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배트맨 티셔츠 안 입었다" CCTV 등 제출

김건모 "배트맨 티셔츠 안 입었다" CCTV 등 제출

2020.01.16. 오후 5: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성폭행 의혹’ 당일 술집 간 사실은 인정
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매니저와 술만 마셨다"
CCTV 화면 증거 제출…"배트맨 티셔츠 안 입었다"
AD
[앵커]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 씨가 어제 경찰 조사에서 당시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영상과 함께 각종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제출한 자료들이 성폭행 혐의를 벗겨줄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시기에 피해자 측이 주장한 술집에 갔던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차량 운행 동선이 저장된 GPS 기록까지 압수해 간 상황에서 업소 방문 사실을 다투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김 씨 측은 그러나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측이 주장한 것과 달리 술 마시는 내내 매니저와 함께 있었다는 주장을 편 겁니다.

그러면서, 의혹 당일 결제한 150만 원짜리 카드 내역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소에서 피해 여성 측 주장처럼 여성 도우미와 단둘이 술을 마시려면 그보다 훨씬 비싸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는 겁니다.

또, 술을 마시러 오기 직전에 들렀던 장소의 CCTV도 증거로 냈습니다.

피해자가 배트맨 티셔츠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옷을 입고 있는 CCTV 화면은 피해자 측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한다는 논리를 편 겁니다.

[고은석 / 김건모 씨 변호인 :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그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씨 측이 제출한 증거들이 성폭행 무혐의를 직접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매매가 아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고, '배트맨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는 CCTV도 술집에서 찍힌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피해자 진술이 상당히 일관성이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김건모 씨가 추가로 소환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