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오-남용 심각성, 국민인식부터 바꿔야"

"항생제 오-남용 심각성, 국민인식부터 바꿔야"

2019.12.15. 오전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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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간(9일~13일) 강원도 평창에서는 유엔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항생제 오-남용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인식이 변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관령의 해발 천 미터에 자리한 젖소 농장.

국내 최초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이곳에서는 소에게 유기농 사료만을 먹이면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태길 / 유기농 목장 센터장 : 소들이 가진 수명을 최대한 운영하면서 소들의 건강에, 행복에 도움이 되는 그런 낙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에 항생제를 오-남용하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 박테리아가 발생합니다.

슈퍼 박테리아는 다른 세균과 내성을 공유하면서 어떤 치료 약도 무력화시키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유상렬 /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 : 식품에 잔류하는 항생제를 섭취하게 되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깨게 돼서 여러 가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체와 가축 항생제 사용량은 주요 국가들보다 높아 정부는 범부처 차원에서 항생제 줄이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의사 처방 약은 남기지 않고 모두 먹기와 손 씻기 등 생활 속 항생제 줄이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습니다.

[권오상 / 식약처 식품소비안전국장국장 : 사람의 질병의 증상을 느끼지 않더라도 사람 몸에 있는 균은 아직 죽지 않았기 때문에 균이 죽을 수 있도록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적정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항생제 오남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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