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인명피해 속출...항공기·선박 결항 잇따라

태풍에 인명피해 속출...항공기·선박 결항 잇따라

2019.09.22.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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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가 부산 남동쪽 해안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대응 중입니다.

폭우와 강풍에 인명피해가 속출했고,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태풍 '타파'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먼저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금까지 집계한 인명 피해는 부상 한 명입니다.

전남 목포에서 태풍으로 떨어진 교회 외벽 벽돌에 55살 여성이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었는데요.

하지만 중대본 집계에 포함이 안 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바깥으로 추락해 승객 한 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과 기사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태풍에 가장 근접한 부산에서도 강풍에 넘어지거나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저녁 7시를 기준으로 제주도에서 3천3백여 가구와 경북 천여 가구 등 모두 8개 지역에서 8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가운데 85%인 6천8백여 가구가 정전 복구된 상황입니다.

또 제주에서는 주택 네 동과 농경지 6천 제곱미터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앵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까지 전국 11개 공항에서 항공편 24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저녁 7시를 기준으로 김해공항에서 79편, 제주 62편, 김포공항에서 50편이 끊겼습니다.

바다에선 100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166척이 부두에 묶였습니다.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한라산과 지리산,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스무 개 국립공원의 504개 탐방로가 막혔습니다.

도로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경남 거가대교를 포함해 모두 16곳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 추가 상황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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