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코로나19 국내 확산 지속, 현재 상황은?

[뉴스큐] 코로나19 국내 확산 지속, 현재 상황은?

2020.02.24.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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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763명이고요. 사망자가 1명 추가돼서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지금까지 상황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류재복 기자, 원래 5시에 발표될 예정이죠?

[기자]
5시 발표는 4시 기준입니다. 그러니까 아마 지금 전체적인 통계를 정리하는 단계일 것 같고요. 아마 확진자가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상황 한번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기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확진자가 763명이고요. 어제보다 161명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7명이고요. 숫자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구경북 지역이 어떻게 분포돼 있는가 이거인데요. 763명 가운데 대구가 442명, 경북이 186명.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신천지 관련이 456명으로 60%. 그러니까 10명 가운데 6명은 신천지 관련이고요. 청도 대남병원이 113명으로 15%. 그러니까 두 곳을 합치면 75%가 신천지 또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환자 가운데 심각한 상태. 그러니까 에크모 치료를 받는 환자가 2명, 비교적 중증 환자가 14명 이렇게 있고요. 반가운 소식은 4명이 완치됐기 때문에 격리해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완치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완치자가 22명으로 늘었고. 지금 오늘도 161명 중에 지금 대구경북에서 많이 나왔고요. 특히 신천지 교회 관련해서 거의 20명 이상.

[기자]
오늘 추가된 사람 중에서요.

[앵커]
추가된 것만요. 그러면 잠시 뒤에 발표될 질병본부의 추가 확진자도 대부분 거기서 나올 확률이 높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를 9400명 정도로 파악을 했거든요. 이 사람들을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화로 당신이 지금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이 있습니까? 열이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했더니 한 1300명 가까운 사람이 나는 증상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양성률이 꽤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1270, 12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어제 시작돼서 오늘, 내일까지 이뤄집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확진자가 오늘, 내일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대구시나 질본에서는 이 사람들을 포함해서 대구 지역에 예상되는, 그러니까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예상해서 한 2만 7000명, 2만 8000명 정도를 전수조사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앵커]
증상이라고 하면 감기 증상이나 폐렴 증상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폐렴까지 가지 않더라도 가벼운 감기 증상 정도만 있더라도 조사를 하겠다. 그 대상이 2만 8000명 정도 되는데 이 사람들을 다 조사하는 데 2주 정도 걸린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죠.

[앵커]
지금 우리 진단 장비 있지 않습니까, 진단키트. 진단키트 하루에 5000건 정도 할 수 있고 최대 7500건 정도 할 수 있다고 정은경 본부장이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 약 1200명 정도 되는 신천지 교인. 지금 대구 신천지 교인이 1200명 정도 되는 교인을 오늘하고 내일까지 조사한다는 것 아니에요. 한꺼번에 조사할 수는 없는 겁니까?

[기자]
조사하는 능력이 전국적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대구 쪽에 물론 많은 장비나 인력들이 집중돼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 전체적으로 보시면 60%가 대구 신천지에서 나오고 있지만 다른 지역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한 번에 몰아서 모든 장비들을 투입하기도 어렵고 그 장비들이 또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그것이 하루에 그렇게 집중적으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죠. 그리고 그런 측면에서 아마 사흘에 나눠서 검사를 하는 것으로 발표를 한 것 같고요. 앞으로는 대구 지역에 좀 더 집중하겠다. 그러니까 대구가 사실은 감염병관리지역으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가 됐기 때문에 많은 의료장비, 의료 인력들이 계속 대구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검사 능력, 치료 능력은 좀 더 커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신천지 대구교회에 저희가 집중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오늘 경찰이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신자 221명에 대해서 소재 파악을 했다고 밝하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 신도를, 이게 정확한 숫자는 아니고요. 9336명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이 중에 신천지가 스스로 자기네들이 신도의 명단들하고 연락처를 방역당국에 제출을 했는데 스스로 670명 정도가 연락이 안 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 쪽에서는 그러면 공권력을 투입해서 찾는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을 때 어제 신천지에서 기자회견을 해서 자기들이 470여 명의 명단을 추가로 줬다. 430명 정도의 명단을 추가로 줘서 그런데 자기들도 250명 정도는 연락이 안 된다, 이렇게 발표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바로 경찰이 투입을 해서 이 사람들을 찾은 겁니다. 찾아서 221명을 찾아냈고 21명의 소재는 아직까지 찾지 못한 거죠. 그러니까 9400명 중에 21명을 뺀 나머지 사람들은 현재 소재 파악이 됐기 때문에 조사가 가능해진 겁니다.

[앵커]
지금 시각이 오후 5시 3분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 집계가 늦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대구신천지교회 말고요. 부산 온천교회 있지 않습니까. 그 온천교회 수련회에서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수련회에 갔다 온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감염이 됐고 또 약 150명 정도가 거기 참가했다고 하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가장 어떻게 보면 감염에 취약한 것이, 폐쇄된 지역. 그러니까 사방이 막힌 지역. 청도 대남병원 같은 경우가 환자 102명 중에 101명인가, 2명 빼고 다 감염이 됐죠. 대남병원에서. 그러니까 폐쇄적인 공간들 그다음에 환자들이 모여 있을 만한 곳, 이런 곳들 그다음에 다중이 모여서 어떤 같은 행사를 하는. 예배라든가 식당이라든가 이런 행사 같은 것. 이런 지역들이 많이 걸리게 되는 거고 온천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온천교회는 지금 걱정되는 것은 어떤 식으로 감염이 됐는지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서 감염된 19살 남성의 아버지가 우한 교민이었는데 그 우한 아버지는 세 차례 검사에서 전부 음성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당초에는 그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이 아니냐라고 의심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그것은 아니고 이 아들이 온천교회의 수련회에 가서 감염이 됐는데 어떤 방식으로 감염이 됐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예배라든가 수련회라든가 이런 곳은 장시간 밀접하게 모여 있기 때문에 교차감염이 이루어집니다. 내가 감염이 되고 옆 사람을 감염시키면 이 옆 사람이 또 나를 감염시키고. 서로 상호감염, 교차감염이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서 감염자 숫자가 상당히 증가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온천교회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질병관리본부의 통계가 조만간 나올 것 같은데요. 잠시 후에 나올 것 같습니다. 일단 감염병 위기 경보의 경우에도 어제 저희가 심각 단계로 올리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격상이 되면 어떤 점들이 바뀌는 건지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정부 위기 단계가 네 단계가 있죠. 감염병 위기단계라고 해서 네 단계가 있는데요. 그래픽이 있으면 잠시 보여주시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은데. 1단계는 관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하지 않았고 외국에서 발생했을 때 관심을 갖게 되는 그런 단계고요. 2단계는 주의.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감염병이 유입됐을 때. 그리고 우리나라가 상당히 한 달가량 유지했던 경계 단계, 이거는 일부 지역 또는 몇몇에 국한해서 발생했을 때를 경계에 놓고요. 심각으로 어제저녁부터 상향을 시켰는데 이것은 지역사회 전파나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됐을 때. 지금 우리는 사실은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났고 17개 시도에 지금 환자들이 고르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그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사실 1월 20일에 주의 단계로 올라갔거든요. 또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계 단계로 올라갔고요. 그 이후에 어제 심각 단계로 격상이 됐습니다.

[앵커]
심각 단계로 격상이 되면 정부가 총력체제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동안 보건복지부가 중심이 됐다면 지금은 총리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에 나서는 건데요.

[기자]
그러니까 얼마 전까지 중수본 체제였었죠. 그게 보건복지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았고.

[앵커]
잠시만요. 속보가 지금 들어온 것 같습니다. 오후 4시 기준 현재 질병본부에서 발표된 속보 지금 보고 계십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0명이 또 추가가 됐군요. 763명에서 70명이 추가돼서 83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763명이었는데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총 8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집계 상황이죠. 이 확진자가 대부분 어느 지역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추가 환자. 70명이 지금 추가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를 했고요. 그래서 국내 확진자 수는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는 763명이었는데 다시 70명이 늘었기 때문에 833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계속해서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기자]
자료를 보면 어제보다 231명이 늘어난 겁니다. 오전에 161명, 그리고 70명 이렇게 늘었으니까요. 어제에 비해서 231명이 는 거고요. 총 확진 환자는 833명.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지금 자료가 들어와 있고요. 조금 구체적인 상황은 잠시 뒤에 자료가 들어오면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앞서서는 사실 대구와 경북 지역에 많이 몰려 있었지 않습니까, 확진자가. 이번에는 아직까지는 어느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잠시 후에 저희가 집계가 될 것 같은데요.

[기자]
아마 신천지 관련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고요. 비슷한 비율로 신천지에서 환자가 나올 것 같고요. 조금 아까 심각 단계 격상했을 때 중수본에서 중대본으로 바뀌는 거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이 됩니다. 그러면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1차장과 2차장, 이렇게 맡는데요. 보건복지부 장관이 방역총괄 해서 1차장이고요. 2차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원 담당입니다. 필요한 재원이라든가 물품이라든가 인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하게 되고요. 예를 들면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계엄령을 놓고 보면 지역 계엄과 전국 계엄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심각으로 격상이 되면 정부에 있는 모든 부처가 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 총동원된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정부가 이렇게 위기 단계를 격상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일단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가 나타난 것이고 이것을 가능한 막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 사람이 다양한 얘기들을 했는데 정부의 인식은 대개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대구의 상황을 막지 못하면 조만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그렇게 되면 손 쓸 수 없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다, 이게 대단히 위험하다이렇게 보는 거죠. 그러니까 전국적 확산, 지역사회 감염 만연의 입구에 들어섰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구부터 심각 단계로 격상해서 완전히 틀어막지 않으면 좀 더 풀어서 얘기하면 이런 겁니다.
지금 신천지 교회 관련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한 번의 유행을 맞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 사람들이 각자의 자기의 생활 공간으로 돌아가서 2, 3차 감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감염된 상태에서 이스라엘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어차피 밀접접촉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상호 교차 감염이 이뤄져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요. 5시쯤에 안동 쪽에서 또 한 팀이 들어옵니다.

[앵커]
성지순례를 다녀온 팀이죠.

[기자]
성지순례를 다녀온 팀이 5시쯤 들어오는데 그팀도 사실은 비상이 걸려서 경북도에서 이분들은 들어오는 대로 공항에서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에 버스로 격리를 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고요. 지금이 전국적으로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많이 다녀옵니다. 제주도에서도 갔다 온 적이 있고요. 그래서 여러 팀들이 갔다 왔기 때문에 이분들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그 39명의 성지순례객 가운데 사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을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다녀와서 사실은 상당수가 직장에 출근을 하거나 이런 활동들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사실 경북 지역의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기자]
주로 안동에 사시는 분들이 많고요. 그 주변에 있는 도시에서 오신 분들인데 이분들이 돌아와서 확진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죠. 16일에 돌아왔으니까요. 그리고 확진이 된 건 상당 기간이 지난 다음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지금 접촉한 사람만 170명이 넘는 상황으로 집계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생활을 했을 테니까 회사도 출근했을 테고 편의시설도 이용했을 거고.

[앵커]
가족들하고 접촉도 있었을 거고요.

[기자]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또다시 2차, 3차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또 한 가지 들어왔습니다. 육군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됐네요. 그러면 앞서 11명이라고 전해 드렸었는데 이제 군 내 확진자가 13명으로 증가한 겁니다. 약 8000명 가까운 군인들이 격리된 상황인데 추가로 지금 군 확진 환자가 증가했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기자]
군부대 문제도 똑같습니다. 군도 사실은 장병들이 한곳에 모여서 수용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최초로 확진된 병사들과 접촉한 병사들, 이게 지금 계속해서 확진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 13명이 됐고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가 또 골고루 다 발생했습니다. 큰 문제인 것 같고요.

[앵커]
지금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육군이 10명입니다. 지금 확진자가 육군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고요. 공군이 1명 또 해군이 1명, 해병대에서 또 1명, 이거는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공군, 해군, 해병대는 그대로고요. 육군에서 지금 2명이 추가가 돼서 군 내 확진자가 총 1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당히 많은 인원들이 격리가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좀 늘어날 가능성도 예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전 군은 외출, 외박, 면회가 전부 금지돼 있고요. 신병들은 입소하기 전에, 입대 전에 외국을 갔다 온 경우들이 많아서 2주를 격리하고 훈련을 시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군에 갔다 오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상당히 많은 인원들이 좁은 장소에서 활동을 하고 같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염의 위험에 상당히 노출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군이 아주 철저한 대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군, 나라를 위해서 군에 지금 들어온 우리 젊은 장병들이 계속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데요. 확산이 되지 않도록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일단 지금 국회 상황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국회 속보로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데 국회가 일단 일시적으로 폐쇄가 됐죠.

[앵커]
지금 폐쇄가 됐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도 취소가 됐고요. 내일도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국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방역을 위한 조치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국회가 오늘 저녁부터 문을 닫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가 잠시 뒤인 오늘 저녁 6시부터 모레 오전 9시까지 폐쇄됩니다.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의정관, 도서관 등이 대상입니다. 국회 한민수 대변인은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면적인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국회를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방역으로 국회가 폐쇄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에 이어내일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연기되게 됐습니다. 대정부 질문과 국회 차원의 코로나19 특위 발족은 물론이고 각종 상임위 회의도 다같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검사했다고요?

[기자]
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검사받았고 정확한 결과는 내일 오전쯤 나올 예정입니다. 또 같은 당 전희경, 곽상도 의원도 각각 따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함께 있던 하윤수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장의 확진 판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받은 겁니다. 심 원내대표실에서는하 회장과 의원들이 3자리 정도 떨어져 있었고 신체접촉이 없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검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통합당에서는 오늘 오전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취소했고, 아침 회의에서 심 원내대표와 주변에 있던황교안 대표와 당 지도부 상당수도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국회 역시 간담회가 열렸던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폐쇄하는 동시에 자체방역을 하고 이후 예정된 행사들은 주최측에 취소 요청할 방침입니다. 또 국회도서관도무기한 휴관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정치권에서는 신천지 관련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 가운데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신천지 신도가 67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신천지 측에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만약 협조요청에 불응한다면 정부가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급속한 확산의 책임을 부실한 정부의 대응 탓으로 돌리면서 신천지 책임론을 언급하는 부분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특정 교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른 집단, 사람에게 책임을 미뤄서는 안 되고 사태가 진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은 그동안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 교단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아 왔는데요. 공식 회의 뒤 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처음으로 이같이 답한 겁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의 빠른 편성을 강조했고, 통합당은 추경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도추경의 원인은 결국 정부의 무능함에 있다며 비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앵커]
류재복 해설위원과 계속해서 국내 코로나 속보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류재복 기자, 지금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 거의 2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추세가 적어도 내일까지는 이어지는 겁니까?

[기자]
일단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신천지 교회 신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어질 것 같고요. 지금 또 하나의 변수는 유학생 문제가 있습니다. 유학생이 지금 7만 명 정도가 있는데요. 3만 7000명 정도는 이미 들어와 있고 1만 8000명 정도가 더 들어올 예정인데 1만 명 정도가 이번 주에 들어옵니다. 물론 공항에서 1차 검역을 하고 이 사람들에게는 전부 앱을 설치하게 해서 하루에 두 번씩 체크를 하게 돼 있고요. 들어온 중국 유학생들은 기숙사에 격리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격리가 안 되면 또 다른 격리의 방법들을 찾고 있지만 학생들을 그렇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희대에 중국인 유학생이 3200명이 있습니다. 대부분 서울에 있는 대학은 2000명 이상의 중국 유학생들이 있습니다. 유학생들을 일단 기숙사에 다 수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요. 이 학생들이 각자 어딘가에 들어가서 2주 동안 격리돼 있어야 되는데 그런 시설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원칙적인 대책을 발표했지만 각 대학들이 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며 그 학생들에게 그러면 매일매일 도시락을 어떻게 제공할 것이며 이 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 건지가 아주 큰 문제거든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은 상당히 환자 발생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요. 정부에서도 2주 동안 검사를 마치고 4주 안에 한번 전환기를 맞겠다는 목표, 이것을 조기 해결, 이런 식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상당 기간 환자 발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이번 주 초쯤에는 하루에 몇백 명 단위의 환자는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자면 지금 오후 4시를 기준으로 70명의 확진 환자가 늘어났고요. 총 833명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집단 감염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오는 유학생의 경우도 그렇고요. 또 지금 부산 온천교회라든가 또 이스라엘 성지순례객들이라든가 또 신천지 대구교회 문제도 남아 있고요.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 주시해야 될 부분이겠죠.

[기자]
그러니까 한 예를 드는 게 청도 대남병원 같은 경우가 환자 2명 빼고 다 감염됐는데 청도 대남병원은 폐쇄형 정신병동입니다. 그러니까 청도 대남병원의 3층은 요양병원이고 5층이 정신병원인데 이 5층에 정신병자들 특히 아주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설이 굉장히 열악합니다. 환자 100명 중에 전문의가 2명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발열 체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 병실에 많은 환자를 넣어놓고 창문도 정신병동 보시면 알겠지만 매우 작고 환기도 잘 안 됩니다.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놓은 거죠. 이런 식의 폐쇄병동에서는 비말감염뿐만 아니라 에어로졸 감염까지도 나올 수 있고요. 그래서 한 곳에서 짧은 시간 내에 집중적인 감염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사실 예의주시하고 다행히 어제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를 보지 않았거든요. 이런 식의 노력들은 사실은 불편하더라도 이런 노력들이 계속되면 급속한 집단감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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