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교민 오늘 퇴소...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나흘째 '0'

격리 교민 오늘 퇴소...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나흘째 '0'

2020.02.15.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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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격리생활을 해 온 교민들이 오늘과 내일 잇따라서 퇴소합니다. 국내에서는 나흘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오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데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전에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지금 나흘째 우리나라에서는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천은미]
다행히 너무 다행스러운 소식이고요. 격리시설에 있었던 분들이 퇴소할 수 있는 기준은 24시간 2번 이상 음성이 나오셔야 되고 그러한 경우는 감염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복귀하실 수 있기 때문에 퇴소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퇴소하는 교민들 이야기를 지금 해 주셨으니까요. 지난달 31일에 귀국을 하셨고요. 그때부터 아산과 진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돼서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최종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 격리 기간이 끝나면 해제되는 그런 기준을 갖추면 되는 겁니까?

[천은미]
네, 맞습니다. 우리가 잠복기를 보통 2일에서 한 14일 정도로 알고 있기 때문에 평균 14일이 지나시면 감염의 위험이 없다, 이분은 병에 대한 위험이 없기 때문에 격리해제의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하면 퇴소 이후에 어떤 추가조사나 이런 것들은 크게 필요 없을까요?

[천은미]
보통은 평균적으로 2주면 저희가 잠복기가 충분히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아주 극히 드물지만 2주 후에도 발생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퇴소 후에도 아마 정부에서 2, 3회 정도 연락을 하실 거고요. 연락이 없더라도 본인이 그 후에 만일에 호흡기 증상이나 설사와 같은 그런 코로나19의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고를 하시고 진료를 보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1차로 들어왔던 교민들이 퇴소를 하게 된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잠시 뒤면 버스에 나눠타고 이동하실 텐데요. 아마 2주간 격리가 돼서 각자 1인실에서 생활을 격리돼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식사도 혼자 하시고 혼자 굉장히 독립되고 외로운 생활을 하실 텐데 지금 모두 마치고 나가시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나가서 자유롭게 생활하게 되는데요. 특별히 아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얘기하셨는데 나가게 되면 9대로 나누어서 5개 권역으로 이동한다고 하거든요. 권역별로 거점으로 내려가고 거주지로 돌아가게 되는 이런 매뉴얼로 진행되나 보더라고요.

[천은미]
맞습니다. 지역에서 본인들의 연고가 있는 곳으로 가서 생활하시게 될 거고요. 말씀드린 대로 2주간 격리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대부분 전염의 위험은 없으시겠지만 일부에서 증상이 나타나실 수도 있기 때문에 한 1, 2주 정도는 개인위생을 잘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실 때는 마스크 착용을 꼭 해 주시고 손씻기 같은 개인위생을 지켜주시는 것이 그 후에라도 조금이라도 어떤 감염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자발적으로 그런 걸 지켜야 되는 거죠. 퇴소한 교민들한테 정부가 앞으로도 2, 3회 전화연락을 할 예정이고요. 추가 안내사항들도 꼼꼼히 전달한다고 합니다. 혹시나 그 이후에 그럴 일은 없겠습니다마는 혹시나 조금 내가 이상하다, 증상이 이상하다 그렇다고 하면 이분들은 제일 처음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되는 겁니까?

[천은미]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센터 1339나 보건소로 연락하시거나요. 가까운 지역에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에 전화하시고 방문을 하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을 만나를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유증상이 있었을 때의 조치하고 똑같은 그런 조치를 취하면 되는 거군요.

[천은미]
맞습니다.

[앵커]
거치가 따로 없는 교민들도 계십니다. 친척이나 가족이 있는 분들은 가서 생활하면 되겠지만 거처가 없는 분들. 각자 알아서 해결하도록 했는데 이런 조치는 적당하다고 보시는지요.

[천은미]
지금 사실은 우한으로 다시 돌아가시는 건 많이 위험하죠. 그러니까 최소한 중국의 상황이 안정화되고 돌아가실 수 있을 때까지는 국내에서 거주를 하시게 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지금 버스의 방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마 첫 번째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 음성 판정을 받고 그리고 다 격리가 해제돼서 나가는 데도 각각의 버스에 이렇게 소독과 방역 작업을 해야 하는 건가 보죠?

[천은미]
그렇죠.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감염의 위험이 있을까 봐 전체적으로 버스고 그다음에 격리시설까지 철저히 방역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퇴소 후에는 지역주민들이나 그런 분들이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버스에 1차로 우리 국내에 들어와서 이곳에 입소했다가 14일 동안 격리생활을 하고 이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서 퇴소하시는 우리 교민들을 태운 버스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을 분할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오른쪽이 충북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조금 전 왼쪽에서 보셨더 모습은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모습이었는데요. 지금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우리 교민들을 태우고 다 나눠서 버스에 태워서 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버스에 탈 때 몇 인승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마는 두 좌석 중에 한 석을 비우고 한 명이 타는 이런 형식으로 아마 오늘 탑승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천은미]
위험은 전혀 없지만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조금 띄어서 좌석을 배분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곳에서 생활하던 교민 중에서 중간에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잖아요. 그 이후 물론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었습니다마는.

[천은미]
지금 두 팀이 내일까지 해서 아마 퇴소가 다 되실 거고요. 지금 두 분 정도가 확진을 받아 치료하셨는데 그 정도면 상당히 잘 치료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서 우리 2주간 격리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나가는 교민들을 격려하면서 작별인사, 저렇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사실 코로나19 명칭도 정해지기 전에 우한에서 발생했을 때 중국 상황이 워낙 심각했기 때문에 교민들 입소하는 과정에서 주민들하고 마찰도 있었잖아요.

[천은미]
걱정을 많이 하셨죠. 잘 모르셨기 때문에 불안감 때문에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곳곳에 저희가 화면을 보면 미안한 마음도 담고 고마운 마음도 담고 그래서 교민 여러분들의 퇴소를 축하합니다, 이런 현수막들을 곳곳에 붙여놓은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이곳 주민들도 안심하는 마음으로 교민들의 퇴소를 굉장히 축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경찰 그리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나와서 퇴소를 무사히 마친 이런 부분을 축하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이 시각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모습이고요. 버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1차로 몇 대의 버스가 이미 지나갔고요.

추가로 계속해서 교민들을 나눠서 버스에 태워서 나오기 때문에 지금 계속해서 버스가 나오면서 방역작업을 거쳐서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충북 진천에서도 곧 교민들이 퇴소를 하게 될 텐데요. 얼마나 즐거우실까요?

[천은미]
즐겁죠. 2주 동안 사실 방에 혼자 있다는 건 엄청나게 고독하고 힘든 작업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기다리셨던 시간이실 거고요. 모든 퇴소하시는 교민들께 감사의 말씀과 앞으로 잘 지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앵커]
2주 동안 저희가 안에 계신 분들이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신 식단 메뉴 이런 것들을 봤는데. 물론 잘 나오기는 합니다마는 2주간 계속 도시락을 혼자 먹어야 된다는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이제 다 음성 판정을 받으셨고 해제기준도 맞췄기 때문에 가게 되면 지인들과 식사도 같이 해도 큰 무리는 없게 되는 겁니까?

[천은미]
증상이 없으시다면 충분히 같이 생활하실 수 있고요. 중간에 약간 증상을 느끼시면 바로 검사를 하시면 되니까 불안해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취재진들도 많이 몰려 있는 이런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모습이군요. 조금 전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는 교민들을 태운 버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었고요. 잠시 뒤 이곳에서도 아마 비슷한 모습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차로 들어오신 분이 총 합해서 퇴소하시는 분이 366명 정도 되는 거죠? 이제 퇴소 교민들이 버스를 타고 가게 되면 5개 권역으로 나눠서 이동을 하고 각자 거주지로 돌아가서 생활을 하시는 이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함께 생활하던 그리고 교민들을 지원한 인력들 있잖아요. 의료진도 있을 테고요. 이분들은 조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천은미]
그분들 마지막 남아서 방역을 마치시고 본인들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하고 다음 날 아마 퇴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교수님, 교민들이 다 떠나고 나면 방역업체를 투입해서 건물 자체를 소독을 하게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괜찮은 겁니까?

[천은미]
보통은 바이러스라는 것이 공기 중에는 오래해봤자 몇 시간 정도 생존을 못하고요. 이런 딱딱한 물체에 묻어있을 때는 보통 1일에서 2일, 연구에 의하면 4일에서 5일, 아주 드물게는 9일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방역하기 전의 문제기 때문에 방역만 철저히 한다면 한 하루, 이틀 있다가 개장을 하셔도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는 이틀 정도 건물 폐쇄한 다음에 정상운영한다 이런 방침을 정하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충북 진천 상황도 움직임이 있으면 이 이야기를 다시 해 보도록 하고. 오늘까지 나흘째 신규 확진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퇴원 환자도 7명 정도가 되고 조만간 추가 퇴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교수님이 보시기에 과거 메르스 때와 비교했을 때 상황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천은미]
아무래도 우리가 신종 인플루엔자랑 메르스 때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방역도 도움을 많이 받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도 격리병상을 많이 충원할 수 있었고 의료진들도 감염 환자에 대한 대처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염려스러운 건 바로 주변 국가인 일본과 중국의 상황이 지금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국내 상황은 안정화된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주변 상황도 고려해야 되고 또 개강하게 되면 국내에 유입되는 유학생들 그리고 매일 들어오시는 중국분들에 대해서 정부에서 철저하게 하기는 하겠지만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겠지 하는 그런 낙관적인 생각보다는 아직은 조금 더 긴장의 끈을 늦추는 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우리는 비교적 잘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21세기에 우리가 문을 닫아걸고 살 수도 없는데 중국도 말할 것 없고 싱가포르, 태국. 일본 상황 굉장히 지금 심각해 보이는데요. 일본 크루즈선 초기 대응을 못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에서 내려서 다니셨던 분들의 동선도 오리무중. 그리고 또 80대 고령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사망 후에 확진판정을 받았단 말이죠. 일본 상황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일본 상황이 사실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때문에 거기에서 내리신 분들에 의해서 아마 감염이 된 경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일본 전역에서 지금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건 지역사회 전파가 됐다고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그러면 앞으로 일본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을 할 거고 일본에 계신 분들이 국내로 분명히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마찬가지죠. 지금 후베이성은 입국 제한이 되어 있지만 그 이외 중국 지역은 입국제한이 돼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서 들어오시는 분들과 유학생들과 정부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을 관리하겠지만 개개인적으로 젊으신 대학생들 같은 경우는 사실 코로나19가 아주 경미하게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은 나는 병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신고를 안 하실 수 있고 그러면서 잠재적으로 감염을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상황이 확진자 수보다 치료되는 수가 더 많아서 감소되기 전까지는 좀 더 철저하게 방역을 해야지만 국내 사정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춘절 끝나서 이동 인구도 많아질 텐데 이 부분 특히 주목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동안 충북 진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이곳에서 격리생활을 하던 교민이 173명 정도 되고요.

지난달 31일에 1차로 귀국한 교민들이시죠. 격리기간도 끝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서 격리생활이 해제된 이런 상황입니다. 버스를 타고 출발했고요. 모두 이곳에서는 알려지기로는 9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이동한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이 이동할 때는 2개 좌석당 1명씩만 앉아서 이동하게 되고요. 교민들 내리는 장소까지는 공개하는 건 아니고요, 당연히. 그리고 여기에서 교민들 지원을 관리해 온 분들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온 이런 상황입니다.

돌아와서 아까 모든 검사를 다 끝냈기 때문에 이분들 특별히 주의할 건 없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고 다만 지금까지 잠복기가 조금 애매한 분들도 발생을 했기 때문에 유증상이 있게 되면 일반 유증상자들이 하는 것처럼 1339에 전화를 한다든가 초기 조치를 취하시고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위생수칙을 지키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교민들 퇴소하는 과정 얘기해 주셨고. 아까 중국 상황을 봐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중국이 처음에는 통계에 안 잡던 그러니까 임상실험 결과 CT나 X레이에서 유증상이나 확진 가능성이 큰 사람들을 확진자로 통계로 잡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로 굉장히 수직상승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어쨌든 중국에서는 지금 춘절 연휴가 끝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비상인 이런 상황이라서 베이징에서는 아예 춘제 연휴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2주간 격리시키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중국이니까 가능한 일일까요?

[천은미]
국가적인 정책이 거기는 약간 강제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국내도 입국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2주 정도는 능동감시를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특히 유학생들 같은 경우는 말씀드린 대로 증상이 경미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국을 하시더라도 수업 전에 2주 정도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는다든지 그런 조처를 취해 주는 게 중국 학생들의 치료를 위해서뿐 아니라 국내에 있는 학생들도 조금 더 안심할 수 있고 조기에 감염자를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어떤 증상들. 일반적인 호흡기 증후군 말고도 다른 증상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까?

[천은미]
일부 보고에 의하면 호흡기증상이 없이 있어도 아주 경미하면서 소화기 계통. 그러니까 설사를 한다든지 구토를 한다든지 두통이나 그런 증상이 유일하게 올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가 감기바이러스이다 보니까 우리 아이들이 감기 앓을 때 어머니들이 많이 보셨을 거예요.

호흡기 증상도 있지만 설사하고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이게 점막이 붓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증상으로 오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러다 보면 나는 이 호흡기 증상이 없으니까 이 질환이 아니다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일부 환자들은 외과병동으로 입원을 하세요, 배가 아프니까. 그래서 이 연구에서도 배가 아파서 입원하신 분 때문에 병동에 40명의 의료진과 17명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감염돼서 치사율이 4%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 대해서도 조금 문진을 하실 때 좀 넓게 일반적인 감기증상에서 올 수 있는 증상까지 포함을 하시는 것이 좋고요. 물론 폐렴이 생기거나 병이 악화가 되면 대부분 발열, 열이 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아주 증상이 경미하죠. 그리고 28번 환자를 한번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28번 환자가 진통제를 먹어서 증상이 없었다고 했었거든요. 그 정도로 약하게 오시는 경우는 우리가 놓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처음 알았는데 설사를 한다거나 우리가 보통 아이 키울 때 장염인데 병원에 가면 감기였다, 독감이었다는 경우 많잖아요.

[천은미]
그걸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증상이 있어도 좀 조심을 해야 된다.

[천은미]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리는 지금까지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마는 주변 국가들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조금 더 보수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말씀 해 주셨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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