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前 의원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정두언 前 의원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2019.07.16.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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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이 자택에 남기고 간 유서를 발견했는데,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의 시신이 경찰에 둘러싸인 채 내려옵니다.

시신을 태운 구급차는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경찰 관계자 : 남편(정 전 의원)이 산에 가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그렇게 (신고가)….]

정 전 의원의 사망은 실종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습니다.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한 정 전 의원의 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출동한 경찰이 동선을 확인한 결과, 정 전 의원은 운전기사와 함께 차를 타고 옛 자택 인근인 홍은동의 북한산 자락길을 올라갔습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과 최근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지인 증언 등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을 직접 찾아온 옛 동료들은 정 전 의원이 4선에 실패한 뒤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정두언 의원도 우울증을 앓았던 건 사실이고요. 그거를 숨기지 않고 치료를 받았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을 통해 최근 정 전 의원의 행적이나 심리 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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