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연예계, 이번엔 '학폭' 미투 논란 外

[앵커pick] 연예계, 이번엔 '학폭' 미투 논란 外

2019.05.29. 오전 1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입니다.

1. 서울신문
그룹 잔나비 멤버 유영현과 가수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연예계에 학폭 미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트라우마는 피해자의 마음 속에 잠복해 있다가 가해자를 보거나 폭행 상황과 비슷한 장면을 볼 때 다시 떠오른다고 합니다.

특히 연예인으로 멋지게 포장된 가해자를 보면 '원래 저런 사람이 아닌데' 하면서 불공정함, 억울함 등 심리적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학교 안에서 학폭 가해자에 대한 정당한 처분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피해자의 심리적 상처가 오래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017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해자 중 26.8%는 학폭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고 응답했고 피해자가 가해 학생의 사과나 보상을 받은 경우도 9%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이 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2. 동아일보
얼마 전 집배원 이은장 씨가 과로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우정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다음 달 총파업까지 예고했습니다.

집배원의 장시간 노동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죠.

2017년 기준 집배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745시간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임금노동자 평균보다 693시간 더 많이 일한 것입니다. 이런 장시간 노동 속에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9명이, 지난해에는 25명이 사고나 질병 등으로 사망했습니다.

당초 우정본부 측은 올해 1분기 안에 비정규직 집배원 천 명을 충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올해 2천억 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돼 인력을 확보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다음 달 우편물 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3. 조선일보
휴대전화를 한참 찾았는데 냉장고 안에서 발견한다거나, 잠깐 다른 대화에 신경쓰느라 방금 하려던 말이 떠오르지 않는 경험, 한 적 있으십니까?

혹시 치매 아닌가 하고 걱정될 법도 한데 오히려 두뇌가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젊은 연구자상'을 받은 토론토대학 교수의 연구 결과인데요, 좋은 두뇌는 중요한 정보를 보존하고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기 위해 쓸모없고 오래된 정보를 지워 뇌 속에 일종의 공간을 확보한다고 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을 제대로 잊지 않으면 오히려 의사 결정이 교란된다는 겁니다.

아마 이 연구결과로 위로받는 분들,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을 주기적으로 잊어버리는 건 우려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지금까지 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