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교도소 재소자 2명 추가 확진...교정시설 집단감염 우려 고조

김천교도소 재소자 2명 추가 확진...교정시설 집단감염 우려 고조

2020.03.02.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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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교도소 재소자 2명 추가 확진…3명째 수용자 감염
김천교도소, 첫 수용자 확진 판정…이틀 만에 추가 확진
추가 확진 재소자 40대·50대 남성…현재 격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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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교정시설 수용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경북 김천교도소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첫 확진자와 함께 생활했던 재소자 2명인데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이미 수용자 감염이 확인된 시설인데, 추가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경북 김천교도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천교도소는 지난달 29일, 국내 교정시설로는 처음으로 수용자 1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인데 이틀 만에, 추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추가 확진된 2명은 40대와 50대 남성들로, 첫 확진자와 같은 방에 있던 3명 가운데 2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한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수용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추가로 확진 판정은 받은 2명은 교도소 내 격리 중으로, 고열 기침 등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와 교정당국은 확진자가 늘면서 이들과 접촉해 추가로 격리할 대상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첫 확진자와 동선이 많이 겹쳐 크게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폐쇄된 교정시설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교정 당국의 우려도 커질 전망입니다.

앞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오늘(2일) 오후 김천교도소를 방문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격리된 수용자 관리 실태 등 대책 전반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았던 수용자 60살 A 씨는 구속집행이 정지돼 별도의 격리시설에 머물러왔습니다.

당시 김천교도소는 A씨와 밀접 접촉한 직원 20명을 자가 격리하고, 수용자 11명은 별도 수용동에 격리한 뒤 전체 시설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외부인 접견과 면회를 전면 중단하는 등 교정시설 감염 차단에 주력했지만, 첫 확진자에 이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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