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도 종일 생산..."수요량 50분의 1도 못 미쳐"

손 소독제도 종일 생산..."수요량 50분의 1도 못 미쳐"

2020.03.02.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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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 소독제 제조 공장도 한 달째 연장 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으로 가보죠. 박희재 기자!

그곳 현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시는 작업장에서 손 소독제가 한창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흰 위생모와 위생 복장을 한 직원들이 한창 생산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손 소독제가 오늘 나온 첫 생산물인데요.

이 제품은 이제 공영홈쇼핑 등 유통망을 거쳐 전국 곳곳에 있는 시장에 나갈 예정입니다.

공장 작업장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처음 가동됐는데요.

두 개 라인에 투입된 직원 20명은 오전 근무를 곧 마치고 점심시간을 앞두고 있는데요.

막간을 이용해 공장 관계자분 모시고 잠깐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상도 / 우신화장품 생산팀장 : 반갑습니다.]

[기자 : 오늘 몇 시쯤 출근하셨어요?]

[이상도 / 우신화장품 생산팀장 : 오전 7시에 출근했습니다.]

[기자 : 한 달 전부터 이렇게 바빠졌다고 들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이상도 / 우신화장품 생산팀장 : 저희들이 40여 일 전부터 폭발적인 물량을 대비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생산하고 있지만 그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 이렇게 일이 많아지면 직원분들 피로감도 누적됐을 것 같은데 직원분들 상태는 어떤가요?]

[이상도 / 우신화장품 생산팀장 : 저희 직원들이 거의 주부사원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야간 잔업이든 이런 부분이 증폭되면서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 근무시간도 변동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상도 / 우신화장품 생산팀장 : 근무시간도 저희 기존 8시간 근무에서 잔업을 3시간 이상 추가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자 : 물량이 원래 해외로도 수출이 되고 있었는데 변화가 있었나요?]

[이상도 / 우신화장품 생산팀장 : 기존 해외로 돌리던 물량을 전부 국내로 다 돌려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도 / 우신화장품 생산팀장 : 말씀드렸듯이 저희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이 물량 흡수를 다 하지 못하여서 저희들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 바쁘신데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상도 / 우신화장품 생산팀장 : 감사합니다.]

이곳 공장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물량은 최대 4만 개로 한 명이 하루에 최대 2천 개를 만들어내고 있는 꼴입니다.

원래는 1년에 2만 개 정도를 만들던 이 손 소독제 공장은 한 달 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기존에 다른 제품을 만들던 라인도 동원해 제품을 생산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그래도 하루 최대 200만 개 가까운 수요량의 50분의 1을 겨우 맞추고 있는 수준입니다.

공장 측은 기존에 수출하던 물량도 대부분 국내로 돌려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한 달여간 이어진 격무에 작업자들이 다소 피곤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감염 확산 차단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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