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검사 확대, 병원 혼란·감염 우려 있다"

"신종코로나 검사 확대, 병원 혼란·감염 우려 있다"

2020.02.07.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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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중국에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도 의사의 판단 아래 전국 50여 개 민간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과 관련해, 국내 감염학 전문가들이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어제 저녁 국내 감염 전문가들이 연 설명회에서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검사를 원하는 환자들이 선별진료소에 몰리면서 발견해야 할 환자를 놓치거나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감염 여부가 궁금해서 진료소에 왔다가 진짜 환자를 만나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뒤 경증일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먼저 하고, 2~3일 뒤에도 상태가 나빠지면 그때 검사받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의사의 재량권이 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과잉 진료가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신종코로나 확산 단계가 지역사회 전파 수준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확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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