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불가리서 기모노로 표기한 옷 한복으로 바로잡아

정우영, 불가리서 기모노로 표기한 옷 한복으로 바로잡아

2019.07.30. 오후 2: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정우영, 불가리서 기모노로 표기한 옷 한복으로 바로잡아
▲정우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woo0c)
AD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한복을 기모노라고 잘못 표기한 내용을 발견해 이의를 제기했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아내와 로마에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며 "세인트 안젤로 성에서 불가리의 기획전시회를 보던 중 아름다운 한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시 설명을 읽던 정 아나운서는 불가리 측에서 한복을 기모노라고 오기한 내용을 보고 매우 놀랐다. 불가리 측에서 적어 놓은 한복 설명에는 "검은 실크 기모노, 동양 아틀리에, 1960년대 후반 마리아 칼라스 작"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정 아나운서는 "한복과 기모노는 비슷하지 않다. 완전히 다른 옷"이라면서 정정을 원한다고 밝혔다. 정 아나운서는 같은 내용을 영어로도 작성해 불가리 공식 계정을 태그했다.

기모노와 한복은 옷의 형태부터 다르다. 기모노는 수직과 수평으로 떨어지는 형태와 겹겹이 두르는 허리띠를 기본으로 하지만 한복은 자유로운 곡선으로 이루어져 체형이 드러나지 않는다. 저고리 고름이 있고 곡선으로 이루어진 불가리의 전시품은 한복이 분명하다.

이에 불가리 공식 계정은 정 아나운서의 글에 댓글을 달아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불가리 측은 "친절한 알림에 감사드린다"며 "의상에 대한 정보는 의상 수집가가 제공한 관련 카탈로그에서 가져온 것이다. 우리는 큐레이터에게 즉시 통보해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아나운서는 이에 "이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 줘서 고맙다"며 "한국인뿐 아니라 불가리의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
이라고 답변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