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 실종' 일주일째...수색 현장은?

'조은누리 실종' 일주일째...수색 현장은?

2019.07.29.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민용순 / 충북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색에 참여하고 계신 충북장애인부모연대 민용순 회장과 통화해 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민용순]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지금 상황이 가장 궁금합니다. 대대적으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현장 상황을 좀 전해주시죠.

[민용순]
현장을 부모연대회원들하고 방문했었는데요. 현장에 가보니까 너무 우거진 숲속과 그리고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도 현장에서 수색을 할 수 없는 것들을 경찰서와 논의한 다음에 부모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서 오늘 찾아보고 지역의 서울이라든가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육거리 등 전단지 홍보 배포를 하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수색 현장에 참여는 할 수 없고 경찰과의 상의 끝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계신다는 말씀이신데 전단지를 배포한다거나 그런 활동을 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민용순]
전문 장비가 있어야 됩니다. 풀이 우거졌기 때문에 뱀이나 벌레들이 많고 벌들이 많기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협의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앵커]
지금 경찰 말고 또 어떤 분들이 수색에 참여하고 계시던가요?

[민용순]
수색에 참여하는 분들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자원봉사단체 그리고 학부모들 오셔서 함께하고 계시더라고요. 지역 주민들도 함께해주셔서 하루빨리 조은누리 양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일단 연대 측에서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경찰의 초동 수사라든지 수색 작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민용순]
현재로서는 경찰에서 철저하게 진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믿고 있고요. 충청북도 도지사님이나 청주시장님이 현장에 방문하셔서 충청북도 도민들과 청주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도 했고 자원봉사들이 많이 참석해서 같이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는 것 같지만 오늘도 현장에서 전단지를 배포해주시면서 좀 안타까운 점은 시민들이 그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래도 부모연대 회원들은 매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전단지 배포를 하거나 SNS를 통해서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조 양을 찾을 때까지 연대 측에서도 계속 동참하실 계획이신 건가요?

[민용순]
찾을 때까지 홍보할 예정이고요. 전단지를 부모연대가 직접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각 지역에, 청주시나 충주시, 제천시, 옥천군, 음성군 각 지역이 있는데 각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행사하는 곳에 부모연대 회원들이 전단지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앵커]
저희 YTN에서도 관련 보도를 계속하고 있고 지금도 이 화면을 주로 노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방금 들었는데요. 회장님, 어떻습니까? 연대 활동을 하시면서 이런 사고를 좀 안타까운 사고입니다만 좀 자주 접하셨나요?

[민용순]
저도 어릴 때 자녀를 잃어버린 경험을 한 부모입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충분히 알기 때문에 같이 동참을 해서 회원들이 한 거고요. 전국 단위 부모연대 카톡방 운영하고 있는데 종종 올라오는 게 발달장애인 실종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가까운 곳일 경우에는 바로 찾는데 조은누리 양 같은 경우는 지금 일주일이 된 상황이어서 참 걱정이 많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조 양의 경우도 14살로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우, 이런 학생의 경우 좀 더 수색에 있어서 어떤 점을 좀 주안점으로 두고 수색을 해야 될까요?

[민용순]
어머니께서 인터뷰 하신 대로 장애 습관에 대해서 주변분들이 인터뷰를 해주시는 게 중요하고요. 현장에서 그분들에 관련돼서, 사람에 따라서 특성이 있는데요. 누군가의 손을 타지 않으면 현장에서 회귀 본능이 있거든요. 그런데 조은누리 양 같은 경우는 누군가가 지금 교통수단을 이용했거나 누군가가 데리고 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안타까움이 있고요. 지금 오랜 기간이 지나서 참 더 많은 안타까움이 있고 그렇습니다.

[앵커]
더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들리고요. 앞서 회귀 본능이 있다, 이런 특징을 말씀해 주셨는데 과거의 사례에서 비춰볼 때 실종 장소라든지 이런 지적 장애 학생들의 행동이라고 해야 될까요? 동선 등을 토대로 유추해 볼 방법들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민용순]
지금 지적장애가 있는 경우에 누군가가 위협을 하지 않거나 누군가가 옆에서 약간의 지원만 해 주면 현장으로 언어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다려주면 가능하기 때문에 장소나 전화번호 다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보면 본인이 핸드폰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지역을 가봤을 때 마을 주민들이 다니는 길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대중교통도 시내버스가 다니는 데 그 CCTV라든가 거기에 또 공장들이 많아서 직원들에 대한 CCTV을 요청해 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 LTE으로도 연락 주셔도 되겠고요. 우리 조은누리양을 보신 분, 상당경찰서나 YTN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회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용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