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계좌 확인"...'프듀' 투표 조작 대가성 수사

"PD 계좌 확인"...'프듀' 투표 조작 대가성 수사

2019.10.16.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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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작진-기획사 금품 거래 의혹 수사
투표 결과 조작 대가로 금품 받았는지 추적
경찰, 관련 기획사 5곳 관계자들 불러 조사
'특혜 논란' 스타쉽 엔터 비판 여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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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제작진의 금품 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담당 PD 계좌를 확인하고, 문제가 된 기획사 5곳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은 이미 '프로듀스101' 전체 시즌에 이어 '아이돌학교'까지로 번졌습니다.

유력하게 데뷔가 예상된 연습생들이 대거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발탁되도록, 시청자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엠넷과 기획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이제 제작진과 기획사 간 금품 거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그램 담당 PD 계좌 내역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기획사 소속 연습생에게 유리한 투표 결과를 조작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추적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투표 조작 의혹은 어느 정도 입증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관련 기획사 5곳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혜 논란이 제기된 기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속 연습생이 사전에 경연곡을 먼저 알았다는 의혹에 이어 제작진이 방송 분량을 늘려줘 순위가 급상승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획사 측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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