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영상' 한국콜마 사과에도 불매운동 확산

'막말 영상' 한국콜마 사과에도 불매운동 확산

2019.08.10. 오후 1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부의 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을 직원 조회에서 틀어준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국민 사과와 함께 해명에도 나섰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회사 직원 조회에서 정부의 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었던 한국콜마.

부적절한 영상이었다는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지만,

[강준영 / 한국콜마 전무 : 참고자료로 활용한 동영상이 논란이 된 점에 대해 먼저 사과드렸습니다. 다만 영상을 틀기 전 해당 내용이 회사 의견도 아니고 회장 개인의 의견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파장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콜마의 자체 브랜드는 물론, 고객사의 제품들까지 한꺼번에 불매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한국콜마가 일본콜마와 합작해서 설립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반일감정까지 자극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콜마 홈페이지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이틀 연속으로 접속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불매운동까지 하는 건 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신중론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불매운동으로 한국콜마가 생산하는 중소기업 제품들까지 애꿎은 피해를 본다는 겁니다.

기업 총수의 무개념 행동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한국콜마와 관련 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