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 9시간 검찰 조사 뒤 귀가...임종석 오늘 출석

이광철 9시간 검찰 조사 뒤 귀가...임종석 오늘 출석

2020.01.30.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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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 수사 의혹’ 이광철 첫 소환…9시간 동안 조사
"성실히 조사 임했다"…무더기 기소 질문에 한숨
임종석 前 대통령 비서실장, 오늘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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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하명 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관련 인사들의 소환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불러 9시간가량 조사한 데 이어 오늘은(30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인데, 기소 여부는 4월 총선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하명 수사 혐의를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검찰에 소환돼 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말한 뒤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전직 청와대 인사들이 무더기로 기소된 데에 대한 질문에는 한숨도 내쉬었습니다.

[이광철 / 청와대 민정비서관 : 성실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절제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 (청와대 관련 인물들 기소된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네….]

이 비서관은 지난 2017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첩보가 경찰에 전달되던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했습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이 당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함께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의 제보를 재가공해 경찰에 전달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인사 가운데 최고위층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소환 조사도 임박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시장의 출마와 후보 단일화, 공약 설계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사건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윤석열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검찰의 소환요청에 불응했다는 언론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임 전 실장과 이 비서관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오는 4월 총선 이후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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