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중국 방문자 기숙사 격리' 조치에 학생들 반발

연세대 '중국 방문자 기숙사 격리' 조치에 학생들 반발

2020.02.08. 오후 3: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개강을 2주 연기한 연세대가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를 여행한 적이 있는 기숙사 입사 예정 학생들을 2주간 격리한다고 밝히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연세대는 메일을 보내 해당 학생은 2주 동안 기숙사 개인실에 거주하도록 하고 외부 출입을 불허하겠다며 기숙사에 들어올 때 출입국증명이나 입국 항공권 등을 반드시 제출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연세 교육권 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격리로는 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단순히 학생들을 격리하는 조치로는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며, 여행 기록만으로 감염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학교가 자의적 기준으로 학생을 분류하고 그들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단순 여행 이력만으로 격리조치를 하는 건 국가에서 시행하는 대응책에 비해서도 매우 과도하다고 규탄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