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자스민 입당 소감 "이주사회로의 전환 준비"

심상정, 이자스민 입당 소감 "이주사회로의 전환 준비"

2019.11.11.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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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자스민 입당 소감 "이주사회로의 전환 준비"
ⓒ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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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자스민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 소감을 밝혔다.

11일,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자스민 전 의원이 오늘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자스민 의원을 처음 국회에서 만났던 때를 회고했다.

심 의원은 "서로 앉아 있는 위치는 달랐지만 저는 이주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늘 응원했고, 우리는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같은 편이라 생각했다"면서 "제가 당시에 이자스민 의원에게 '번지수가 잘못됐다'는 얘기를 농담으로 했지만, 마음으로는 많은 부채감을 가졌다"고 썼다.

이어서 "진보 정당이 더 단단하고 강했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오늘 이렇게 정의당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두 손 꼭 잡고 함께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썼다.

심 의원은 이자스민 전 의원의 입당과 함께 "'이주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이주민을 이방인 취급하지 않고 공존하면서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동반자로 생각하는 성숙한 인권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사회로의 전환 준비를 위한 단계로 "‘취업이주민의 노동 인권 보호’, ‘폭력피해 여성 지원 강화’, ‘여성차별철폐협약 권고에 따른 이행’ 과 같은 조치들을 통해 이주민들의 권리를 확대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 의원은 "이자스민 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그동안 이주민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모든 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포용국가로서 세계시민 속에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으로 글을 끝맺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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