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극단적 선택 시도...SNS에 털어놨던 속내

구하라, 극단적 선택 시도...SNS에 털어놨던 속내

2019.05.26.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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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염건웅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다음 주제로 넘어가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 씨가 오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이를 암시할 듯한 일도 있었죠?

[양지열]
그렇습니다. 본인의 SNS에 안녕이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글을 썼어요. 아무래도 최근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그 글과 관련돼서 SNS를 통해서 인터넷에서 댓글과 악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고 거기에 신경을 많이 썼던 모양입니다. 그런 것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단계까지 있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말씀하신 것처럼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앵커]
그동안에도 악플로 인한 괴로움을 여러 번 토로를 했고 또 지난해 9월에 당시 남자친구와의 폭행 시비 때문에 뉴스에도 여러 번 등장했고 그런 점들이 영향이 있었겠죠?

[양지열]
그때 남자친구에게 사실은 구하라 씨가 처음에 폭행한 걸로 시작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알고 봤더니 두 사람 사이에 연인 관계에 있을 수 있던 일을 넘어서서 오히려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이라든가 협박, 특히 성적인 수치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일들까지 겪은 것이 알려지면서 언론에서는 그 이후 여론에서는 상당히 구하라 씨 쪽에 옹호하는 쪽으로도 많이 돌아왔는데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성으로서 듣기 힘든 소리들을 댓글 등에서 많이 겪을 수밖에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영향을 끼친 모양인데 좀 안타깝네요.

[앵커]
이런 분쟁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죠. 최 모 씨가 구하라 씨의 사생활 영상을 전송하겠다, 이런 협박들도 있었죠?

[염건웅]
일단 그 부분을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 그래서 전 남자친구가 연예인 생활 그만하게 하겠다라고 하면서 둘간의 관계 영상을 전송하겠다 이런 내용이었죠. 그런데 지금 그것을 재판부에서 봤을 때는 지금 사실관계 다툼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전송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혐의없음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여기서 구하라 씨에 대해서 남자친구가 협박죄와 상해죄, 강요, 또 재물손괴죄 이런 것들이 지금 적용이 되어 있는 그런 상태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구하라 씨가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의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었고 최 씨에게 당했던 그런 혐의 내용에 대해서 최 씨가 재판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구하라 씨가 힘들어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SNS에다가 자신의 힘든 심경을 올려놨었고 또 어제 같은 경우도 안녕이라는 내용을 적어놨다고 하죠. 그래서 팬들이 굉장히 걱정을 했었던 상황인데 그래서 그 내용을 안녕을 지우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해라 이런 내용을 올려서 팬들을 안심시켰던 그런 상태인데 소속사에서 계속 주목을 하고 있었다 그래요.
심정이 불안한 상태니까. 그래서 연락이 안 돼서 오늘 가서 결과적으로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그 상황에서 다행히 발견을 해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데. 그래도 지금 의식이 아직은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 그래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둘 다 기소의견으로 송치가 돼 있는 상황이고 다음 주 30일에 공판도 예정돼 있지 않았습니까? 두 사람과 관련된 사건은 어디까지 와 있는 건가요?

[양지열]
일단 남자친구에 대한 폭행 부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구하라 씨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남자친구 같은 경우에는 30일에 상해하고 폭행, 협박, 카메라 등 촬영 같은 경우도 처음에 많이 논란이 됐었던 두 사람 사이의 관계의 영상 같은 것들을 촬영한 것들은 전송을 안 한 건데 그거 말고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사진을 촬영한 게 있어서 이건 카메라 불법 촬영, 이른바 속칭 몰래카메라라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적용을 했는데 남자친구 측에서는 구하라 씨 자택의 문 부분을 파괴했던 재물손괴 그 부분 하나 말고 나머지는 다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작년 9월부터 분쟁이 시작이 됐는데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구하라 씨 입장에서는 여성으로서 심리적인 충격이 많이 컸던 모양이죠?

[염건웅]
그렇죠. 일단 이 내용을 봤을 때는 사실관계를 서로 다투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부분은 법원에서 판결이 나봐야겠지만 그래도 피해의 규모를 봤을 때는 구하라 씨의 피해가 더 크다라고 법원 쪽에서 판단하고 있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최 씨가 일단 폭행도 했고 거기에 심지어는 서로 간에 연인사이에서 찍었던 그런 동영상을 폭로해서 너의 연예인 생활을 아예 연예인 생활을 못 하게 하겠다, 이런 내용들까지 봤을 때는 굉장히 구하라 씨도 실제 당사자였던 피해자 입장으로 봤을 때는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보여지는 그런 부분이고요. 특히나 불법 촬영물 같은 경우도 최근에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실제 실형을 사는 경우는 7.2%밖에 안 된다고 해요. 그리고 또 67% 정도는 집행유예에 해당되는데 이것도 문제는 협박을 분명히 하기는 했는데 동영상 전송한 근거는 없기 때문에 이 부분도 사실은 무혐의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그런 부분이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그냥 말씀을 드리면 구하라 씨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굉장히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그런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쉬면서 안정을 취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안정을 취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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