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검찰청 국정감사...'조국 가족 수사' 여야 공방 예상

오늘 대검찰청 국정감사...'조국 가족 수사' 여야 공방 예상

2019.10.1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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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검찰청 국정감사…윤석열 총장 출석
정경심, 어제 11시간 6차 조사 뒤 귀가
윤석열, 조국 관련 수사 이후 외부 일정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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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대검찰청에서는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그동안 외부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수사와 검찰 개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어제 11시간 동안 6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벌써 청사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대검 국정감사에서 어떤 내용이 주로 논의될까요?

[기자]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대검찰청을 상대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가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주목이 되는 건 역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입니다.

윤 총장은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만큼 외부 일정과 언론 노출을 자제해왔는데요.

지난번 취재진과의 접촉에서도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는 윤 총장은 물론 조 전 장관 가족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 출석합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국감에 이어 과잉·표적 수사라는 여당과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야당의 격돌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또 윤 총장도 처음으로 의원들 앞에서 조 전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만큼 생각보다 맥 빠진 공방이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하는 국회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겨레 보도에 언급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5차례에 걸쳐 발표한 자체 개혁안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정경심 교수는 검찰에 6번째로 소환돼 조사받았는데, 언제쯤 돌아갔나요?

[기자]
검찰은 어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6번째 소환이었는데요.

어제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다만 조서 열람을 다 마치지 못한 만큼 최소 한 차례 더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병 처리와 관련해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막판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어제는 입원 증명서를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 측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앞서 검찰의 요청에 따라 입원 증명서를 냈습니다.

이 증명서에는 병명과 입원 기간이 적혀있긴 하지만, 담당 진료과가 정형외과로 돼 있고, 의사의 면허번호와 병원 직인도 가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재까지 받은 자료만으로 뇌종양과 뇌경색을 특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추가 자료를 요청했는데요.

정 교수 측은 장소 공개를 우려해 병원 이름을 가린 것뿐이고, 정형외과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에서 추가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이를 검토한 뒤 국감이 끝나는 이번 주 주말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조 장관 동생 조 모 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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