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검찰, 전 남편·의붓아들 살해 혐의 고유정 '사형' 구형

[기자브리핑] 검찰, 전 남편·의붓아들 살해 혐의 고유정 '사형' 구형

2020.01.20.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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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알아봅니다.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의 재판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2시 제주지법에서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고 씨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앵커]
결국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건데, 그만큼 죄가 무겁다고 본 거군요?

[기자]
네, 고 씨는 현재 두 사건에 대한 살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 5월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가 있고요, 의붓아들 살해 혐의까지 추가돼 기소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에 대해 모두 극단적인 인명 경시 태도에서 기인한 살인으로 전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두 사건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에 대한 검찰과 고 씨의 공방이 이어졌던 부분인데요. 검찰은 전 남편인 살해 사건의 경우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된 결과를,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경우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살해됐다는 부검 결과를 결정적 증거로 꼽았습니다. 검찰이 고 씨에게 사형을 구형할 때, 법정 안 방청객 일부가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고 씨 측 최후변론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미뤄졌다고요?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변호인은 고 씨의 최후 변론 대신 피고인 방어권 보장을 요구하며 재판 일정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변호인은 대검찰청과 국과수에 전 남편 혈액과 현 남편 모발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과정이 담긴 문건을 요청했는데요. 고 씨 측은 이 문건의 사실관계를 따져서 고 씨가 수면제를 먹인 사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변호인들이 일부 문건을 다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다음 재판까지 결과를 기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고 씨 측 최후변론을 포함한 결심공판은 다음 달 10일 이어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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