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문건 배포' 임동호 前 민주당 최고위원 소환 조사..."문건 배포 한 적 없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을 오늘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10일) 오전 11시부터 임 전 위원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에 나온 임 전 위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2017년 당 최고위 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 관련 문건을 배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경찰 수사 이전에 관련 김 전 시장 비리 의혹을 알지도 못했다며 민주당 적페청산위원회에 제보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의혹이 불거진 뒤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경쟁 관계였지만 아는 범위에서 상식적인 선에서 검찰 조사에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위원은 송철호 울산 시장과 민주당 내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공천 등을 두고 여러 차례 경쟁해 밀려나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