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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데 쉴 시간 없을 땐 5만 원짜리 창밖으로 들고..."
Posted : 2019-07-19 14:46
"졸린데 쉴 시간 없을 땐 5만 원짜리 창밖으로 들고..."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영구 스페셜 DJ
■ 대담 : 박형규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졸린데 쉴 시간 없을 땐 5만 원짜리 창밖으로 들고..."





◇ 조영구 스페셜 DJ(이하 조영구)> 누군가는 생업을 위해, 누군가는 휴가를 위해, 누군가는 로맨스를 위해,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 저 조영구는 행사를 위해 이곳 위를 달립니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오늘은 스페셜 DJ 저 조영구가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특집 제4탄, 여행준비의 모든 것.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박형규 차장과 안전한 고속도로에 대한 모든 이야기로 쭉쭉 달려보도록 할 텐데요. 오늘 여러분 채널 고정하시면서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안전만큼 중요한 게 없죠. 박형규 차장님, 안녕하세요?

◆ 박형규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이하 박형규)> 네, 안녕하십니까. 한국도로공사 박형규입니다.

◇ 조영구> 차장님, 정말 많은 분들이 여행을 떠날 텐데, 제1탄은 해외여행 가기 전에 맞아야 할 국가별 예방접종, 제2탄은 해외여행자 보험, 제3탄은 해외여행 안전정보에 이어 제4탄입니다. 안전한 고속도로 여행. 저도 지방 행사를 다니면서, 또 가족들이랑 나들이 갈 때 고속도로 이용을 참 많이 하는데, 올해가 경부고속도로 개통 49주년이라면서요?

◆ 박형규> 네, 그렇습니다.

◇ 조영구> 어떻습니까? 한국도로공사가 창립된 지가 50주년 아닌가요?

◆ 박형규> 올해로 50주년됐습니다.

◇ 조영구> 그리고 가장 최근에 개통한 도로가 어떤 게 있죠?

◆ 박형규> 서울-양양 고속도로라고 강원도까지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그렇게 개통이 2017년에 됐습니다.

◇ 조영구> 그렇죠. 지금 시간이 단축돼서요. 정말 강원도 여행가기 힘들었는데, 지금 고속도로가 열차가 생기면서 가기가 더 수월해졌죠? 뭐니 뭐니 해도 휴가철이 되면 길 위에 차가 정차되어 있어서 많이 힘들고 한데요. 새로 뚫린 서울-양양 고속도로 시간이 얼마나 걸리죠?

◆ 박형규> 거리상은 90여 km 되기 때문에 2시간 이내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조영구> 2시간 이내요? 옛날에 길 안 좋을 땐 시간이 몇 시간 걸렸죠?

◆ 박형규> 서너 시간 이상 걸렸죠.

◇ 조영구> 지금은 아무리 길이 막혀도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런데 국민 중 70%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설문조사 결과 70%가 자가용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을 하다 보면 졸음운전. 안 자려고 해도 참 그게 안 없어지더라고요.

◆ 박형규>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졸음운전 하면 졸음은 천하장사도 눈꺼풀을 이길 수 없다, 이렇게 말하잖습니까? 실제로 고속도로 위의 졸음 사고 통계를 보면요. 고속도로 사망 사고의 68%가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특성상 졸음하고 주시 태만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를 같이 잡고 있는데요. 1년에 150여 명이 졸음 및 주시 태만 사고로 사망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조영구> 특히 또 여행을 가다 보면 전날 설레서 잠을 푹 자야 하는데, 잠을 충분히 못 자고 가다 보면 그 졸음이 밀려 오는 걸, 그래도 혼자 운전하는 게 아니라 가족들이 도란도란 이야기해주면 좋은데, 또 옆에서 잠을 자게 되면 더 졸리지 않습니까?

◆ 박형규> 그렇습니다. 일단 우리가 졸음 사고가 났을 때의 치사율을 보면요. 과속사고보다 2.4배 높아서 더 위험한 사고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조금 졸음운전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조영구> 저도 졸음운전 경험이 있는데, 박형규 차장님도 졸음운전 경험이 있죠?

◆ 박형규>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사고인데도 불구하고 졸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요. 저도 그렇고, 일반인들께서 졸음을 참고 이기면서 운전을 한다는 특성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운전자의 73%가 졸음운전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48%, 캐나다의 15%에 비하면.

◇ 조영구> 캐나다는 왜 이렇게 적어요?

◆ 박형규> 아마 시스템적으로 그분들은 운전자들의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고 있고, 그리고 또 국민들 역시도 졸음운전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이미 교육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영구> 지금 시간에 또 점심 드시고 약간 졸음운전 할 수 있는 시간인데, 사실 고속도로 같은 경우는 졸음운전 쉼터 같은 게 있는데요. 이상하게 졸리면 조금 쉬면 되는데, 참고 가야지, 가야지, 이러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걱정되는 것은 고속버스 운전하시는 분들이나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졸음운전하면 큰일나죠?

◆ 박형규>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역시도 법률적으로 휴게시간이 보장되어 있는데요. 아직 실천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조영구> 고속버스 운전기사분들이 하루 평균 몇 시간 정도 운전을 하게 되나요?

◆ 박형규> 지금 통계상으로는 고속버스 운전기사분은 하루 평균 10시간, 또 화물차 운전기사분은 7시간 이상 운전하고 있다, 이렇게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 조영구>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안전운전을 하고, 방어운전을 하고, 나는 정말 규정 속도를 지켜가면서 잘한다고 하지만, 예기치 않게 졸음운전하시는 분들로 인해서 사고를 당해서 피해를 입는 분들이 많고, 큰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요. 졸음운전, 이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박형규> 졸음운전의 가장 큰 원인은 피곤함. 전날 잠을 자지 못했거나 육체적으로 피곤해서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 같은 경우에는 졸음운전이라고 하지 않고 ‘피로 운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몸이 피곤하기 때문에 졸음이 오는 것이고요. 충분히 전날 잤는데도 불구하고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차 실내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 조영구> 그러면 사람이 많이 탈수록 더 졸음운전이 올 수가 있겠네요?

◆ 박형규> 네, 그래서 저희가 실험을 한 결과가 있습니다.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가령 차 실내에서 한 가족 기준인 4명이 탑승하고, 20분을 주행했더니 이산화탄소가 2000ppm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CO2가 2500ppm이면 졸음을 유발한다고 하고 있거든요. 결국은 한 가족 네 명이 승용차를 타고 30분이 지나면 그때부터 졸음이 오기 시작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 조영구> 사람이 많이 탈수록 차 실내를 환기하는 것도 좋겠네요?

◆ 박형규> 네, 그렇습니다.

◇ 조영구> 그런데 많은 분들이 사실은 고속도로 휴게실을 가다 보면, 졸음운전해서 사고가 나서 정말 일가족이 사망한 경우, 큰 피해사례를 보여주거든요. 졸음운전 하면 안 됩니다, 졸음운전은 생명을 빼앗아갑니다,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졸음운전을 그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박형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국민들께서 아직 졸음운전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참고 가는 그런 것 때문에요.

◇ 조영구> 그렇죠. 참고 가는 게 문제죠.

◆ 박형규> 그렇습니다.

◇ 조영구> 졸음이 오게 되면 저 같은 경우는 노래하면서 가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아니면 라디오에서 나오는 것을 크게 따라한다거나 그러면서 안 졸려고 애를 쓰고 노력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래도 졸리긴 졸리더라고요.

◆ 박형규> 그런데 아주 좋은 방법으로 졸음을 이겨내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가장 좋은 것은 한 번 잠깐 쉬었다가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쉬지 못할 경우에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거나 이렇게 하게 되면 졸음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죠.

◇ 조영구> 많은 분들이 커피 마시면 안 졸리고, 졸음을 예방하는 껌, 이런 것을 먹으면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 박형규> 그것도 짧은 기간 동안 효과가 있지, 긴 시간은 아닐 것 같고요. 가능하면 10분 이상 쉬고 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조영구> 제가 지방에서 행사를 끝내고 매니저가 없을 때 혼자 올라온 적이 있거든요? 너무 졸려서 휴게소에서 잠을 자다가 아침까지 잤어요. 제 아내가 외박했다고. 나는 휴게소에서 너무 졸려서 잤다고 하니까 증거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는 거예요. 제가 그걸 안 찍어 놨거든요. 그런데 진짜 자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잘 때가 있어요.

◆ 박형규> 그러면 제가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거는 어느 영상에도 나왔던 건데요. 졸음이 왔는데, 내가 빨리 가야 할 일이 있다, 휴식시간이 없다고 할 때는 지갑에서 5만 원 지폐를 한 장 꺼내시고요. 창문을 열어서 잡고 가시면 절대 졸지 않는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조영구> 졸면 떨어뜨리니까요? 정말 그러네요. 그런데 10분 정도 이상 휴식하는 게 가장 좋은가요?

◆ 박형규> 일반적으로 미국 수면학회에서 연구한 자료를 보면, 가수면 상태에 있는 사람이 깨어나려면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10분 이상 휴식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조영구> 쉬는 동안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 그렇게 하면서 졸음을 쫓으면 되겠네요. 요즘 2차 사고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2차 사고라고 하면 정확하게 어떤 사고를 말하는 건가요?

◆ 박형규> 2차 사고라고 하는 것은 고속도로 운행 중에 아주 경미한 접촉사고나 고장으로 인해서 차가 멈춰 섰을 때, 사람이 도로 위에 서 있거나 차 안에 대기하고 있는 것을 후속하던 차량이 추돌해서 사망한 사고를 2차 사고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조영구> 청취자분도 졸음이 올 때 쉼터에서 쉬면 좋은데 쉼터가 많이 없다고 하셨어요. 쉼터가 바로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해요?

◆ 박형규> 졸음이 올 때까지 저희가 운전하는 것보다는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시설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당한 수준에 있습니다. 그래서 30분 간격 정도 거리 정도면 쉼터나 휴게소를 찾을 수 있거든요. 내가 한 시간, 아니면 한 시간 반 정도 운전을 했다고 하면, 규칙적으로 미리 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조영구> 그렇군요. 정말 우리 박형규 차장님, 고속도로에서 지금 운전을 하고 계신 분들이나 청취자 분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박형규> 졸음운전 관련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천하장사도 눈꺼풀을 이기지 못한다,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꼭 10분 이상 쉬었다가 가는 것을 습관화하는 게 가장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조영구> 졸음운전 사고가 늘어드는 편입니까? 줄어드는 편입니까?

◆ 박형규> 올해는 상당 부분 줄고 있는데요. 문제는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슷하게 가고 있다는 겁니다.

◇ 조영구> 그렇군요. 오늘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박형규 차장과 함께했는데, 안전한 고속도로에 대한 여행, 4탄 함께했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형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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