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3천5백 명 넘어..."이달 초가 중대 고비"

코로나19 확진자 3천5백 명 넘어..."이달 초가 중대 고비"

2020.03.01.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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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류재복 / YTN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오늘 오전 3500명을 넘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 생후 45일 된 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추가로 사망해서 누적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5시가 넘어서고 있는데 새로운 확진자 통계가 들어왔습니까?

[류재복]
들어왔습니다. 210명이 늘었습니다. 210명이 늘어서 확진환자는 모두 3736명이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에만 586명이 늘어난 셈이 됐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지역별로는 몇 명이 늘었는지 그런 구체적인 수치도 나온 게 있습니까?

[류재복]
대구 지역에서 136명이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210명 가운데 136명이 늘었고요. 그다음에 조금 많이 늘어난 곳이 경북지역입니다. 41명이 늘었고요. 그리고 충남과 강원이 8명 그리고 서울이 5명, 부산이 2명 이렇게 늘어났군요. 역시 마찬가지로 대구 지역에서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본격화되고 유증상자 1300명에 대한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확진자 대부분은 아마 대구 지역에서 나오는 것으로 이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통계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희가 아침 9시 기준으로 전해드렸을 때 밤사이 376명이 늘어서 3526명이다 이렇게 전해 드렸었는데 지금 추가로 2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거죠?

[류재복]
210명이 늘었고요. 그래서 현재까지 총 확진환자는 3736명이 됐습니다. 이 210명 가운데 136명은 대구지역에서 나온 환자고요. 경북 지역에서 41명이 늘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고요.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발생이 있었던 곳에서는 복수의 확진환자가 나왔죠. 정부가 지역별 클러스터라는 걸 꼽았습니다. 그러니까 각 지역마다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유형들을 뽑았는데 거기도 보시면 대구는 신천지교회 위주고요. 서울은 은평성모병원이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 클러스터로 볼 수 있고요. 부산은 온천교회 쪽이었고요. 그다음에 경기도 역시 신천지교회가 많습니다. 신천지 과천 본부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충남은 천안시에 있는 운동시설이 지금 확진환자들이 많이 나오는 유형으로 꼽히는데요.

이 스포츠센터의 댄스강사가 천안과 아산에 있는 8곳에서 강의를 하고 이와 관련돼서 수강생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무더기로 감염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충남은 아마 그 댄스강사를 구심점으로 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 같고요. 경북은 신천지 대구교회 그다음에 대남병원, 성지순례 이쪽이고요. 지금 대구에서 청도로 가는 길에 경산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경산이라는 도시는 대구에서 청도를 오갈 때 거치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이 경산에서 지금 확진자가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산 지역 주민들이 우리도 무언가 특단의 대비가 필요하다, 대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오늘 지금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210명이 추가가 됐고 역시나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 대구지역에 333명이 추가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었는데 이렇게 되면 오늘 하루 동안 469명이 추가 확진을 받은 거고 경북지역의 경우에는 오전 26명에 더해서 41명이 더해지니까 67명이 확진판정을 추가로 받게 된 상황입니다. 지금 사망자와 관련해서는 추가로 집계된 상황은 없는 거죠?

[류재복]
조금 전에 발표됐던 18번째 사망자 외에는 특별히 없는데요. 이 18번째 사망자는 63살 남성인데 역시나 기저질환이 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사망환자들은 거의 기저질환에 의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분은 기저질환으로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를 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역당국에서 발표한 중증환자와 위중환자 이것도 관심인데요. 위중환자라고 하면 에크모라고 해서 사람의 피를 뽑아서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넣어주는. 어찌 보면 상당히 강제로 호흡을 하게 하는 그런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중환자라고 분류하는데 14명입니다. 그리고 중증환자, 산소의 공급을 도움을 받아서 치료를 하고 있는 중증환자는 13명. 그래서 중증 이상 환자는 27명으로 이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리를 해 보면 이렇게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지역들이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신천지교회가 있다거나 아니면 대형교회 활동이 있었던 곳. 그리고 운동시설이 있다거나 이런 곳에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집단감염이나 상호감염이 일어나거든요. 그걸 주로 전문가들은 교차감염과 상호감염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한 사람이 감염되면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시키고 그 사람이 다시 감염을 시키는. 한 번만 감염되는 게 아니라 서로 교차적으로 감염을 시킬 수 있거나 또는 상호감염이 일어나는 그런 유형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감염들이 일어나는 특징은 일단 첫 번째는 폐쇄적인 공간이 많습니다. 대개 막힌 공간들 그리고 두 번째는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것. 그다음에 굉장히 활동적인 그러니까 활동적인 행위를 하는 곳. 이런 세 가지의 특징을 가진 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요. 또 하나는 메르스 때만큼은 아니지만 병원 내 감염도 상당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호사나 의사들이 환자로부터 감염되는 그런 상황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러면 가장 지금 좋은 건 정부나 전문가들의 권고대로 사람 많은 곳에 모이지 않고 외출도 자제하는 게 최대한의 방법이겠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정부가 사실은 이번 주를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중대 고비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죠. 그러니까 코로나19가 손댈 수 없는 정도로 확산할 것이냐. 아니면 어느 정도 고점을 찍고 하강세로 내려갈 것이냐의 고비가 이번 주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주에는 신천지 교인 24만 명에 대한 조사가 계속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지금 조사가 안 된 사람도 상당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벌써 유증상자가 3600명 정도가 벌써 분류가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유증상자들은 80% 이상이 다 확진자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수천 명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이렇게 조사가 빨리 끝나서 1~2주 후부터는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안정세로 갈 수 있을 텐데 그것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또 다른 집단감염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손 쓸 수 없는 상태로 들어갈 수 있겠죠. 그래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정부에서도 이번 주가 코로나 사태의 중대 고비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내용을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번 주말을 지나 3월 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주시고 특별히 주말을 맞아 각종 집회나 종교행사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 달라. 이 말이 귀에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바깥활동을 자제해 달라. 이런 의미겠죠?

[류재복]
어느 의료전문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 1~2주는 국민 전체가 휴가를 간다는 생각을 하는 게 좋겠다. 그러니까 휴가를 갔다고 생각하고 1~2주 동안은 가급적 바깥에서 누군가를 만나지도 말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예방의 최선책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이미 감염경로를 방역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간 겁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보슬비가 내릴 때 사람들은 비를 맞지 않기 위해서 우산을 쓰거나 이렇게 하죠.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거나 장맛비가 내리면 그때부터는 비를 맞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덜 맞으려고 노력해야 되는 겁니다. 우리 지금 상황은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비를 한 방울도 안 맞겠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되고요. 가능하면 비를 적게 맞으려고 노력해야 되죠. 그러니까 이전에 했던 모든 감염경로와 그 사람의 동선을 봉쇄하는 전략이 아니라 완화전략으로 가야 되는 겁니다. 빨리 환자를 찾아내서 그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쪽으로 정책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앵커]
오후에 들어온 통계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을 보면 오후에 210명이 추가로 확진자 통계에 잡혔고요. 그래서 합계는 3736명이라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대구에서 136명이 늘었고 경북 지역에서 41명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오전에는 3526명이었는데 이제 3736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구 지역 같은 경우에는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게 전체 통계에서도 대부분을, 절반 이상을 신천지 교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상황인가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전체 확진환자가 3736명인데요. 이 가운데 3257명이 대구, 경북 지역 환자입니다. 그리고 대구, 경북 지역 환자의 60~70%가 신천지교회 관련된 사람들이니까요. 전체 환자 가운데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그리고 다른 지역도 있기 때문에 아마 3000명은 훌쩍 넘을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3월 초까지 이번 주말을 지나서 3월 초까지가 이번 유행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다 이렇게 분석되고 있는데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이 확진자 숫자가 계속 늘어날 수 있겠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겠군요?

[류재복]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 워낙에 조사해야 할 대상자가 많고요. 지금도 보면 조금 소개를 해 드리면 대구 같은 경우 지금 1만 26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전수조사를 해서 유증상자가 1200명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나온 통계로 봤을 때 1200명의 80%는 확진으로 간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러면 대구 지역에서 아직도 1000명 가까이 환자가 더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경북도 마찬가지로 5200여 명 명단을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411명만 검사했는데 유증상자가 156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앞으로 확진자의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이것은 그렇게 크게 놀라운 상황은 아닙니다. 일단 신천지라는 커다란 하나의 감염 클러스터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건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만약에 감염경로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 이건 정말 큰 문제입니다. 그 사람들의 동선을 일일이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신천지라는 클러스터가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은 빨리 진단을 해서 확진환자를 확인하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유증상자도 있고 무증상자 중에서도 확진판정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대구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 대구시가 개학을 2주 동안 또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게 다른 지역이나 교육부 차원의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류재복]
아직까지 교육부 차원에서 검토가 이루어지는 건 아니고요. 대구시만 앞으로 이제. 원래 초중고등학교는 1주일을 연기했다가 이제 2주를 더 하게 된 거죠. 그러니까 개학이 3월 23일, 오는 23일이 되는 것이고요. 이것은 나중에 법정 수업일수라는 게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줄입니다. 그래서 수업일수를 맞출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수업의 결손이나 이런 문제를 보강하기 위해서 무슨 온라인 학습생활 같은 것들을 하게 되고요.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맞벌이부부. 맞벌이부부들이 아이들이 집에 있게 되면 상당히 곤란을 겪습니다. 그래서 돌봄서비스라는 걸 강화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대구지역은 그렇게 할 것 같고요. 지금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학 같은 경우도 2주를 개강을 연기했는데 많은 대학에서 나머지 3월에 있는 2주를 온라인 강의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대학의 실제 개강은 4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모이면 안 되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연기를 하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학교 개학도 미루고 그리고 대학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고. 말씀하신 대로 돌봄서비스라든가 학부모들을 위한 대책도 더 마련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학부모들이 사실 요즘 모든 아이들이 다 집에만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는가 이것도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사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입장에서는 꽤 심각한 문제거든요. 아이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보강대책, 이런 것도 마련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다시 한 번 정보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210명이 추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373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앞서 저희가 전해 드린 대로 사망자가 1명이 늘었습니다. 오후 4시 기준은 아니고요. 지금까지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총 30명은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대구 확진자가 136명이 또 추가됐습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그래서 환자가 2705명으로 나왔고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한 번 지역별 감염자 수 확진 상황을 짚어주실까요? 지금 보면 대구, 경북 지역에 많이 집중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류재복]
그렇습니다. 전체 210명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136명이 늘었고요. 경북이 41명 늘었고요. 지금 조금 환자 수가 크게 올라가는 곳이 충남 지역입니다. 충남 지역이 상당히 늘어서 8명 정도가 됐고요. 그다음에 강원도가 8명이고요. 서울이 5명, 경기 5명 이런 식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서울과 경기지역은 대구 신천지교회와는 큰 관련이 없지만 환자 수가 꽤 늘어나서 서울지역은 지금 벌써 그러면 환자 수가 87명, 경기도 89명 이렇게 100명 가까운 환자들이 확진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얘기했던 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초중고나 대학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어떤 혐의가 적용 가능할까요?

[류재복]
지난달 27일에 고발을 했고 바로 수원지검에 배당돼서 지금 수사가 들어가고 있는데요. 피해자단체가 낸 혐의는 업무방해죄, 감염병예방법 그다음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이렇게 3가지 혐의를 놓고 고발했습니다. 그러니까 거짓 자료를 내거나 고의로 사실을 숨기게 되면 감염병 예방법에 저촉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전까지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만 냈는데 얼마 전에 코로나 3법이 통과되면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그러니까 벌이 강해졌죠. 그런데 문제는 사실 이게 입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만희 교주가 자기 신도들을 시켜서 허위로 제출하게 했느냐 이것을 입증해야 되는데 그 문제는 사실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구지역의 확진자 136명이 추가되면서 270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2%를 차지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구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서 아예 여행을 금지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전체에 대해서도 입국을 자제해 달라, 그렇게 자국민들에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나라를 거쳐간 사람들에 대해서 입국을 제한하는 다른 나라들도 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중국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확진환자가 많습니다, 두 번째가 됐고요. 물론 그렇지만 한 가지 우리가 짚고 넘어갈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확진환자가 많다는 건 확진율이 높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검사하는 수가 워낙 많습니다. 그걸 잠깐 설명해 드리면 지금 우리나라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보면 검사 수가 한 4만 6000건 정도가 됐습니다. 그랬는데 확진자 수가 1146명이었거든요. 26일 기준으로. 확진비율은 2.5%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일본은 1846건밖에 검사를 안 했습니다. 그랬는데 확진자 수가 156명. 그래서 확진 비율이 8.5%입니다. 미국은 14명이 확진됐는데 검사 수가 426명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보험을 적용하더라도 한 1600달러 정도를 내야 됩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검사를 받으려고 하지 않겠죠. 그래서 우리나라가 확진자 수가 많다는 건 우리나라에 지금 코로나19가 만연돼 있다는 뜻으로 이렇게 치부해버리기보다는 우리가 그만큼 정부에서 사실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찾아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도 봐야 될 필요가 있는 건데요. 어쨌든 대외적으로 밝혀지기는 우리가 지금 환자가 거의 3, 4000명대가 되다 보니까 빠르게 우리나라의 일부 지역이나 또는 우리나라를 거쳐갔던 사람들에 대한 입국금지나 제한을 거는 나라가 지금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두세 시간 전쯤에 취재한 바로는 89개 나라였는데 이게 사실 서너 시간 만에 10개 나라가 늘어나는 그런 상황입니다. 89개 정도면 사실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한 절반이 조금 안 되는 정도의 나라들이 우리를 지금 여행을 제한하고 있는 건데요. 무엇보다도 미국이 대구를 여행금지, 그러니까 4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대구의 여행경보를 여행금지인 4단계로 올렸고요. 그런데 이것은 지난달 26일에 3단계인 여행재고로 올린 데 이어서 사흘 만에 올리게 된 것이고요. 이탈리아가 우리하고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이탈리아도 역시 4단계, 여행금지를 받고 있고요. 현재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를 방문했거나 경유한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89곳이고 이 가운데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36개 나라. 그리고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53개 나라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우리 한국에서 출발했거나 한국을 경유한 사람들한테 2주간 자가격리를 시키는 도시가, 정부가, 지방이 11곳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에 대한 여행금지나 제한을 두는 나라가 지금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우리나라 관련 상황을 짚어보고 있는데. 북한 관련해서도 간단히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믿기가 어렵다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류재복]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입국금지를 한 나라가 북한입니다. 북한은 그때 사실상 조금 솔직하게 얘기를 했죠. 만약에 코로나19가 북한에 들어오게 되면 북한 전역이 빠른 시일 내에 만연될 것이다. 예상했었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단 북한에는 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없습니다. 그리고 치료제도 없습니다. 있더라도 턱없이 부족하죠.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그것을 제공해 주겠다고 이야기해도 북한은 지금 어떻게 얘기하고 있느냐면 우리는 발생한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하지만 걱정은 많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중국에서 북한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게 오가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지금 상당히 걱정하고 있고. 만약에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들이게 되면 아마 북한에서도 조만간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10명이 추가됐습니다. 그래서 국내 확진자 수 3736명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관련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얘기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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