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자다가 펑"...전자담배 충전 중 폭발

[현장24] "자다가 펑"...전자담배 충전 중 폭발

2015.01.07.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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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값이 오르면서 요즘 전자담배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니코틴과 같은 발암 물질이 포함돼 담배만큼 위험하다는데 위험요인 이 뿐이 아닙니다.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중에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 한쪽 구석, TV 셋톱박스 위에 까만 재가 쌓여있습니다.

재를 걷어내자 플라스틱 재질의 셋톱박스도 검게 그을렸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번질뻔한 이 사고의 원인은 바로 전자담배.

잠자리에 들기전 충전을 하려고 꽂아둔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불에 탄 겁니다.

[전자담배 폭발 피해자 : 자다가 펑 해가지고… 불이 확 붙었더라고 그래서….]

이런 사고는 국내에서만 있었던게 아닙니다.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주려던 순간, 갑자기 폭발과 함께 불꽃이 튑니다.

깜짝 놀란 점원은 몸을 피했고, 바닥 떨어진 물체에는 계속 불꽃이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8월 영국에서 발생한 이 사고도 전자담배가 원인입니다.

또 영국에서는 전자담배에서 시작된 불이 집 전체로 옮겨붙어 거주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고,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입안에서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자담배의 폭발 가능성 등 기기의 안전성에 대한 관리나 관심은 크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김종오 / 국가기술표준원 연구관 : (구매하기 전에)KC마크가 표시된 배터리 임을 확인해야하고, 전용의 충전기를 사용하셔야 안전합니다. USB 포트를 사용한 충전은 과충전의 우려가 있으므로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담뱃값 인상과 함께 전자담배 이용자와 관심도 늘었지만 발암물질에 대한 유해성 논란에 이어, 폭발 위험성까지 확인되면서 흡연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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