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장관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검찰, 조국 장관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2019.09.23.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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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오늘 오전부터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 조사를 앞둔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검찰이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전 9시쯤부터 조국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달 27일부터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전방위 수사에 검찰은 그동안 부인 정경심 교수 연구실, 대학과 회사, 정부기관 등 수십곳에 대해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그때마다 조 장관, 정 교수 부부의 자택은 제외됐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 교수가 조 장관의 자산관리인이었던 김 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했고 자택에서 교체 작업을 하던 김 씨에게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검찰은 조 장관의 자산관리인이었던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조 장관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제출받았는데요.

여기서 조 장관 딸과 단국대 장영표 교수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증명서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교수의 아들은 이미 검찰 조사에서 서울대 주최 세미나에 하루 참석하고 2주 활동 인턴 증명서를 받았다며 증명서가 사실상 '허위'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 장관의 딸이 자신의 증명서까지 함께 가져와 한영외고에 제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 장관 딸은 단국대에서 제1저자 논문을, 장 교수 아들은 서울대에서 인턴 증명서를 받아 교수 자녀끼리 특혜를 주고받은 게 아니냐는 '인턴 품앗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조 장관은 오늘 아침 법무부 출근길에서 자신이 인턴증명서를 만들었다는 악의적인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법적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청문회 등에서 여러 차례 말했지만 딸이 실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증명서 발급 당시 공익인권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차분히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겠다며 자신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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