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국내 확진자 4,212명...코로나19 확산에 개학 추가 연기 검토

[뉴스앤이슈] 국내 확진자 4,212명...코로나19 확산에 개학 추가 연기 검토

2020.03.02.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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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차재원 /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예정대로라면 오늘 초중고를 포함한모든 학교의 새 학기 첫날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주요 일상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서며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교육 당국은 추가 개학 연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그리고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교수님,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도 밤사이 476명이 추가가 됐는데 전문가들이 계속 당분간 이 추세는 불가피하다, 이런 전망은 했었습니다.

대구, 경북 이외의 다른 지역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떤 다른 지역에 확산되는 특이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이 추세는 언제까지 갈 거라고 보십니까?

[백순영]
그건 2월 18일날 31번 환자가 나오면서 이분이 모델이 된 것이. 사람을 모델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마는 기점이 된 것이 2월 9일하고 16일날 예배에 참석해서 거기서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노출된 게 2월 16일날 예배였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 거의 잠복기가 지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증상자들 중에서 확진환자가 거의 80% 나오고 있습니다. 그게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며칠간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어제 조금 500명선으로 줄어서 이게 며칠만 가면 괜찮겠다 생각했었는데 오늘도 오전에 476명이기 때문에 증가 피크는 아직도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여서.

[앵커]
대략 어느 정도까지 갈 것으로 보세요?

[백순영]
유증상자들의 환자 진단이 다 나오게 되면 그다음에 꺾어지면 좋겠는데 그건 바람이고요. 그 이후에 무증상자들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가 관건이고요. 또 그다음으로는 대구, 경북이 잘 잡힐 것이냐 하는 것이고 그 이외 지역은 사실은 미미합니다, 숫자로는. 하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거기서도 있어요.

즉 신천지가 감염을 시켜준 사람이 반이라고 하면 나머지 반 정도는 감염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서 어떻게 환자들이 나올지 우리가 확실히 잡을 수 있는지 그건 그 부분에 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대구, 경북 지역 추세가 꺾이는 걸 기다려야 되고 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는 걸 우리가 바라봐야 되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확진자가 이렇게 급증을 하다 보니까 정부가 오늘부터는 중증 확진자에게 병상을 우선 배정한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조금 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브리핑 내용 잠깐 듣고 오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의료 자원이 한정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하게 조기에 판단하여 중증질환자에게는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사망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증환자에게도 관찰과 격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의료 인력과 병상 등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앵커]
너무 확진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제부터는 사망자가 안 나오도록 하고 중증환자 우선 관리하겠다. 이원화하겠다는 거예요.

[차재원]
그렇죠. 대구 같은 경우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하는 경우가 1000건이 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확진판정을 받고 자기 집에서 있는 도중에 상당히 병세가 악화돼서 사망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의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한다면 경증과 중증을 분리해서 중증환자들 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는 의료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경증환자들의 상당수를 자가격리하기보다는 특정한 시설에 같이 수용을 해서 거기서 의료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병의 진전사항을 확인해서 관리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가격리 중에는 아무래도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까 가족들에 대한 감염의 우려 그리고 또 혼자 자가격리했을 경우에는 본인의 증상에 대한 체크를 잘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 측면 때문에 아마 정부가 이런 조치를 한 것 같아요. 치료체제를 변경한 측면이 있지만.

[앵커]
그러면 경증환자들 입장에서는 자가격리를 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거나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차재원]
일단 지금 정부 발표를 보면 만약에 생활치료센터가 만들어지면 아마 상당한 강제력을 발휘해서 모셔가는 것처럼 일단 돼 있는데 바로 그 문제가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을 하시는 부분인데. 어떤 분들은 굳이 내가 생활치료센터 안 가더라도 내가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서 나름대로 수칙을 지키면서 혼자 자기 집에서 익숙한 공간에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확진자들이 만약에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의견도 존중해 주는 방식으로 보완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 정책이라는 것이 너무 여러 가지로 펼쳐지면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요?

[차재원]
물론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중심으로 바라보는 접근체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앵커]
환자 중심으로 바라보는 접근 체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자가격리 중에 사망을 하거나 자가격리 중에 다른 가족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나오다 보니까 정부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 같은데요. 생활치료센터, 그러면 일단 오늘부터 가동이 되는데 어떤 점을 유의해서 가동이 돼야 되는 겁니까?

[백순영]
우선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 의사선생님의 진찰조차도 못 받아보고 병원 앞에 가서 사망하신 분들이 계속 생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중증이냐 경증이냐가 과연 중요할까요?

이분이 지금은 경증이라도 중증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많은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이 원래 DUR이라는 것들에 의해서 체크가 돼야 되는데 이것이 지금 대구에서는 개인정보 때문에 못 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마 되게 돼 있을 겁니다. 자기 환자가 아니면 볼 수 없다는 것이고.

지금은 그것이 해결돼서 그 차트 자체는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직접 대면진찰하는 곳은 아직도 없습니다. 또 생활치료센터가 어제 1600명의 입원 못한 환자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아마 당장 생활치료센터에서 다 할 수가 없을 것이고 이 시설이라는 것이 지난번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보면 여러분들이 다 걱정했던 것이 아마 사흘만 있으면 굉장히 패닉 상태에 들어갈 것이다 했는데 다들 잘 견디셨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다른 것이 지금 있는 이 환자들은 확진자들입니다. 환자인데.

[앵커]
그때는 유증상이 있으신 분이 거의 없으셨고.

[백순영]
거의 없었고 자기가 원해서 왔고 견딜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자기 집에서 격리를 해도 실제로는 자가격리수칙만 잘 지킨다면 별 문제는 없이 넘어갈 수 있고 혹시라도 감염이 된다 할지라도 그것은 방역당국에서 책임이고 실제로 생활치료센터라는 곳은 시설격리입니다.

시설격리는 최대한의 격리이기 때문에 확산은 막을 수 있지만 환자의 인권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일본에서도 1차 우한 교민들이 귀국할 때 호텔의 격리였습니다. 호텔에 가겠느냐 아니면 병원에 입원하겠느냐 집에 가겠느냐 했을 때 집에 두세 명 가고 나머지는 다 호텔에 격리됐었거든요.

그런데 나는 그걸 못 참고 집에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집에 가서 확진된 사람들이 몇 명 있어요. 하지만 일본 정부가 처음에 걱정했던 것들은 교민들이 인권이 있기 때문에 이걸 보장해 줘야 된다는 측면에서 그랬던 것이거든요. 지금도 생활지원센터를 급히 만든다 할지라도 여기가 병원이 아닙니다.

치료실을 갑자기 1600명이나 넣을 수가 없고 특히 간호인력이 들어가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숫자가 없기 때문에.

[앵커]
일단 의료진을 배치하겠다는 얘기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많이 가서 담당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백순영]
그게 아니고 많이 간다고 할지라도 모니터링을 한다는 수준이지, 진찰을 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자가격리나 큰 차이가 없어요, 환자 입장에서 보면.

따라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식구들도 없고 거기 가서 있으면서 견디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택을 해서 얼마든지 갈 수 있고 나는 그냥 집에서 우리 식구들이랑 완전하게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면서 이 시간을 버티겠다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자기가 갇힌 느낌이 없는 데다가 식사도 자기가 좋은 걸 할 수가 있고 잠자리도 자기 잠자리고 일단 갇힌 느낌이라는 게 없을 텐데 이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게 되면 일단은 내가 갇혔다는, 강제로 갔을 때 얘기입니다.

갇혔다는 느낌과 그다음에 독방에 혼자 있어야 된다는 의미와 그다음에 식사가 계속 찬밥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크다는 것이죠. 이 많은 사람들을 다 간호할 수 없기 때문에 간호인력, 의료진 모든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선택을 해 주는 것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일단 백 교수님 말씀으로는 경증환자들도 공포감 같은 것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뭔가 선택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확산 차단과 인권 사이에서 정부도 참 고민이 깊을 것 같은데. 어쨌든 현장에서 보면 지금 대구에서는 안과, 산부인과 의사들까지 다 달라붙어도 밀려드는 환자가 감당이 안 된다고 합니다. 의료진 공백도 병실 못지않게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에요.

[차재원]
그렇죠. 지금 당장은 대구시의사회장이 긴급호소문을 발표해서 전국에 계신 의료진들이 상당히 어떻게 보면 자원해서 오는 그러한 식의 충원 정도만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번에 위기대응 단계를 경보에서 심각 단계로 올렸지 않습니까?

매뉴얼에 따르면 심각으로 올릴 경우에는 의료법에 따라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가 지도명령권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지도명령권에 의하면 의료진도 동원할 수 있고요. 또 역학조사관도 동원할 수 있어요. 이건 공권력에 상당한 강제력을 주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혹시 전국의 병원도 어떻게 운영할지 컨트롤할 수 있는 겁니까?

[차재원]
그러죠, 컨트롤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재난대책본부에는 전원위원회라는 걸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 병원들 간에 예를 들어서 병상 배치하는 부분 조정하는 그러한 일도 한다고 하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병원 병상 배치뿐만 아니라 의료진 공급과 수급에 관한 부분들도 체계적으로 중앙단계에서 어느 한 컨트롤타워에서 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의료진의 피로도도 극에 달한 이런 상황이라서 걱정이 됩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는 대구지역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대구를 향한 전국 각지의 지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달빛동맹부터 의사로 변신한 안철수 대표 모습까지 이 모습을 영상으로 잠깐 보고 오시죠.

[앵커]
참 따뜻합니다. 어제 땀 범벅이 된 안철수 대표의 사진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재원]
그렇죠.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귀국하면서 했던 이야기 중의 하나가 실용주의를 이야기하면서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러한 본인이 지향하는 정치적 노선을 가장 잘 보여준 하나의 사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사실은 앞서 자료화면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안철수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거든요. 사실 안철수 하면 우리가 떠오르는 단어 중에 새정치도 있지만 많이 떠오르는 게 바이러스 아닙니까?

물론 그 바이러스는 컴퓨터 바이러스지만 본인이 원래 의대를 나온 의사라고 한다면 이분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제대로 대처하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인이 다른 걸 다 제치고 지금 바로 총선이 코앞에 있고 본인이 창당이라는 여러 가지 업무들이 바쁜 와중에 모든 걸 다 제치고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뛰어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정치적 여건에 있다 하더라도 다같이 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손 하나라도 모자라는 곳에 안철수 대표 부부가 봉사하러 떠난 모습. 많은 분들이 이번에 참 좋은 점수를 주시는 것 같은데. 이 부부뿐만이 아니라 안식년 포기하고 대구로 간 의료진도 있고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각지에서 모여들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교수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순영]
저는 한 가지 비판을 하겠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실제로 자원하는 사람들은 훨씨 더 많습니다. 그런데 안 받는다는, 또 불친절하게 대응한다는 부분이 있어서.

[앵커]
누가요?

[백순영]
이것은 대구시 공무원들이겠죠. 대구시 공무원들이 원체 바쁘셔서 총리님도 계시고 하면 여러 가지 의전이라든지 방호 이런 것 들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앵커]
그걸 누구한테 들으셨던 얘기입니까?

[백순영]
저 자신의 일인데 사실은 밝히기가 그래서. 그 부분이 전화를 했을 때 전화를 제대로 응대하지 않고 다른 데로 하라고 하고 또 그쪽으로 하면 우리는 내과에서만 필요하지 필요 없다는 식의 대응이 된다면 이것은 대구시가 잘못하는 일이다 하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건 정치적인 얘기이기는 하지만 대구시 직원들이 너무 바쁘면 그 전담부서를 따로 만들어서 의사는 엄청나게 많이 충원을 해야만. 왜냐하면 지금 공직에 있는 의사들은 대구에 갈 수가 없습니다. 서울에 있는 여러 종합병원 의사들이 자기가 환자 보고 있는 걸 관두고 내려가서 봉사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사 면허만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지금 확진자들 판별만 하는 것만 해도 실제로는 의과대 바로 졸업한 공보의는 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과에 관계없이 의사선생님이 가서 그 판별을 해야만 되는데 그 대응이 잘못돼 있다 하는 것을 제가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경험을 들어주셨는데 워낙 바쁘다 보니까 그러지 않았을까 싶은데 온다는 분이 있으면 친절하게 응대를 해서 받았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 보면 아름다운 지역간 연대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하고 광주시하고 달빛동맹 맺고 있는데.

[차재원]
달구벌의 대구, 빛고을의 광주 해서 소위 말해서 달빛동맹이라고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지역간 상당한 감정 이런 부분들 때문에 양쪽의 갈등이나 알력들이 말이 부각된 측면이 있지만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양 자치단체가 재작년부터 상당히 많은 교류를 해 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광주 입장에서는 대구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우리가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5.18 광주민주화항쟁이 갖고 있는 광주가 지향해야 되는 하나의 가치가 아니냐 그런 뜻으로 대구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광주 같은 경우는 음압병상이 105개가 있다고 그래요.

그중에서 한 절반 정도는 광주의 확진환자를 위해서 예비를 해 두고 나머지 절반 정도를 대구의 환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선뜻 제안을 한 겁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경증환자 받겠다, 병상 제공하겠다 이런 광주시도 있지만 다른 시도지사들도 중증환자를 받겠다, 병원을 내주겠다, 이런 시도 간의 연대가 많이 실천되고 있어요.

[백순영]
저희 병원만 해도, 제가 가톨릭병원에 있는데요. 서울성모병원의 별관이 원래 강남성모병원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음압병동도 많이 만들고 중증환자들도 다 받고 은평성모병원에서 일반 환자들 전원하는 것도 다 받겠다고 말씀하시고 있거든요.

지금 상급종합병원들에서 그 환자들을 다 수용해 주시면 특히 중증환자의 심각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사실은 서울에 있는 큰 병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실제로 대구, 경북 지방에서 그 많은 환자들 중증으로 갔을 때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까 서울, 수도권에 있는 대형병원들이 중증, 중환자실 치료를 할 수 있는 여력을 많이 만들어야 되는데 실제 상황은 중환자실이 그렇게 만만하게 비어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지금 같은 시기에 있어서는 병상을 많이 비우고 많이 여력을 남겨뒀다가 지방에서도 그렇지만 사실은 서울, 수도권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예비도 있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은 웬만한 일반 환자들은 중환자실에서 입원실, 입원실에서 가능하면 외래로. 외래라는 얘기는 집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진료를 받는 것이죠. 이런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병상 수를 많이 늘려놓는 그런 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지금 위중한 환자들을 위해서 수도권, 조금 상대적으로 이런 시설이 넉넉한 수도권 지역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주말 사이에 또 급증하면서 오늘 아침에도 급증했죠. 마스크 수급, 계속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공급 정책을 발표해도 일선 현장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해법은 없는 걸까요?

박광렬 앵커가 정리해 봤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늘어선 줄이 모퉁이를 돌아도 길게 이어지고 한참을 더 가더니 하나로마트에 이르러서야 끝납니다.

바로 공적 판매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한 대기 행렬입니다.

주말과 휴일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평일에 줄을 설 수 없죠.

게릴라 형식으로 낮 시간대에 파는 홈쇼핑이나 온라인 마스크 구매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물론 공적 판매처인 약국, 평일 퇴근 뒤에도 문은 열지만, 구매가 쉽지 않습니다.

약국당 판매하는 마스크가 100장에 불과하고, 판매 시작 뒤 얼마 안 가 품절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서로 다른 판매처 곳곳을 들러 구입할 수 있기에 준비된 물량은 눈 깜짝할 새 동 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판매 시작 시각을 맞추는 등 애를 써 보지만, 완전 근절은 쉽지 않습니다.

우체국 한 곳에 배분된 마스크는 불과 350장. 그야말로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우체국 직원 : 오늘은 끝났어요. 월요일에 다시 오세요.]

힘들게 성공한 사람들도 다음에는 어떻게 사야 하나 걱정이 앞섭니다.

[유순형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 다리고 뭐고 골병들었다고. 세 시간을 여기 서 있었으니…. (그래도 마스크 구매하시니까 조금 안심되세요?) 이거 다섯 장을 가지고 며칠이나 써….]

판매처 일원화와 중복 구매 방지, 타이완 사례는 참고할 만합니다.

편의점 판매를 금지하는 등 마스크를 건강보험 지정 약국에서만 살 수 있게 했고, 살 때 IC칩이 들어 있는 건강보험카드를 내도록 해서 인적 사항을 전산으로 기록합니다.

다른 약국을 돌며 살 수가 없는 거죠.

한 사람당 1주일에 2장, 대리인 자격 구매도 한 사람분까지로 제한합니다.

신분증 끝 번호에 따라 구매 가능 요일도 나눴는데, 한 장 가격은 우리 돈 2백 원 정도입니다.

물론 많은 약국이 한꺼번에 시스템에 접속해서 오류가 생기는 등 보완이 필요하고, 제한 수량 역시 우리 실정에 맞춰 조정이 필요하겠죠.

정부는 편의점에서도 '공적 마스크' 판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판매 수량은 지금보다 더 쪼개질 겁니다,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일단 보면 사놓으려 할 것이고, 조기 품절 우려는 더 커집니다.

약국이든 편의점이든 마스크 판매처를 일원화하거나 적어도 시스템을 공유하고, 중복 구매가 안 되도록 '실명제'와 같은 수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차재원 교수님, 지금 박광렬 앵커가 하나의 사례를 들었는데요. 타이완 사례입니다. 마스크를 사려고 하면 하늘의 별 따기고 줄 서서 여기서 5장 사고 또 다른 데 가서 5장 사도 검증할 방법이 없다 보니까 어르신들 사기가 더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전산 기록에 내가 산 걸 남길 수 있는 이런 방법인데. 뭔가 참고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보완할 점은 보완해서.

[차재원]
그렇죠. 제가 어제 마스크 때문에 저도 한번 나가봤거든요. 저희 집 근처 하나로마트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사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나올 줄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저는 결국 사지 못했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사기 전에 판매가 소진되는 바람에 저는 사지 못했는데. 어쨌든 이것에 대한 불편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아까 대만 사례가 나왔지만 경북에 있는 한 약사분이 청와대 게시판에 우리는 왜 이런 제도 못 하냐고 제안 하나 올렸는데요.

앞서 우리 백순영 교수님이 말씀하신 DUR이라고 해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라는 시스템 활용하면 된다. 아시겠지만 병원에서 약을 처방전을 받아서 처방전을 내잖아요. 처방전을 내면 약국에서 한번 처방전을 자기 걸 내면 제 주민번호 적고 한번 가면 기록을 하잖아요.

그러면 그 처방전은 다른 데 약국에 가면 이중으로 못 쓰게 하도록 하는 관리시스템이 우리는 구축돼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마스크 사는 것도 이 DUR 시스템에 의해서 한 사람이 사면 DUR에 의해서 제 주민번호가 등록이 되면 이분은 샀으니까 다른 데서는 못 사도록, 한시적으로 못 사도록 이렇게 제한을 두면 어떨까.

[앵커]
그러면 이걸 새로 만들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 교수님, DUR이라는 시스템입니까? 이게 기존 시스템을 이용해서 구매를 한 이력을 볼 수 있게 관리를 할 수 있게 이게 가능하군요?

[백순영]
이게 약의 사용에 대해서 모든 진료기록 같은 것들이 담당 의사가 주치의는 볼 수 있게끔 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이기는 한데 이게 꼭 약국에서만 사야 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편의점이나 이런 데서 살 때는 그걸 다 처방전 같은 것을 가지고서 한계점은 있겠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면 아주 공공기관에서 이걸 가지고 분배를 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비한 점은 보완하면 이렇게 오래 줄서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참고를 해 봐서 보완책들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마스크 사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까 계산을 해 보면 오늘 이해찬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마스크가 하루에 1300만 개가 생산이 되는데 300만 개는 의료진한테 가야 되고요. 그럼 1000만 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걸 매일 갈았으면 산술적으로 계산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재사용을 권장한다 이런 얘기를 검토하는 것 같아요. 재사용 여부 괜찮습니까?

[백순영]
그게 다 개인마다 다 다른데요. 식약처에서 권고를 한다 그랬었는데 계속 안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개인이 오염 정도를 판단해서 재사용하라 이런 이야기는 나왔는데 그 오염 정도를 판단하기 어려워서요.

[백순영]
오히려 그것보다는 자기가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써야 되겠죠. KF80 이상의 것을 쓰는 것이 좋고요. 또 일반적인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도 마스크 사용을 전부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마스크라는 것은 제대로 사용해야지 사용하는 방법이 틀리다면 그것은 그것 자체가 문제거든요.

여러 번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자꾸 벗었다 썼다 하는 경우에 한 번 이게 닿으면 벌써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재사용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우선 썼다 벗었다 할 때 손을 완전히 깨끗이 닦을 마스크 부분이 아닌 끈 부분으로 벗고 또 일단 일회용 마스크, 덴탈 마스크 같은 건 오래 사용할 필요가 없겠지만 결국은 자기가 썼는데 젖었다 했을 경우에는 자기가 그 정도를 잘 생각해서 완전히 다 젖으면 못 쓰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다 잘 생각하면 위생적으로만 사용한다고 하면 굳이 하루 쓴 걸 그다음 날 못 쓴다는 법은 없는데 그건 개인의 판단이고 절대로 누구랑 공유해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죠.

[앵커]
원래 호흡기 질환 있으신 분들은 갈아주시는 게 좋고요. 또 일반 건강한 분들은 큰 부분을 잡아서 사용을 하고 이 정도를 염두에 두고 나면 재사용을 해도 된다.

[백순영]
그런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권장하지 않지만 그렇게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얘기고요.

[앵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조만간 원활히 돌아가서 마스크를 국민 손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교육부가 각 학교에 비축한 마스크를 우선 공급하겠다 이런 대책도 내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지금 교육부가 각 학교에 갖고 있는 개수가 1270만 개라고 그래요. 이중에서 580만 개를 수거해서 일단 일반용으로 공급한다는 겁니다. 거기서 제외된 690만 개는 지금 학교는 안 가고 있지만 긴급돌봄서비스를 하고 있잖아요. 여기에 쓰겠다는 거고요.

그리고 학교가 개학하기 전에는 지금 확보했던 물량을, 나갔던 물량을 다시 사서 수급하는 데 문제는 없게 하겠다고 하지만 상당수의 국민들은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지금 아랫돌을 빼서 윗돌 공구는 식의 돌려막기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죠.

사실 지금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진 것이 1월부터 심각해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더 상황 악화에 대비해서 준비를 해 놨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의 질타가 상당히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 확산 이런 사태까지 만든 걸 두고 신천지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신천지, 중국 우한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신도가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법무부에서 조사를 해 봤더니 42명이 들어온 거고 심지어 우한에서 굉장히 창궐할 때도 입국한 교인이 있더라고요?

[차재원]
일단 법무부가 어제 밝힌 것은 지난 7월부터 8개월간 42명의 신천지 신도가 우한을 다녀왔다는 기록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법무부가 상당히 우한에서 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인 1월달에 온 부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와 관련해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이 어제 브리핑에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신도 중에 일부가 1월 중에 중국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하기 때문에 아마 다녀온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신천지 측에서는 계속 1월달에는 다녀오신 분이 없다고 이야기했잖아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진짜 몰랐던 건지 아니면 고의적으로 감춘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만희 교주죠. 이만희 교주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서 입장을 밝힌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신천지를 향해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검찰에 대한 수사도 촉구되고 있는 상황인데.

신천지 아까 앞서 이야기하신 이런 불투명한 정보 제공이라든지 이런 게 방해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당국의 강제조사 이런 게 앞으로 방역조치하고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백순영]
지금 1000여 명 정도 유증상자를 전부 봤더니 80%라는 확진률이 나왔다는 건 엄청나게 높은 숫자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만연했었다는 얘기고 또 나머지 9000여 명의 교인들 중에서 과연 접촉은 다 돼 있으니까 얼마나 나올지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그 소재 자체를 모른다고 하면 우리가 그걸 찾아낼 수도 없고 또 진단을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이 부분이 관건인데 이 나머지 교인들을 어떻게 잘 찾아서 음성이면 음성인 대로 또 그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빨리 격리를 해야 그 2차, 3차 전염이 안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굉장히 지금 중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든 빨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제조사도 필요하면 해야 된다고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를 보좌했던 정운현 전 비서실장, 신천지가 총리를 포섭대상으로 삼았다,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듣고 오시죠.

[정운현 / 전 총리 비서실장 : 처음에 그런 얘기하다가 명함을 주고 받고 가지고 온 이것저것 자료들을 보고 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신천지라는 걸 제가 알게 됐죠. 그래서 그 무렵에 물론 총리께서 국회 일정도 있기도 했고 또 하나는 집무실에서 특정 종교 단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공정하지도 않고 해서 결국 제가 돌려보냈습니다. 작년 11월 하순에 저하고 만났던 권이라는 사람이 저한테 문자를 보내서 이 총리하고 사전 약속이 됐다, 그래서 며칟날 오후 2시에 가면 되느냐 문자가 왔었습니다. 제가 페이스북에 공유했지만 경위를 알아보니까 총리 일정에 그런 일정이 들어있지 않고 의전실에 알아보니까 . 또 혹시 총리가 개인적으로 어떻게 혹시 약속을 했는지도 몰라서 제가 직접 총리한테 물어봤죠. 혹시 신천지 쪽하고 무슨 약속을 한 게 있습니까? 그랬더니 그런 약속 한적 없다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약속이 안 됐는데 뭘 오겠다는 겁니까? 그랬더니 한발 물러서서 약속을 간청드리는 거다, 이렇게 이제 발뺌을 하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아마 고위공직자들이 경계해야 된다, 이런 취지에서 공개를 한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신천지가 그동안 정치권이나 권력층에 줄을 댄다, 이런 건 소문으로만 돌았었는데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에게까지 연결이 안 돼서 다행입니다마는 접촉을 시도했다 이런 얘기가 나온 거예요, 지금.

[차재원]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행정수반인 국무총리한테까지 이런 식으로 나름대로 유착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걸 보면 아마 정치권에도 깊숙하게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아마 신천지 입장에서는 정치권이나 유명인사들하고 연결을 맺고 싶어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지금 신천지라는 게 교계에서 이단으로 나름대로 지목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상당한 비난여론이 많으니까 일종의 정치적 방패막이가 필요했던 게 아닐까.

사실 어떻게 보면 유력 정치인이나 유명한 사람들 같은 경우 많이 신도를 확보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면 봐라, 이런 분들도 상당히 우리를 돌봐주고 있는 분들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다른 교계에서의 비판을 무마시키는 데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신도들한테도 상당히 끼치는 영향력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거죠. 저분도 우리하고 같은 길을 가고 계시네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지금 교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설을 늘려야 되고 또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법적 송사 같은 것들도 많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보면 관의 협력, 협조를 필요로 할 부분도 많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보험에 들어놓자 그런 성격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총리한테 접촉 시도를 했다는 정황을 보면 다른 고위층에도 이런 비슷한 시도를 하지 않았을 리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공직사회에서는 경계해야 되는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 마지막으로 짧게요.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 주가 될 거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십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꼭 기억해야 될 한 가지를 짚어주신다면요.

[백순영]
우리 지금 손씻기라든지 기침예절이라든지 마스크 쓰기 같은 거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하고 계시고 모임도 다 안 하고 있지만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면역력을 잘 지키는 것. 더 높이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지금 있는 컨디션이라도 잘 지킬 수 있도록 영양 부족 되지 않게 또 햇볕 잘 쐬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는 일상생활을 영위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잘 먹고 햇볕도 요령껏 쐬고 이래서 본인의 면역력을 잘 지키는. 이것도 하나의 중요한 것이다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그리고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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