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니즘] "당신의 마음은 건강합니까" 직접 정신감정 받아보니 생긴 일

[해보니즘] "당신의 마음은 건강합니까" 직접 정신감정 받아보니 생긴 일

2019.10.10.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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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즘] "당신의 마음은 건강합니까" 직접 정신감정 받아보니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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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 대담 : 정윤주 YTN 플러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해보니즘] "당신의 마음은 건강합니까" 직접 정신감정 받아보니 생긴 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YTN의 두 명품 브랜드가 만났습니다. YTN라디오와 YTN플러스 전격 콜라보 프로젝트, <해보니즘 "백문이 불여일행">. 기자가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체험해보고 후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오늘 함께할 분은 YTN 플러스 정윤주 기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윤주 YTN 플러스 기자(이하 정윤주)>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늘 어디 다녀오셨습니까?

◆ 정윤주> 오늘은 경희대학교 병원의 정신전문의 백종우 교수님을 찾아서 정신건강 진단을 받고 더불어 서울의 심리상담 센터를 찾아서 심리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 이동형> 정신과 하고 심리상담 센터. 마음의 병이 있으십니까?

◆ 정윤주> 특별한 마음의 병은 없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 이동형> 많죠. 저도 있습니다.

◆ 정윤주> 그래서 그런 것을 확인해볼겸, 평범한 사람들도 정신과를 찾고 심리상담을 받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어서 찾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그렇죠. 아직도 정신과 간판이 있는 병원에 들락날락 하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죠.

◆ 정윤주> 맞습니다. 아무래도 정신과라는 말이 주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직 우리 사회에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심리상담 센터도 오죽 나약하면 저런 데를 왔다 갔다 해? 이런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요?

◆ 정윤주> 네, 맞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우리나라에서 정신 건강을 체크하는 게, 특히 젊은 분들 사이에서 굉장히 확률이 떨어진다고 해요.

◇ 이동형> 요즘 조금 그래도 바뀌어서 부부가 같이 손잡고 가는 분도 있고, 부모와 아이가 같이 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하던데요.

◆ 정윤주>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 것 같습니다. 가보니까 어떻든가요?

◆ 정윤주> 일단 정신과 같은 경우에는 그냥 일반 병원과 비슷한 분위기였고요. 심리상담 센터 같은 경우에도 내가 내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눈물이 나거나 주눅이 드는 게 아닐까 했는데, 아무래도 전문가 분이랑 같이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까 확실히 얘기를 하기도 편하고, 특별히 주눅이 든다든지,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 이동형> 일대일로 대화합니까?

◆ 정윤주> 네, 모든 상담은 일대일로 진행합니다.

◇ 이동형>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 정윤주> 조금 다르기는 한데, 병원 같은 경우는 이게 상담을 진행하는 시간이 별로 길지 않고, 진단을 내리고 약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고요. 그다음에 심리상담 센터 같은 경우에는 센터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30분, 아니면 1시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정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동형> 병원 진료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이 마음의 병이 있는지, 없는지, 그것만 판단하고 있다면 약물치료를 하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 정윤주> 네, 물론 병원에서도 임상심리 같은 전문가들을 연계해서 조금 깊은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요. 일반적으로는 병원에서는 이미 병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오신 분들에게 진단을 하고, 또 약물을 처방해주는 정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궁금한 게 비용인데요. 의료보험이 됩니까?

◆ 정윤주> 네, 정신과 같은 경우에는 의료보험이 되는데, 상담센터 같은 경우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같은 경우는 일주일치 약을 받는데 1만 원대 정도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심리상담 센터 같은 경우에는 5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금액이 다양하고, 많고요. 물론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수도 적고 그래서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상담료가 일단 심리상담 센터는 비싸네요.

◆ 정윤주> 네, 맞습니다.

◇ 이동형> 정신과는 어쨌든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싸고요. 정말 힘드신 분들은 정신과부터 가보시면 좋겠네요.

◆ 정윤주> 네, 정신과부터, 또 재정적으로 압박이 있으시면 가보는 게 가장 좋고, 직효로 약을 복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심리상담 센터는 그런데 많은 이야기를 하니까 응어리가 있다고 하면 풀 수는 있을 것 같아요.

◆ 정윤주> 네, 맞아요. 아무래도 전문가 분들이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시기보다는 거의 한 시간 상담을 하면 50분 정도는 얘기를 들어주세요. 나머지 10분에서 마음에 꽂히는 말들을 해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나만 혼자 이야기하고 가는데 조금 비싼 게 아닌가, 이게 도움이 되나, 이렇게 생각을 했다가 마지막에 그래서 이런 점들 때문에 다른 분들이 상담센터를 찾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이동형> 정 기자는 가서 어떤 상담을 받았습니까?

◆ 정윤주>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는 한데,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감정의 고저가 없고, 활력이 없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무엇을 꼭 해야겠다, 이런 목표의식이 적은 편이었는데요. 이게 다른 분들의 고민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고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상담의 내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찾아서 한 번 상담을 진행해봤습니다.

◇ 이동형> 같은 내용으로 정신과와 심리상담 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았을 것 아니에요?

◆ 정윤주> 정신과에서는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진단을 받았는데, 없다는 결과를 받았고요. 상담센터 같은 경우에는 내가 이런 것을 말씀드려도 되나?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부부 간의 사이가 안 좋았다, 이런 것들을 정신과에 가서 얘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 내용들을 심리상담 센터에서 얘기하는 게 더 적합해서 그런 제 개인적인 작은 고민들을 상담센터에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 이동형> 그렇군요. 그러면 정신과 가면 검사 페이퍼가 따로 있나요? 아니면 그냥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는 겁니까?

◆ 정윤주> 물론 상담도 진행하고요. 거기 심리검사, 임상심리 검사 같은 것을 할 수 있어요. 되게 여러 가지 종류의 검사가 있는데, 제가 진행한 것 같은 경우는, 비워진 문장을 주는 거예요. ‘인간은 ○○○○.’ 이런 예시를 주면 제가 나머지를 완성하는 문장 완성 검사라는 것을 진행했고요. 또 TV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 나무, 집, 사람, 이렇게 세 가지를 그리고 이 그림에서 이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 성격적인 특징이나 트라우마 같은 것을 분석하는 그런 검사도 받았고요. 로르샤하 검사라고 해서 데칼코마니처럼 별 느낌이 없고, 뭔지 잘 모르겠는 모호한 문양을 주고 이게 뭘로 보이느냐, 이런 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이동형> 상담 한 번으로 조금 달라지던가요? 심리상담 센터에서 상담받았을 때 조금 편안했습니까?

◆ 정윤주> 당연히 상담 한 번으로 인생이 변하거나 내 안의 모든 고민이 해소되고, 활력이 갑자기 돌고, 이러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이 이상한 게 아니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그리고 과거부터 오랫동안 쌓인 기질에 환경적인 것이 더해져서 나라는 인간이 만들어졌구나.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구나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누구나 다 마음의 짐이 하나씩 있겠죠. 요즘에 우울증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우울증에 대해서도 정 기자가 의사한테 따로 취재한 게 있다고요?

◆ 정윤주> 우울증은 경희대학교 백종우 교수님이라는 분께 인터뷰를 진행해서 우울증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 이동형>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우울증 증상이라든가, 혹은 우리가 우울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라든가요.

◆ 정윤주> 우울증 같은 경우는 우울감이랑 우울증을 구분하셔야 할 것 같아요. 갑자기 내가 옷에 뭐를 쏟아서 옷이 더러워졌다고 하면 내가 이거 아끼는 옷인데, 하면서 우울해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을 가지고 우울증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죠. 그런데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돼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이상 신체활동을 못 하겠다, 아니면 정신적으로 자살시도 충동이 든다든지 해서 심각한 일상생활 장애를 초래하면 우울증이라고 진단을 낼 수 있습니다.

◇ 이동형> 우울증은 유전입니까?

◆ 정윤주> 우울증을 유전질환이라고 분류를 하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우울증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우울증 걸린 사람은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 거다?

◆ 정윤주> X입니다. 우울증 같은 경우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도 이야기를 하잖아요. 특별히 누가 마음이 약해서 걸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에게 더 상처고, 실제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 이동형>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라는 게 있는데, 인터넷 치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항목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할 수는 없고, 제가 한 번 해봤거든요? 저는 아주 맑음으로 나왔습니다. 6점인가 나왔습니다.

◆ 정윤주> 6점이면 거의 우울증이 아니라 굉장히 쾌활하신 분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한 번도 우울감을 느껴본 적이 없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아까 이야기했던 것 있잖아요. ‘내 생각에 사람은 ○○○.’ 이것을 병원에서 해보라고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마음이 조금 불편하신 분들은 부정적으로 글을 씁니까?

◆ 정윤주> 제가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딱 단정 지어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내 생각에는 사람들이 가끔 쓸 데 없는 걱정을 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나중에 뭐라고 하셨냐면, 다소 공격적인 성향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직업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좋게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 문장 하나로 한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문장이라든지, 다른 검사에서도 수반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했더니 공격적인 성향이 조금 있다.

◇ 이동형>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던 미술 테스트.

◆ 정윤주> HTP 검사라고 하는데요. 집, 나무, 사람을 그려서 거기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바탕으로 이 사람은 성격이 어떻다, 트라우마가 있다, 아니면 자기중심적이다, 이런 식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 이동형> 정확한 거겠죠?

◆ 정윤주> 이것은 전문가들께서 판단하시는 거라서.

◇ 이동형> 또 다른 검사가 있습니까?

◆ 정윤주> 많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로르샤하 검사라든지, 제가 하지 않은 검사 가운데서도 그림을 보고 상황을 묘사하는 검사. 아니면 단어를 가지고 얘기하는 검사. 이런 많은 검사가 있는데요. 저는 전부 다 진행하지는 않았고, 세 가지 정도 진행했습니다.

◇ 이동형> 내 정신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때, 혹은 병원 가기 전에 도움을 요청할 곳, 이런 곳은 없습니까? 바로 병원에 가기 부담스러운 분들이요.

◆ 정윤주> 아까 말씀하신 것 같은 검사를 해보시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왔다 싶을 때는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혹은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이런 곳에 전화하시면 상담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권유를 하시면 그다음에 병원에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여러분들도 한 번씩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인터넷에 쳐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총 16문항인데요. 크게 6문항.

◆ 정윤주> 검사를 올려놓은 병원마다,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

◇ 이동형> 어쨌든 자가진단을 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하면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정윤주> 네, 정신건강을 위해서,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쉽게 정신과를 찾을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정신과 치료 기록이 있으면 취업이 어렵다, 혹은 보험이 거부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요. 많은 분들이 가기 꺼려하는 것 같아요.

◆ 정윤주>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외국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우리나라가 50대 이상은 우울증을 치료하면서 20대 이하는 치료하지 않는다고 의아해하는데, 이게 취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취업할 때 제한이 될까 봐. 그런데 일반 기업의 경우 우울증 치료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 절대 알 수가 없고요. 되게 특수한 경우가 있어요. 국가정보원, 청와대 경호원 등 정말 일부 직종에서만 정신건강 기록을 요구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이런 진료내역을 발행할 때도 산부인과, 정신과, 이 두 개는 빼고 발행하게 되어 있고요. 밖으로 드러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의혹이 나오는 이유는 과거 옛날 기사 중에 보험회사에서 불법으로 조회를 했다든지, 그런 내용의 기사를 보시고 그게 뇌리에 남아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이동형> 지금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죠?

◆ 정윤주> 네, 불가능합니다.

◇ 이동형> 그래요. 또 병원에서도 이런 기록을 외부로 유출하면 안 되니까요. 병원도 처벌받을 수 있으니까요.

◆ 정윤주> 네, 맞습니다.

◇ 이동형> 안심하고, 정 기자 말한 것처럼 몸이 아플 때 병원 가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 병원 가는 것 당연하다. 이런 인식이 빨리 심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사 쓰고 나서 댓글도 많이 달렸을 것 같은데요?

◆ 정윤주> 메일 같은 게 많이 왔는데요. 제가 상담센터 같은 경우에는 취재라고 말씀드리지 않고 정말 개인적인 용도인 것처럼 똑같이 가서 상담을 받았어요. 그래서 어떤 센터인지 숨겼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 센터 어딘지 알고 싶다, 저 거기 너무 도움 받고 싶은데 거기 괜찮은 것 같은데 알려주세요, 이런 게 굉장히 많이 왔는데요. 제가 알려드리지 못했어요, 사실. 상담사 같은 경우에는 좋은 상담사라는 게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상담사가 가장 좋은 상담사고, 또 저한테는 좋다고 하더라도 다른 분께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다만 조심하셔야 할 것은 자격증이 없는 상담사, 아니면 선 결제 10회, 이런 식으로 유도를 하시는 상담사. 그런 경우만 피하시고, 자기가 생각하는 기준. 나는 상담사가 여성이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은데 그런 것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기준을 정하고 상담사를 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마지막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주> 우리나라에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나약한 사람이라는 편견이 아직 있습니다. 네가 나약해서 그렇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라, 살날이 많다, 이런 식으로 우울증 환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주변에 소중한 사람과 가족에게 내 말 한 마디가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을 꼭 깨닫고 정서적인 지지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신과를 찾는 건 이상한 게 아니고, 독감을 앓을 때 병원을 찾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 이동형> 네, 오늘 고맙습니다.

◆ 정윤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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