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동호, 불량 군납식품 봐주고 뒷돈 받아"

檢 "이동호, 불량 군납식품 봐주고 뒷돈 받아"

2019.12.13.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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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불량 식품'의 군납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어치 금품을 받았다고 검찰이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이 국회에 낸 공소장을 보면 이 전 법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식품 가공업체 M사 대표 정 모 씨와 정 씨 측근으로부터 6천여만 원의 돈을 받았습니다.

군부대에 불고기 패티 등을 납품하던 정 씨는 자사 제품의 성분 규정 때문에 군납이 어려워지자 이 전 법원장을 소개받았고, 측근을 통해 군납을 잘 부탁한다며 현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에도 M사 측은 계속해서 돈을 건넸고, 이 전 법원장은 그 대가로 M사 군납 식품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담당 군인들에게 부탁해 이를 해결해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2016년 봉사단체에서 만난 건설업체 대표 A 씨에게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돈을 부탁했고, A 씨는 4년 동안 3천8백만 원을 이 전 법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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