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검찰 수뇌부 상당수 자격 없어"

임은정 검사 "검찰 수뇌부 상당수 자격 없어"

2019.10.04. 오후 10: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찰청 국정감사에 현직 검사가 처음으로 출석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지금은 검찰권 오남용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상황"이라며 "검찰권을 오남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문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정권에서 각종 사건이 문제가 됐을 때 지금 수뇌부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며 "이들 중 상당수 검사가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조 장관 부인에 대한 조사도 없이 청문회 당일 기소하는 것을 보고 법무부 장관 인선에 검찰이 수사로 관여하는 게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있던 검사와 통화한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서도 "남편으로서 몰상식한 사람이면 장가를 못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