식.
[박기수]
제가 너무 보수적으로 얘기해서 죄송하기는 하지만 사실입니다.
[앵커]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데. 어쨌든 온 국민의 관심이 코로나19 극복에 쏠려 있는데 어제 관심을 끈 정치권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편지인데 지금부터는 정치권 얘기를 나눠보겠고요. 박기수 교수님과는 여기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기수]
고맙습니다.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이후 침묵을 이어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 어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공개되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의 편지인지 의미하는 바는 뭔지 관련 영상 먼저 보시죠.
[앵커]
코로나19 걱정으로 시작해서 분열 말고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달라, 이런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정치권 당연히 반응이 제각각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옥중 메시지가 선거전에 나올 거다이런 예상을 하시는 분들은 많았는데 왜 지금 나왔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지금이 적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사실은 적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미래통합당 형태로 어찌됐건 보수 정치권이 통합을 했고 그 상태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돌격 앞으로 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먼저 선제적으로 깃대를 들고 나온 그런 격이 돼 버렸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지금 미래통합당에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저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도로친박당 인증한 셈이 돼버렸단 말이에요.
[앵커]
그러면 중도표심이 떠날 거다.
[이종훈]
그렇죠. 치열하게 안 그래도 중도표심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수도권 같은 데는 이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옴으로 해서 결과적으로 외연 확장을 어렵게 만드는 그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여당 굉장히 비판하고 있는데. 속내는 어떨까요, 지금?
[김성완]
여당 입장에서 저는 이게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끼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기본적으로 이런 편지를 보냈다는 행위 자체는 용납하기가 어렵죠. 저도 거기에 대해서 공감하고요. 그런 비판들을 여당에서 그 원칙적인 입장에서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오랜만에 헌재 결정권을 다시 뒤져봤어요. 헌재 결정문 마지막 문장을 읽어드리는 걸로 입장을 대신하고 싶은데요. 우리 주문이라고 하잖아요. 그때 헌재 재판관들이 마지막 전원일치로 주문,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난 다음에 그 이야기한 바로 전 단락 이야기입니다.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 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 효과가 중대함으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했던 사람이 옥중에서 편지를 보내고 제1야당 대표가 막 감동을 받은 것처럼 얘기하는 게 이게 정상인 건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이종훈]
제가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각인지 아니면 측근들의 생각에 의해서 나온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다분히 측근들.
[앵커]
친필은 공개가 됐지만.
[이종훈]
그렇죠. 친필로 쓰기는 했는데 그게 정말 자발적으로 본인이 판단을 내려서 쓴 건지 아니면 측근들의 요구에 의해서 마지 못해서 쓴 건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저는 후자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친박계 정치인들이 스스로 생존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 메시지가 필요했던 거 아닌가.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압박하지는 않았겠죠. 그거보다는 오히려 읍소를 해서 이런 걸 받아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친박의원들 미래통합당 공천작업 끝나라고 TK 현역 의원들이 탈락하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진행 중이 공천작업 중단하라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공관위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역으로 또 이게 공관위 힘 실어주기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이종훈]
글쎄요. 저는 힘 실어주는 거라고 절대 보지 않습니다.
[앵커]
왜냐하면 대통령이 분열하지 말라고 그랬으니까 떨어진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이러지 힘들지 않을까 이런 분석인데요.
[이종훈]
글쎄요. 그런데 그 효과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설령 당이 나눠져 있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투표장에 가서는 또 유권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겁니다. 보수지지층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거고. 역시 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 당장 공천 중단 얘기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마는 공천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가 안 된 상태 아닙니까? 그리고 또 미래한국당 공천이 남아있단 말이에요. 그쪽도 사실은 친박계들 입장에서는 여지가 좀 남아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그런 쪽을 지금 겨냥하고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받아서 발표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이게 향후에 지켜보기는 해야겠는데 저는 당장 황교안 대표의 반응이 조금 놀랐습니다, 사실은.
[앵커]
부적절하다고 아까 김성완 평론가께서 하셨고.
[이종훈]
그렇죠. 무슨 금과옥조를 받아든 것처럼 그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 어떨까. 저는 이것 때문에 실망하는 중도층들도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더 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당이 오히려 상당히 총선 국면에서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옥중 편지, 큰 변수가 하나 등장한 상황이고요. 정치권의 또 다른 핫이슈 하면 지금 비례위성정당이 아닐까 싶은데요.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서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진보진영에서도 지금 비례위성 정당을 만들겠다, 이런 움직임 본격화되고 있죠. 정의당 반발이 궁금한데요. 정의당 이정미 의원 인터뷰 내용 듣고 오시죠.
[이정미 / 정의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희가 미래통합당이 비례용 위성 정당을 만들고 이것은 국민들의 선거 투표를 도둑질해가는 정말 잘못된 행위다. 이렇게 비판을 해 왔고 위헌 소송을 지금 내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런 꼼수 정당, 가짜 정당에 맞서 싸워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들이 꼼수를 쓰니까 우리는 묘수를 쓰자. 이렇게 얘기를 한다 한들 이것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이 결국 비례용 위성 정당 만드는 미래통합당이나 진보와 민주를 표방해 왔던 너희들이나 다 똑같은 놈들 아니냐.]
[앵커]
범진보비례연합당, 이게 민주당이 만든 건 아니고 진보진영에서 만든 건데 지금 입장을 들어보면 정의당은 안 한다, 이게 분명한 것 같고 민주당은 지금 여기에 참여할까, 말까 굉장히 고민 중인데 앞서 우리가 얘기를 나눴던 옥중 서신이 영향이 좀 있을까요?
[김성완]
저는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정의당 지도부 안에서도 의견이 조금 갈리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약에 선거연합정당을 만든다고 하면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이야기하는 미래한국당은 그냥 자매정당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이른바 위장계열사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선거연합정당은 진보진영 여러 단체들이 만들어서 만들어지는 정당이기 때문에 성격은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그렇게 될 경우에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정의당이 참여할 여지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지금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여권에서 전반적으로 지금 위기의식이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더군다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도 나와 있기도 하고 또 보수가 결집하라 이런 메시지가 나온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이전에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1당 되면 탄핵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제가 볼 때는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1당 되면.
여권의 위기의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선거라는 게 이기기 위한 싸움인데 지고 나서 아무리 그때 가서 우리 명분 지켰습니다. 나는 선비입니다. 이렇게 해 봐야 소용이 없다. 이런 논리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한 골든타임은 열흘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비례 룰을 정해가지고 선관위에 신고를 해야 되는 게 16일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어떤 방식으로든 형태로든 서로 간에 뭉치거나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탄핵 이야기까지 나온 마당에 이 위기감 속에 옥중 편지까지 나왔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되는 민주당에는 참여 쪽에 명분이 하나 생긴 게 아닌가 이런 분석을 지금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이정미 의원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여당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게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그러면서 비례의석 몇 석 가지려다가 수도권에서 굉장히 곤란해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이것도 중도표심하고 관련이 깊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시민단체들이 주도해서 하는 비례연합정당이 꼭 필요하다면 그래서 범여권의 의석수를 과반 이상 획득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전제한다면 저는 민주당이 빠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약에 민주당이 여기에 들어가면 지금 한 7석 플러스 알파 얘기를 하던데 그거 얻으려다가 정말로 이건 정치개혁 명분도 다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정치를 굉장히 후퇴시키고 마는 그런 결과를 빚고 또 이정미 대표가 우려하듯이 수도권 선거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방법은 한 가지 그나마 있다면 이거라고 저는 보는 게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아예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 NGO하고 소수 정당들이 힘을 합쳐서 만든 정당 쪽으로 비례대표 정당투표도록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한다면 그건 그나마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양해를 해 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안 혹은 민주당이 참여하는 후보로 후순위를 하거나 이런 여러 가지 안들이 나옵니다. 김성완 평론가가 보시기에는 민주당이 결과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요?
[김성완]
그러니까 저는 위기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은 상당히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병립형으로 받을 의석까지 다 내려놓겠다고 얘기할 경우에는 여지가 생기거든요. 다른 정당이 지금 정의당 같은 경우도 원래 연동형이나 병립형에서 받아갈 만한 의석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렇게 반발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기득권 다 내려놓고 우리 다같이 하자 이런 걸 살려준다면 다른 녹색당이든 미래당이든 정의당이든 참여할 여지가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정의당도 여전히 여지는 남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40일 남은 거죠. 여러 가지 변수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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