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 중 10명 격리 검사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 중 10명 격리 검사

2020.01.30.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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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입국자 10명 증상 나타나 격리 검사 중
접촉자 중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 40명
국내 이송 교민 최소한 2주 동안 격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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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정부는 이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10명을 격리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우한 교민을 전세기에 태워 국내로 데려올 때 의료진이 쓰는 고강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기내 감염을 막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한영규 기자!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는 증상이 있어 격리 검사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우한 입국자 가운데 10명이 증상을 보여 격리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은 당초 3천여 명으로 알려졌으나 중복된 사람을 제외한 2,991명이 조사 대상자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1,160명이고 외국인이 1,831명인데 출국한 사람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398명이 조사 대상자입니다.

먼저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 격리 검사를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능후 장관은 또 확진 환자와 접촉자는 387명이며, 이 가운데 의사환자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16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격리가 해제됐고 나머지는 보건소를 통해 매일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할 때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나왔죠?

[기자]
당초에는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할 때 탑승자를 대각선으로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해 비행기 내에서 있을 교차 감염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우한으로 떠나는 전세기가 당초 예정했던 2대에서 1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탑승자를 태우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탑승자들 모두 의료인들이 착용하는 고성능 마스크인 N95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기내 감염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내로 이송되는 중국 우한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어떻게 생활하게 되나요?

[기자]
국내로 이송되는 중국 우한 교민들은 최소한 2주간 격리돼 생활하게 됩니다.

하루 2번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받아야 하고, 외출이나 면회도 금지됩니다.

이들이 2주간 머무는 임시생활시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입니다.

교민들은 방역 원칙에 따라 1인 1실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도 설치돼 있습니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료진이 교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격리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격리 생활을 시작하고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뒤 귀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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