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니즘] 금연구역 흡연자 4시간 관찰기

[해보니즘] 금연구역 흡연자 4시간 관찰기

2019.10.17.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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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즘] 금연구역 흡연자 4시간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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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 대담 : 문지영 YTN 플러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해보니즘] 금연구역 흡연자 4시간 관찰기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YTN의 두 명품 브랜드가 만났습니다. YTN라디오와 YTN플러스 전격 콜라보 프로젝트, <해보니즘 "백문이 불여일행">. 기자가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체험해보고 후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오늘 함께할 분은 YTN 플러스 문지영 기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문지영 YTN 플러스 기자(이하 문지영)>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늘은 어디 갔다 왔습니까?

◆ 문지영> 오늘은 제가 반나절 동안 길거리에서 흡연자들을 관찰해 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이동형> 반나절 동안 길거리에서 흡연한 분들.

◆ 문지영> 길거리에도 금연구역이 있잖아요. 그래서 단속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려드리려고 하고요. 덧붙여서 제가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반을 동행해봤어요. 그래서 그 동행 후기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이동형> 길거리 흡연, 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될 테고,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담배를 좋아하는 애연가들은 너무 없다, 흡연구역이. 많이 설치해 달라, 담배에 세금이 너무 많이 붙는데, 그것을 돌려 달라고 하는데요. 하여튼 이야기를 해봅시다. 어디에서 관찰했습니까?

◆ 문지영> 저는 이번에 저희 YTN 사옥이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관찰했어요. 이 관찰을 상암동에서 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담배 흡연 단속은 각 지자체 보건소 소관이에요. 그래서 마포구 보건소에 제가 어디에 흡연 민원이 제일 많으냐고 여쭤봤더니 세 곳을 알려줬어요. 그중에서도 두 곳이 상암동 일대였고요. 한 곳이 마포역 3, 4번 출구 인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상암동을 둘러봤습니다.

◇ 이동형> 상암동도 너무 구역이 크기 때문에요.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 문지영> 구체적으로 말하면 저희 YTN 사옥과 다른 방송국들을 둘러싼 골목이 하나 있어요. 아마 아실 것 같은데, 거기에 굉장히 큰 흡연존이 형성되어 있고요. 거기에 대한 민원이 굉장히 많다고 해요. 실제로 많다고 하고, 여기서 10분 정도 도보로 걸어가면 가온 문화공원이라고 있어요. 그 공원 인근은 금연구역인데도 흡연자들이 많아서 민원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 이동형> 그런데 지금 상암동 YTN 사옥 앞을 포함해서 CJ사옥이나 MBC 앞이나 담배를 못 피우게 되어 있거든요? 못 피우게 되어 있고, 특히 YTN 같은 경우에는 앞에 경비 하시는 분들이 담배 피우면 바로 나와서 피우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쪽에 있는 그 큰 흡연구역으로 몰려 가는데요. 거기 민원이 들어온다는 것은 거기서도 피우지 말라는 얘기잖아요?

◆ 문지영> 사실은 거기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아요.

◇ 이동형> 그렇다고 흡연구역도 아닙니까?

◆ 문지영> 네, 공식적으로 흡연구역도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금연구역도 아니기 때문에 단속할 명분이 없는 거죠. 민원이 많다고 하는데, 제가 점심시간 12시부터 1시까지 지켜봤을 때 평균적으로 50명 정도의 흡연자가 오고가면서 담배를 피우더라고요. 그러면 당연히 비흡연자들은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그 민원이 많다고 하는데, 단속할 명분은 없지만 보건소에서 민원을 받았기 때문에 그쪽으로 나와서 실제로 계도 활동 정도는 한다고 해요. 금연 홍보활동이라든지, 과태료를 물거나 그런 것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 이동형> 암묵적으로 거기서 피우는군요?

◆ 문지영> 그렇죠.

◇ 이동형> 문 기자는 흡연자입니까?

◆ 문지영> 저는 비흡연자입니다.

◇ 이동형> 길거리 가면서 담배 연기로 고통 받거나 그런 적이 많아요? 어때요?

◆ 문지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 이동형> 어떤 점이 제일 불편합니까? 비흡연자로서 담배연기를 길거리에서 맡았을 때.

◆ 문지영> 일단 저는 태어나서 흡연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간접흡연을 할 때마다 흡연을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특히 보행 중 흡연의 경우 제가 피할 수 없잖아요. 언제 담배연기를 맡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점이 조금 불편했던 것 같아요.

◇ 이동형> 한 번 항의를 해봤어요? 금연구역인데 왜 피우세요, 이렇게?

◆ 문지영> 그렇게는 못 해봤습니다.

◇ 이동형>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기준은 보건소에서 정해주는 겁니까? 여기만 피울 수 있다고 하면 거기만 흡연구역이 되는 거고, 나머지는 다 아닌 건가요?

◆ 문지영>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국민건강증진법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들이 있어요. 크게 실내공중 이용시설, 공공기관이라든지, 초·중·고등학교, 사무실, 이런 데는 다 법으로 지정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서울시나 마포구 같은 지역조례로 또 몇 군데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 이동형> 과태료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담배를 피웠을 때?

◆ 문지영> 그때는 과태료가 10만 원이고요. 이것도 역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거고요. 대신에 15일 내에 자진 납부하면 20%가 감면된다고 하네요.

◇ 이동형> 8만 원. 8만 원이든, 10만 원이든 상당히 비싼 금액인데. 이것으로 단속을 해서 스티커를 부과하게 되면 단속반원과 흡연자들 사이에 다툼도 당연히 있을 것 같은데요?

◆ 문지영> 그렇죠. 있죠. 제가 취재를 하면서 느꼈던 게 금연구역이 모호한 곳이 있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가온문화공원 같은 경우는 공원 내부랑 겉에 일부 도로가 금연구역이거든요. 그 도로에 스티커가 금연구역이라고 바닥에 붙어 있는데, 그 스티커만 몇 cm 벗어나도 금연구역이 아닌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이 한 도로에 공존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를 물 수 있고, 그 스티커만 몇 cm 벗어나면 과태료를 물 수 없고, 이런 상황인 거예요.

◇ 이동형> 그러면 단속반이 보이면 옆으로 살짝 이동하면 되겠네요?

◆ 문지영> 그러면 물 수가 없대요. 목격한 사람에게만 과태료를 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약간 여기는 금연구역도 아니고, 흡연구역도 아니고, 약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동형> 혹시 다투는 장면 본 적도 있습니까?

◆ 문지영> 다투는 장면을 본 적은 없는데, 이번 취재 말고 예전에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취재할 때는 왜 나만 잡느냐?

◇ 이동형> 보통 그러죠. 저쪽도 잡아야지, 왜 나만 잡느냐, 이렇게.

◆ 문지영> 오늘은 재수가 없네, 이러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요. 실제로 욕설을 하고 가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 이동형> 단속은 2인 1조끼리 이루어집니까?

◆ 문지영> 보건소에서 계약직 공무원이나 시간 선택제 공무원을 채용해서 2인 1조로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제가 이번에 가봤던 마포구의 경우에는 단속 인원이 네 분이라고 하셔요. 그래서 전체를 하루 종일 지켜보고 있는 것은 사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죠. 함정 수사처럼 숨어 있다가 나타나는 것도 사실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보이거든요. 그래서 아주 많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 이동형> 인력도 네 명밖에 안 되니까. 그런데 그분들도 스트레스겠네요. 나가서 스티커를 부과한다는 것이 매번 부딪힐 수밖에 없으니까.

◆ 문지영> 그렇죠.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취재뿐만 아니라 경찰력이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이동형> 단속반 직원들은 가장 힘든 게 뭐라고 이야기해요?

◆ 문지영> 아무래도 그런 불만이겠죠. 금연구역이 굉장히 모호하게 지정된 경우. 사실 이 상암동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지하철역 입구 10m까지는 다 금연구역인데, 그 10m에서 1cm, 2cm만 벗어나도 과태료를 물 수 없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당연히 불만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왜 나만? 이런 반응을 가장 힘들어하시는 거 같습니다.

◇ 이동형> 흡연자들도 당연히 불만이 있을 것 같기도 해요. 담배 피울 곳을 안 만들어주니까 어쩔 수 없지 않느냐. YTN 사옥 앞에도 보면 담배를 못 피우게 해놨습니다만, 빗물 빠지는 배수구 쪽에 담배꽁초를 굉장히 많이 투기하거든요. 무단으로. 그것도 그냥 쓰레기통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요.

◆ 문지영> 저도 그래서 꽁초 단속을 나갔을 때 단속하시는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흡연자들이 담배 피울 곳도 없는데, 재떨이나 쓰레기통이나 만들어 달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대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쓰레기통을 설치해 놓고 재떨이를 설치해 놓으면 또 흡연 민원이 들어온다는 거죠. 반대로. 여기는 왜 이렇게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많느냐, 이런 반응이 또 다시 반대로 나오기 때문에 그게 쉽지 않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이동형> 우리 청취자들도 의견이 다양하네요. “흡연 부스도 안 만들어주고 흡연자한테 책임 묻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길거리에서 피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부터 시작해서 “아예 이럴 거면 담배를 팔지 마라,” 여러 가지 의견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담배꽁초 투기 단속반원들과도 같이 취재를 하지 않았습니까? 반나절 동안 단속된 분들이 많던가요?

◆ 문지영> 아니요. 생각보다는 별로 없었어요. 일단은 단속반원 분들이 네 분밖에 안 계셨고, 사실은 아까 말씀드렸던 공원 인근에서 담배 피우시는 분들을 제가 그날만 그래도 100명은 본 것 같은데, 그날 단속된 분이 세 분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애매하니까 그 지역이. 그리고 마포구 보건소 측에서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과태료를 많이 부과하는 게 아니다, 금연 홍보가 목적이다, 그래서 실제로 그 공원에 가면 보건소에서 붙여놓은 금연홍보 플랜카드가 굉장히 크게 보여요. 그런데 그 앞에서 30~40명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고 계시더라고요. 조금 아이러니 하죠.

◇ 이동형> 담배꽁초 투기 같은 경우에는 증거를 잡습니까? 사진을 찍던가? 왜냐하면 투기를 하고 나서 단속반원이 투기하셨습니다, 했을 때 제가 언제요? 이렇게 발뺌할 수도 있잖아요?

◆ 문지영> 맞아요.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해요. 실제로 사진을 찍거나 이런 것은 초상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두 눈으로 목격했을 때 다가가서 말씀을 드리는데, 또 버리는 것 봤냐? 이렇게 이런 반응이 나오면 거기서 주워서 보여드리기도 한다고 해요. 도망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고요.

◇ 이동형> 재밌는 댓글이 있네요. “DNA 채취기를 들고 다니라”는대요. 6790님께서 “담뱃값 인상 때 일부 인상 금액을 흡연 시설을 만들어서 비흡연자가 길거리에서 흡연 피해를 보지 않게 하고, 흡연자에게는 흡연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해서 적법 흡연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의견이 많았는데, 담뱃값을 인상해서 거두어들인 돈으로 아마 지금 금연 캠페인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많은 돈이 투자가 되는 것 같아요?

◆ 문지영> 사실 얼마 전에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대책을 보면요. 궁극적으로는 흡연율을 낮추는 정책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은 2025년까지 공중 이용시설 실내 흡연시설들을 다 폐쇄한다는 정책을 발표했고요.

◇ 이동형> 2025년까지? 그러면 YTN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방송국 건물들도 중간층에 옥상이 있잖아요? 거기에 흡연 부스를 만들어놓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도 사라지는 겁니까?

◆ 문지영> 지금 발표에 따르면 그런데 대신에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길거리 흡연이 발생하면 안 되잖아요. 실외 흡연시설을 조금 확충하겠다, 이런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지금 실외 흡연부스가 몇 군데 안 된다는 것을 당국도 알고 있네요?

◆ 문지영> 그렇죠. 실내 흡연부스에 가보면, 제가 종로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있는 실외 흡연부스에 가봤는데, 너무 흡연자가 몰려 있기 때문에 쓰레기통에 담배꽁초가 넘쳐서 땅에 쓰레기가 다 떨어져 있고 하더라고요.

◇ 이동형>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 흡연부스가 하나 있거든요. 그 넓은 데 딱 하나 있는데, 거기도 발 딛을 틈이 없어요.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씩 밖으로 나오게 되거든요. 이렇게 하나, 그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 문지영> 그런데 WTO에서도 실내 흡연실의 효과가 없다, 이런 발표를 내놨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 이동형> 실내 흡연부스가 효과가 없다는 것은 연기가 밖으로 빠져 나온다는 겁니까?

◆ 문지영> 빠져 나오지 않고 그 안에 담배 물질들이 쌓이고, 그리고 어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서는 최근에 아직까지도 PC방이나 당구장, 이런 데는 흡연부스가 있잖아요. 그런 데서 일하시는 분들이 간접흡연 피해에 너무 많이 노출된다는 거죠. 그래서 어제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전체 공공시설을 금연시설로 지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발표를 내놨더라고요.

◇ 이동형> 기사 나가고 댓글은 어땠습니까?

◆ 문지영> 제가 확인해봤을 때 흡연실을 찾으려고 했는데 없어서 길거리에서 피울 수밖에 없더라, 흡연실도 안 만들어놓고 규제부터 하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반응이 사실은 많았고요. 그리고 비흡연자들은 많이 공감을 표해주시기도 했죠.

◇ 이동형> 그래요. 요즘은 아파트나 공공주택 본인의 집이지만 못 피우잖아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청취자들 댓글도 있습니다만, 과거에는 비행기 안, 버스 안, 기차 안, 다 피웠거든요? 그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많이 바뀌었다는 것. 담배 피우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줄어들었고, 결국은 흡연률 감소시키는 것이 정부의 대책인 것 같고요.

◆ 문지영>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여러 가지 정책이 있잖아요? 지금처럼 담배 피우는 장소를 아예 없앤다거나 아니면 담뱃값을 올린다거나. 지난 정부에서 담뱃값 올릴 때 금연 정책의 일환으로 올린 거다, 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거 조금 올려서는 효과가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외국 같은 경우, 유럽이나 호주나 담뱃값이 상당히 비싸지 않습니까? 우리 돈으로 만 원이 넘는데요. 그렇게 파격적으로 올렸을 때 금연 효과가 있다고 해서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계시기는 한데, 그렇게 되면 서민들은 어떻게 하느냐.

◆ 문지영> 반발이 많이 클 것이라고 생각해요.

◇ 이동형>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문 기자는 어때요? 정부 차원의 어떤 정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까?

◆ 문지영> 저는 우선은 실내 흡연시설을 줄이겠다고 이미 발표를 한 상황이니까요. 길거리 보행 중 흡연, 이런 부분에 대한 규제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사실 간접흡연의 피해가 제가 올해 WHO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연간 120만 명이 간접흡연의 피해로 사망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국민건강이랑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특히 보행 중 흡연은 흡연자들 사이에서도 이것은 안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보행 중 흡연을 하는 분들이 계신가 보네요. 9702님, “버스 정류장에서도 흡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거죠?

◆ 문지영> 그렇죠. 서울시 내에서 버스 정류장은 금연하도록 되어 있고요.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다들 금연합시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문지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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