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고유정 사형 선고해달라" 국민청원 20만 넘어

[기자브리핑] "고유정 사형 선고해달라" 국민청원 20만 넘어

2019.06.24.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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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주 전남편 살인사건 이른바 우리가 고유정 사건이라고 불렀습니다마는 수사 상황이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일단 고유정 사건 관련해서 보면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 피해자 시신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유족 측은 장례 절차를 미루고 피해자 유해 일부라도 찾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또 반면 고유정은 우발적 범행을 계속해서 주장하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 수법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앞서 지난 20일 제주지검에서는 이번 사건 보강수사 이유로 해서 2차 구속 만기일인 다음 달 1일까지 수사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사 장기화 가능성까지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 여론도 매우 안 좋아지고 있는데 고유정 관련해서 사형 선고해달라는 국민청원 20만이 넘었습니다.

[앵커]
유가족이 뼛조각 하나라도 좀 찾았으면 좋겠다는 그 절박감, 절규가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전남편의 시신을 못 찾을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전남편 시신이 중요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열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일단 현재 경찰은 김포 그리고 인천에 있는 재활용업체 소각장에서 각각각 뼈추정 물체를 발견했고 지금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해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요. 일단 지금 말씀하신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 보면 검찰 쪽에서는 시신 없이도 고유정 혐의 입증에는 문제없다,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근거를 좀 살펴보면 피해자 DNA 발견, 흉기 등 증거물이 89점이 된다고 하고요. 그리고 고유정 본인이 직접 또 살인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라는 부분인데 사실 진짜 문제는 고유정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면서 형량이 낮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발적 살인으로 고유정이 주장하는 게 인용될 경우에는 형량이 최저 3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집행유예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검찰이 보강수사를 진행하게 되면 범행 동기, 계획적 범행 동기 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전남편 살해사건이 기본축으로 되어 있지만 축이 하나 더 있는 거죠. 의붓아들이 과연 살해된 것인가 하는 그 문제. 그건 어떻게 되어 갑니까?

[기자]
일단 이 수사 약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조사가 다음 달 초 정도로 진행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되는데요. 왜 그러냐면 검찰이 고 씨를 전남편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기기 전에 막바지 주력을 하면서 이 사건 수사에 우선순위가 밀린 겁니다.

그래서 의문사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후순위로 미뤄둔 상황이고요. 사실 이 의문사 관련 수사의 시작을 다시 좀 말씀을 드리면 고 씨의 현남편이 지난 13일에 고유정이 내 아들을 죽인 것 같다라는 그런 취지로 해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일단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현재 남편이 지난 18일 제주지검에서 7시간가량 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고 씨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당초 25일 전후로 해서 제주지검으로 형사를 보낼 방침이었는데 검찰이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면서 대질조사 일정은 미루어진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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