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체계 재구축..."피해 최소화 전략 전환, 중증 환자 집중"

코로나19 치료체계 재구축..."피해 최소화 전략 전환, 중증 환자 집중"

2020.03.02.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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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말 휴일을 거치면서 코로나19 신규 환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어제 하루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요. 여전히 대구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앵커]
정부는 확진자의 80%가 넘는 경증환자는 입원 필요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우선 시급한 중증환자를 선별해 치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주말을 거치면서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었어요, 사망자도 늘었고.

[류재복]
그렇습니다. 주말과 휴일을 합하면 1000명이 넘죠. 어제만 해도 588명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전체 환자가 3736명이 됐고요.

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구와 경북, 특히 대구지역의 확진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런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쪽에 있는 신천지 교인들을 조사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586명 중에 469명이 대구지역이었습니다.

대구가 2705명이고요. 경북까지 합치면 전체 확진환자의 거의 80% 이상이 대구, 경북에서 발생하고 있고요.

어제 정부 방역당국이 지역별 클러스터 같은 것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역마다 집중 감염, 집단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양상을 분석했는데요.

서울은 은평성모병원에서 집단 클러스터 양상을 띠고 있다고 발표했고요. 부산은 온천교회, 대구는 신천지교회, 경기도 역시 신천지교회입니다.

왜냐하면 과천 본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충남은 천안시에 있는 운동시설의 무용강사. 그 무용강사가 8곳을 다니면서 무용강습을 했는데 그 학생들이라든가 모임을 통해서 주부 위주로 확진이 많이 돼서 급속히 늘고 있는 그런 양상이고요.

경북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성지순례 이렇게 3곳을 규모는 작지만 어쨌든 집단감염의 클러스터 양상을 띠고 있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경증환자들이 많습니다마는 그래도 지금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어제만 해도 벌써 5명이 나왔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전병율]
일단 최초 환자 분류하는 과정에서 고령 연령층 또 기저질환 있는 분들. 그런 분들을 미처 격리병동으로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토록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증상이 악화돼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연달아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자가격리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의료진들의 집중적인 관심, 관리, 모니터링을 필요로 하는 그런 시설격리의 형태로 전환을 하고 지난번 우한 교민들이 우리 정부 시설에서 1인실에서 격리생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형태로 격리가 이루어지고 그러면서 24시간 의료진의 모니터링을 받으면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사망자의 발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까지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확인한 확진자는 3736명인데요.

어제 하루만 또 사망자가 5명이 대구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는데 자가격리 상태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여러 가지 우려가 지금 제기되고 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지금까지는 환자의 분류가 정확하게 돼 있지 않아서 지금 대부분 사망하신 분들은 연세가 70대 말이나 80대 초 이쯤 되는 거고요.

지금 도표가 나왔는데요. 대개 70대 말에서 80대 초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입원 대기 중에 그러니까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하신 분도 여러 분 계십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어제 발표된 정부의 바뀐 규칙에 원인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전병율 교수님이 나와 계십니다마는 질병관리본부장도 하셨기 때문에 이런 질병관리에 대해서 상당히 이쪽에 경험이 많으시기 때문에 또 의견이 있으실 것 같은데 지금 주변에서도 대구에 내려가서 질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 주변에 아는 분들도 많이 내려가 계시죠?

[전병율]
몇 분 내려가서 지금 봉사를 하고 계시고요.

[앵커]
현재 상황이 어떻다고 합니까?

[전병율]
다들 힘들어하시고요. 또 전쟁터 같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탈진 상태에 빠지고.

그런데 문제는 아직까지도 지원이 충분치 못한 부분들. 그리고 또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입원진료가 필요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 결정이 늦어지는 부분들, 현장에서 바로바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런 결정이 늦어지는 것들.

또 아무래도 공무원들이 과거에 메르스 때도 징계받고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너무 매뉴얼대로만 하려고 하는 그런 경직성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현장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그런 부분이라고 현지에 있는 의료진들이 카톡에도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적으로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게 좋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보다 현장에서 뭔가 즉각적으로 결정해야 되는 그런 돌발상황들이 많이 생기는가 보죠?

[전병율]
아무래도 의료라는 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현장에 있는 전문가의 즉각적인 판단, 그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결정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애로사항이 있다고 개인 카톡방에 글을 많이 올리고 합니다.

[앵커]
매뉴얼에 없는 상황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네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매뉴얼대로를 말씀하셨는데. 매뉴얼대로라면 확진환자 같은 경우 경증이나 중증을 가리지 않고 일단 입원시켜야 된다는 게 원칙이죠?

[전병율]
일단 환자가 적을 때 그러니까 초기 단계 같은 경우는 확진판정을 받으면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으로 격리를 해서 의료진들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도록 했습니다마는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죠.

그래서 경증에 해당되는 80% 정도는 당초에는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20% 정도에서 지역에 있는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이라든지 또는 국립대학교 병원, 인근의 상급 종합병원 등의 1인용 병실에 격리입원 들어가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적용을 했는데 이제 그 과정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들이 자가격리에 있어서의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가 되다 보니까 그런 판정을 하는 것들, 그런 판정이 그동안에는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임상위원회에서 판정을 하다 보니까 판정시간도 길어지고 또 간접적인 자료를 토대로 결정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의사선생님들의 애로사항, 힘들었다 그런 이야기가 주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런 부분들이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제 정부 발표를 들어보니까 지역 내에서 바로 결정하는 것도 반영됐고 또 자가격리도 일단 생활치료센터라는 이름으로 해서 현지에 있는 국가교육기관이라든지. 그렇게 해서 어쨌든 진행되면서 하나하나 시정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정부에서도 경증환자 그리고 중증환자를 분류해서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이원화하기로 했는데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전문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하게 입원시켜 전문적인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해당 시도의 상급병원 병실이 부족해 중증환자의 치료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종 감염병 전원지원 상황실에서 타 시도의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조정할 것입니다.

입원 상태의 의학적 치료가 필요 없으나 방역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 의료진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호를 받게 됩니다.

[앵커]
이렇게 이원화 체계를 갖추게 됐는데 이 부분이 앞으로 조금 더 도움이 되겠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두 차례 잘못된 상황들을 직접 화면을 통해서 봤는데요.

첫 번째는 대구시장이 경기도도지사에게 전화를 걸려서 환자 이송과 관련된 협조를 요청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사실 심각 단계에서는 시장님이 도지사님한테 전화를 걸 이유가 없어요.

총리가 본부장이기 때문에 총리가 의료자원에 대한 동원 명령을 내리면 그대로 시행하면 되는데 이제 그런 부분들이 안타깝고요.

두 번째는 자가격리와 관련된 부분은 일단 확진자의 접촉자를 자가격리하는 것과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를 자가격리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일단 접촉자의 자가격리는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확진자는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배출하고요.

또 그로 인해서 가족 내 감염도 우려가 되고 또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거환경이 상당히 밀집되어 있는 환경에서 주거시설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다른 지역까지도 이 바이러스가 전달되면 거기서도 또 감염이 집단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두 가지 부분이 사실상 이번 발표를 통해서 상당히 시정된 거죠. 늦었지만 제대로 된 조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의료계에서는 항상 지적을 해 왔는데 정부의 대책이 한 발짝, 두 발짝씩 늦고 있다라는 지적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아까 말씀을 하시는 내용 가운데 그러면 현장에서 환자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또 입원시킬 것인가 아니면 자가격리할 것인가라는 기준을 설정하는 게 현장에 있는 의사들하고 병원에 있지 않았다는 얘기입니까, 여태까지는?

[전병율]
그렇죠. 그걸 자료를 다 취합해 가지고 국립중앙의료원에 있는 임상판정위원회인가요? 그쪽으로 그걸 보내서 거기에서 판정한다고 했으니까 환자의 상태라든지 병력을 어떻게 보면 간접적으로 평가를 한 내용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시간도 늦어지고 또 오류도 생기고. 그래서 자가격리 중에 사망하는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는 그런 양상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경증과 중증을 분리하는 기준은 뭐가 되는 건가요?

[전병율]
일단 첫 번째는 연령으로 된 구분이겠죠. 아무래도 이 질병이 고령층에서 그 위험도가 높으니까요.

그다음에 이분이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이런 기저질환이 있는지.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이분은 비록 증상은 없지만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그러면 바로 현장에서 필요한 병상을 아까 말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어디에 빈 병상이 있는지를 지침을 받아서 그 병원으로 이송을 하는 그런 절차가 이루어지는 거죠.

그리고 또 비록 연령은 적지만 또 기저질환이 있으면 기저질환이 있는 대로 결정을 하고 그런 것들이 바로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이 환자의 상태를 제일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또 다행스러운 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DUR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환자의 병력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그런 게 바로 이번에 적용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저질환에 대해서는 더 빠르게 파악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기저질환을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얼마 전에 자가격리 상태에서 병원 입원을 기다리다가 숨진 사람 같은 경우는 고령이기도 했지만 본인이 기저질환이 따로 있었던 건 아니고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전력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도 기저질환에 들어가는 건가요?

그런데 본인이 의식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전병율]
신장이식을 받았다는 얘기는 몸 안에 쉽게 말하면 다른 분의 장기가 들어와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 장기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라는 약을 먹습니다.

그러면 몸 안의 면역이 이미 저하가 돼 있는 상태예요. 그러면 면역이 억제되어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훨씬 더 빠르게 증식하고 그렇게 되면 바로 장기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가장 취약한 계층이죠.

[앵커]
그렇군요.

[앵커]
그런데 이게 자가격리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처음에는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이게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들이 생기잖아요.

그런 걸로 인해서 또 사망하는 경우들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의 특징이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폐가 심하면 중증 폐렴으로 진행되면서 급성호흡부전으로 빠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환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진행사항을 관찰토록 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의 면밀한 관찰 그리고 예를 들어서 발열증상이라든지 호흡 수, 심박동 수 이런 것들을 주기적으로 관찰해야지 신체적인 이상징후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앞서서 말씀하신 것 가운데 자가격리를 하는 경우에 일반적인 접촉자하고 확진자하고는 엄격히 달라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니까 확진자 같은 경우는 무조건 어쨌든 임시생활시설에 수용돼서 관찰이 돼야 된다는 거죠?

[전병율]
왜냐하면 바이러스를 뿜어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뿜어낸다는 얘기는 가족이든 누구든지 아무리 엄격한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에 있는 것만큼 완벽한 자가격리가 안 됩니다.

바이러스 차단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뿜는 사람들끼리 아예 따로 모아서 1인용 병실에서 의료진들이 관찰해서 모니터링을 받으라는 이야기죠.

[앵커]
지금 우리나라도 잠시 뒤면 확진자 수가 집계돼서 나올 텐데 앞서서 중국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집계가 속보로 나와서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요. 지금 중국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류재복]
중국은 대체로 완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12일을 기준으로 해서.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지난달 12일에 중국이 환자 분류기준을 바꾸면서 환자가 하루 사이에 10배가 늘었죠. 1만 3000명이 한번에 생겼고 그다음에 사망자도 2배 반이 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의심환자까지 확진환자로 분류하면서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그리고 후베이성 당서기라든가 이런 지도급 인사들을 교체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후임으로 지금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이 갔단 말입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이 들어가고 그다음 조치는 의심환자를 확진환자로 분류했다가 다시 의심환자를 확진환자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시각적 효과는, 체감적 효과는 갑자기 환자가 늘어났는데 지도부가 바뀌니까 확 줄었단 말이죠. 그런 식으로 하면서 관리에 들어가면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계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요.

또 하나 중국 상황이 긍정적인 건 우한과 후베이를 뺀 나머지 지방에서의 확진환자 수가 거의 없거나 아주 소수로 들어갔다는 것이죠.

그리고 전염병의 발생 주기를 보더라도 이미 우한은 실제로 공식적으로 발표된 건 지난해 12월 초지만 그 전부터 있었다고 치면 벌써 석 달가량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어느 정도 유행이 지나간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은 있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에만 중국 전역에서 사망자가 42명이었고 확진자가 202명이었는데 이게 줄어드는 추세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류재복]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늘고 주는 건 있지만 한때 1만 명이 넘어갔던 확진환자가 지금 500명 밑으로 내려가고 있고 사망자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한 차례 또 기준을 바꿨고 또 최근에 한 차례 확진자 판정기준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수치를 믿을 수 없다라는 분들도 있어요.

[류재복]
중국의 통계는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크게 신뢰받지는 않습니다. 경제성장률이라든가 모든 면에서 중국 정부가 약간 조정하는 그런 것들은 있지만 어쨌든 중국이 전염병을 퇴치하는 과정을 지난 사스 때부터 쭉 봐 오면 사스 때도 베이징에는 환자가 속출하는데도 베이징 당국에서는 환자가 없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후진타오 주석이 발생을 숨기는 공무원을 엄벌하겠다고 하고 베이징시의 시장과 보건국장을 경질하면서 자기의 측근인 왕치산이라는 현 부주석을 베이징시장으로 임명하면서 지원을 집중했습니다.

그다음 날부터 환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다가 안정세로 돌아섰거든요. 이번 코로나19도 후베이성의 모습을 보면 그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중국 공산당이 전염병을 관리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드는데. 통계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게 신뢰하기는 좀, 아주 신뢰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밤사이에 추가 확진자는 200여 명 나와서 확진자는 8만 명이 지금 넘어선 상태입니다. 사망자도 2912명으로 지금 집계되어 있는데요.

앞서서 류재복 기자가 중국에서 확진자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감염 확산세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 감소세가 보인다라고 얘기했는데 아직까지는 마음 놓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중국의 환자 감소 양상은 일단 겉으로 보면 완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신감을 가질 만한 정도로 줄어든 것은 사실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 질병이 그렇게 해서 바로 자연스럽게 소멸되거나 종식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의 특징이 또 어느 시점이 되면 다시 상향곡선을 만드는데요.

왜냐하면 지금은 모든 중국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외출이나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인구의 이동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때 또 우리 지역사회에 있던 바이러스들이 또 다른 감염을 유발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또 다른 유행이 한번쯤 오게 되는데 그때 유행은 사실상 통제가 이루어진 상황에서의 유행이기 때문에 첫 유행보다는 작은 규모의 유행. 그러나 그것들이 또 자칫 방심을 하게 되면 계속해서 토착화되는 그런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중국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이러스 감염병,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같은 경우 일정한 패턴이 계속 반복돼서 나오는 건가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매년 겨울에 계절 인플루엔자를 경험하지 않습니까. 계절 인플루엔자도 11월부터 시작해서 12월, 1월달에 피크가 나옵니다. 그러다가 감소를 하죠.

그러다가 또 3, 4월 되면 조그마한 피크가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두 번의 유행이 되는데 그때 자칫 잘못하게 되면 또 다른 유행을 초래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방역당국이 늘 염두에 두고 질병과의 전쟁을 대비하는 거죠.

[앵커]
사실 국내에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만큼 확인이 된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실제로 외국 같은 경우 보면 검사를 하지 않은 확진자들 그러니까 무균자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라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이탈리아나 미국 같은 경우도 보면 점점 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이런 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전병율]
사실 우리가 하루에 1만 건 이상의 확진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대규모의 검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일본 같은 경우에는 한 1000건 정도를 하고 있고 미국은 500건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구규모 대비해서 보더라도 우리의 검사 건수는 상당한 수준에 있고요. 또 정확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상황은 종교집단을 통한 대규모 환자 발생이 아직까지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검사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빨리 찾아내서 격리하고 치료하고 그렇게 하면서 연결고리를 잘라나가야만 이 유행속도가 조기에 마무리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따지고 보면 미국이나 일본이 경증환자들은 말씀 그대로 80%는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니까 그냥 놔둬도 된다.

그리고 나머지 20% 중에서 중증으로 그리고 입원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우리의 진료능력, 우리의 의료자원을 가지고 치료를 하겠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 질환을 지금 대하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제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데. 사실 우리는 지금 현 상황에서 그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이 질병을 대응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다.

우리가 일정 부분 이 상황을 극복하고 난 이후에 그리고 어느 정도 이 질병에 대한 정체를 충분히 파악한 이후에는 그런 전략이 또 유효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 2009년도에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에 저희가 보건당국이 타미플루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제공했습니다.

400만 명 분의 타미플루가 제공됐는데 실제로 검사를 해서 확진판정을 받은 건수는 74만 건입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74만 건까지는 다 검사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는 우리가 검사를 안 해도 이 질병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구나라고 판단이 돼서 그 이후부터는 검사를 안 했습니다.

그리고 의료진들이 환자의 증상을 보고 인플루엔자,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정부가 제공하는 타미플루를 건강보험으로 환자분들이 사서 복용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는 백신이 생산완료가 돼서 11월달부터는 소위 말하는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해서 백신접종을 실시한 거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신종플루는 그다음 해인 2010년도 4월부터는 완전히 하강국면이 돼서 결과적으로 세계보건기구가 2010년 7월경이죠. 종식선언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신종플루를 말씀하셨는데 74만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추가로 검진을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전병율]
정부 차원에서는 안 했죠. 그렇게 결정내린 근거가 어디에 있었던 겁니까? 그 당시 정부에서는 백신 생산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었고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타미플루의 양이 충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의 검사는 의미가 없다는 게 의료계의 의견일치를 봤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치료제와 백신도 거의 완성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거죠?

[앵커]
지금 코로나 같은 경우에는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없는데 80%가 자가치료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 사람들도 치료가 완전히 되기 전까지는 어쨌든 보균자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러면 이게 각국에.

[전병율]
그래서 소위 말하는 대유행이라는 게 나온 얘기입니다. 전체 인구집단의 적게는 40% 또 미국의 하버드대학에 있는 교수님은 70%까지도 감염이 될 수 있다.

그게 감기라는 거죠. 그러니까 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나면 감기처럼 된다. 그래서 감기처럼 앓다가 3 4일 내지 4, 5일 앓다가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는 분들이 많아진다. 그리고 나머지 한 20% 중에서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 그다음에 소위 말하는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그분들이 폐렴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오게 돼 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폐렴증상이 발생했을 때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어느 정도 생명을 우리가 구할 수 있다 그렇게 판단을 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대부분 발생하는 지역이 이제 대구지역인데요. 대구지역에 의료지원을 많이 내려가 있습니다. 전 교수님께서 아는 분들도 많이 내려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대구의 의료체계 지금 정상적으로 잘 작동되고 있는지. 그러니까 의료진들이 쓸 마스크나 방호복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또 진단시약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현지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전병율]
일단 최초 부족자원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정부에서 최우선적으로 대구의 의료진들과 또 취약계층들을 위해서 마스크라든지 보호복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고요. 그렇게 해서 지금 현재는 그런 초기단계에 있었던 약간의 소동은 다 진정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진단시약의 경우에도 지금 이 업체가 두 군데에서 시약을 계속 생산하고 있는데 그 업체의 대표분들이 어제인가요? 언론 인터뷰를 했어요. 그 회사의 모든 진단시약에 대한 다른 부분들을 다 중단하고 이쪽만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진단시약이 부족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게 단언하는 인터뷰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마스크가 워낙에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정부에서 공적으로 풀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각 학교에 비치되어 있는 마스크도 수거해서 일단은 급한 데부터 먼저 지급하겠다 이런 방침이죠?

[류재복]
마스크는 사실 정부가 실수를 여러 번 했죠. 첫 번째는 마스크가 부족한 이유는 감염 초기에 정부가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했습니다. 마스크를 써라. 사실 미국은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야외에 있거나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정작 필요한 사람들, 병원이라든가 의료진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일반 국민들이 다 마스크를 쓰게 되면 그 사람들에게 돌아갈 마스크가 없기 때문에 건강하거나 야외에 나갈 때는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라고 얘기했죠. 그러면서 실제 물량들은 사실은 중국으로 수출이 많이 됐습니다.

한 달 사이에 잡화류가 1만 8000배가 늘어날 정도로 중국으로 많은 물량이 빠져나갔고요. 그 당시 중국에서는 전세기를 통원해서 우리나라에 전세기를 대놓고 물건을 빼갈 정도로 열을 올렸고요. 또 하나는 사재기가 엄청났습니다. 업체별로 사재기가. 그래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가격이 올랐고요.

이제 그것을 단속하기 시작하니까 어떤 문제가 되냐면 지역별 불균형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느 지역은 마스크 사정이 괜찮은데 시골 같은 경우에는 아예 마스크를 구경할 방법이 없는 거죠. 이런 식으로 지역 불균형이 오기 때문에 정부가 뒤늦게 마스크를 공적판매처를 통해서 균등하게 분배하겠다는 정책을 썼는데 문제는 지금 산술적으로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마스크를 1100만 개를 생산하는데 마스크는 원칙적으로 한 번 쓰고 버리는 거거든요. 하루밖에 사용을 못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 전체 인구를 보면 5명이 1개꼴입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살 때 1개만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물량을 사려고 하죠. 그러니까 당연히 부족한 부분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국민들의 지혜나 협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너무 물량을 많이 사놓으려고 하는 그런 양상을 보이지 말고 가능하면 조금씩 양보하는 국민들의 지혜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공적판매는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죠.

왜냐하면 마스크 가격의 급등을 막을 수 있고 또 소외된 쪽에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는 우체국나 농협 하나로마트나 약국 같은 데 배부를 하고 있는데. 전체 물량의 절반을 배분하는데 앞으로는 편의점도 공적공급처로 지정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물량들이 풀어져 나오면서 분배가 되면 아마 지금의 아주 극심한 품귀현상은 조금씩은 완화될 것 같은데 초반에 약간 정부가 실수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저는 판단이 됩니다.

[앵커]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서 일반 시민들의 오해가 좀 있을 것 같아요. 마스크를 전 국민이 다 써야 되느냐. 지금 류재복 기자가 지적을 했습니다마는 건강한 사람이나 야외에서는 안 써도 된다라는 얘기가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 주세요.

[전병율]
지금 말씀하신 게 다 맞습니다. 미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는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은 증상이 있는 분들이 착용해야 된다. 그리고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또 병원에 종사하는 행정인력들. 그분들이 감염이 되면 또 다른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분들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된다. 그리고 또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분들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 그리고 공공기관이나 불특정 다수를 응대하는 그런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마스크를 써야 된다. 그리고 나머지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는 굳이 증상이 없을 때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그렇게 지금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도 그런 권고를 수시로 언론을 통해서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는 사실 마스크를 다들 사람들이 쓰고 다니니까 본인이 안 쓰게 되면 괜히 본인이 마치 사회에서 이단자처럼 보이는. [앵커] 지침이 따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저도 마스크를 안 끼고 가끔 지하철에 탔을 때 기침을 한번 하게 되면 그 지하철에 타 있는 분들이 전부 저를 바라봐요. 그래서 고개를 못 들 정도로 창피하다는 그런 생각을 가질 정도였는데요. 사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마스크 품귀를 가속화하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19에 대해서 지나친 불안감을 갖는 것도 경계해야 되고 또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들 같은 경우는 공포감이 더 크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전병율]
사실 제가 여러 차례 언론이나 강의를 통해서 설명을 하는데 지금 우리의 코로나19 발생양상이 숫자로 보면 세계에서 2위로 매우 높은 상황이죠.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발생은 특정 종교활동으로 인해서 발생된 집단발생이고 그 연결고리가 이미 다 밝혀져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그런 종교활동을 통해서 밝혀진 부분들 이외에 우리 지역에서의 소위 말하는 지역사회 유행은 상당히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남들이 말하는 대유행 아니냐. 그런 단계는 아니다. 그러니까 종교집단을 통한 대규모 발생을 제외한 그런 나머지 지역에서의 환자발생은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종교활동과 연관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또 생활 자체도 정상적으로 생활하면서 늘 강조하는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면. 특히 손입니다. 손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달됩니다. 얼굴을 만지고 남들과 악수를 하고. 다 손을 대기 때문에 손을 수시로 씻는 것들. 굳이 손세정제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또는 사무실에서 수돗물을 틀고 비누칠 해서 30초 이상 깨끗이 씻으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달시키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가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시면 지금 이 상황 우리가 힘은
들지만 잘 극복할 수 있다. 대처해 나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앞서서 마스크에 대한 얘기도 하고 했는데 지금 정부가 여러 가지 마스크 수급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우체국에서도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우체국 같은 경우는 수도권이나 이런 도시지역에 아니라 주로 읍면지역에서 해당이 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지역별 편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서. 원래 공적판매라는 게 그런 목적으로 지정을 하는 거니까요.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지만 공적판매를 통해서 우체국에서 판매가 되는 마스크가 있는데요. 이 마스크는 대도시가 아니라 그러니까 대도시에 있는 우체국이 아니라 읍면지역 그러니까 시골에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우체국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점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전해 드리면 오늘 3월 2일 원래대로라면 개학을 했어야 되는 시기인데 정부가 한 차례 미뤘고요. 그 이후에도 사실은 어떻게 될지 논의해 봐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일단 대구는 2주를 더 연장했죠. 그래서 오는 23일에 개학을 합니다. 그러니까 총 3주가 늦어지는 거죠. 이 늦어지는 수업은 여름방학하고 겨울방학을 좀 줄여서 법적 수업일수를 맞추게 되는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 온라인 생활지도 같은 걸 강화하고 있고요. 경상북도도 일주일을 더 연기했습니다. 그래서 2주 후에 개학하게 되고요.

대학은 미리 정해진 것처럼 2주 개강이 늦어졌죠.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은 나머지 2주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해서 실제로 학생들은 4월 초는 돼야 학교를 가야 될 것 같고요. 오늘 시도지사하고 교육부가 만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개강이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 같다고 하니까 오후쯤에는 아마 개학연기에 대한 결정사항이 다시 발표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3736명인데요. 오늘 밤 사이 추가 확진환자는 아직 발표가 없습니다. 저희가 발표되는 대로 바로 신속하게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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