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유해 의심성분 검출

속보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유해 의심성분 검출

2019.12.12.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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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중인 액상형 전자 담배 일부에서 미국 보건당국이 중증 폐 질환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지목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검출됐습니다.

폐 질환 가능성이 경고된 디아세틸과 아세토인 등 가향 물질도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의 액상을 대상으로 중증 폐 질환 관련 의심물질 7종의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대마 유래 성분 THC는 모든 제품에 들어있지 않았고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13개 제품에서, 디아세틸 등 특정 가향 물질 3종은 43개 제품에서 1종 이상 확인됐습니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중증 폐 질환의 주요 원인물질로 지목한 성분인데 이번에 검출된 양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검사 결과와 비교해 매우 적었습니다.

이와 함께 액상을 기화시키는 용매,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은 153개 전 제품에서 검출됐으며 식약처는 이들 성분에 대해 인체 유해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분 분석은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성분 분석에 이은 인체 유해성 여부는 질병관리본부가 맡아 내년 3월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액상형 전자 담배의 선제적 안전 관리를 위해 중증 폐 손상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사용 중단 권고 방침을 계속 유지하고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임의로 첨가하거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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