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외국인 근로자가 부족해요'

코로나19 여파 '외국인 근로자가 부족해요'

2020.02.23.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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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외국인 근로자 구하기 어려워
코로나19 확산에 소비 위축…휴업 소상공인 늘어
전북 건물주 임대료 10% 감축…소상공인 돕기 확산
자치단체, 화훼농가 돕기 꽃 사주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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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지역경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줄면서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고객 감소로 휴업하는 소상공인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창군 흥덕면에 위치한 딸기 재배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딸기수확을 앞두고 있지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농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투입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노동자들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농장의 경우 적어도 4명 이상의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하지만, 올해는 2명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백정종 / 딸기 재배농가 : 코로나19 발생 국가 (외국인근로자)직원들은 모두 되돌려 보낸 상태이고요, (확진자가 많은)그쪽나라 직원들을 많이 고용했는데, 지금은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고요, 다른 해결책은 코로나19 발생이 없는 국가들에서 (새로운 외국인근로자)직원들을 구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소비까지 위축되자 휴업을 하는 소상공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에서는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의 10%를 내리는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한광수 / 전주 한옥마을 사랑 모임 회장 : 한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임대료를 내려주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적정한 임대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움직임에 전북지역 자치단체들도 화훼농가 돕기 꽃 사주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또 구내식당 이용을 줄이고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한 달.

침체되는 지역경제를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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