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능 한파는 6차례...이번 수능은 7번째 '수능 한파' 예상

역대 수능 한파는 6차례...이번 수능은 7번째 '수능 한파' 예상

2019.11.09.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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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능 한파는 6차례...이번 수능은 7번째 '수능 한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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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한파'가 몰아칠지 관심이 쏠린다.

2020년 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4일에는 입시 한파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4일, 목요일에 치러지는 수능 날 당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고, 충남과 호남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비나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교통 불편도 우려된다.

그러나 '수능 한파'는 매년 찾아오지 않았다. 수능을 치를 때 즈음에는 기온이 올라갔다가도 갑자기 내려간다는 속설이 있지만, 1994년부터 시작된 수능에서 단 6차례만 입시 한파가 몰아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케이웨더 예보센터는 서울지역 기준으로 1993년(8월에 치러진 1차 수능은 제외)부터 25차례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영하권 추위는 단 6번이었으며, 가장 추웠던 연도는 1998년 수능으로 영하 5.3도였다고 밝혔다.

그 외에 영하권 날씨였던 수능은 1997년 수능이 영하 3.2도, 2014년에 영하 3.1도 2017년에 영하 2.5도, 2006년 0.3도, 2001년 영하 0.3도로 나타났다.

작년에 치러진 2019년 수능 역시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였다. 수능 당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낮은 경우도 8차례에 불과했다.

통계로 보면 연속으로 수능 당일 한파가 몰아친 때는 1997년 1998년뿐이다. 1996년도 평년보다 기온이 1도 이상 낮아 1996년부터 1998년까지의 기억이 '수능 한파' 고정관념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수능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예년보다 추운 만큼, 옷을 따뜻하게 입고 따듯한 물로 수분 보충을 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YTN PLUS 최가영 기자(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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