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의 추억 '디즈니 그림 명작' 재판되자마자 품절 대란

80년대생의 추억 '디즈니 그림 명작' 재판되자마자 품절 대란

2019.12.05.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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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의 추억 '디즈니 그림 명작' 재판되자마자 품절 대란
계몽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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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생의 책장에 하나씩 꽂혀있던 '디즈니 그림 명작 시리즈'가 복간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1982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디즈니 그림 명작 시리즈는 1997년, 계몽사가 책이 더는 팔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디즈니와 판권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절판됐다.

그러나 올해 초 월트디즈니사로부터 3천 부 한정 판매를 제안받고 복간작업을 시작해 지난 11월에 내놓은 '디즈니 그림 명작' 시리즈는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을 마치고 '대기자'를 받으며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

'복고 열풍'을 타고 30대가 된 1980년대생들이 어릴 때 읽던 동화책을 다시 찾고 있어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마치 '수강 신청'하듯 주문 대기자가 밀려든다.

계몽사는 "인쇄 필름은 최장 7년밖에 사용할 수가 없어 출판사에 남은 책 중에 상태가 좋은 것을 골라 디자이너가 포토샵으로 한쪽 한쪽을 복원하는 힘든 작업을 거쳐 책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대로 갖고 싶은 독자의 바람이 크다 보니 관련 문의도 많다고 한다.
텍스트 교정은 '장이'는 '쟁이'로 '이리'는 '늑대'로 개정됐고, 문법은 '읍니다'에서 '습니다'로 교정하여 출간된다.

또한 과거에 나온 디즈니 그림 명작은 겉표지가 라운딩 처리가 되지 않은 직사각형 모양이었지만, 이번에는 둥글게 처리된다는 내용도 함께 공지했다.

출판사는 최대한 '옛 모습 그대로 복각'을 원하는 독자를 배려하기 위해 미리 이런 내용을 공지했다.

계몽사는 "디즈니 그림 명작에 대한 전화 문의가 하루에 많게는 2500건 가까이 오고 있다"면서 "추가 인쇄 부분은 아직 예정이 없으나 결정이 되면 공지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남겼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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