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자제·철수 권고'...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경보란

'여행 자제·철수 권고'...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경보란

2019.05.12.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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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제·철수 권고'...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경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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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무장 세력에게 붙잡혀 있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에 의해 구출됐다.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여행 자제' 지역인 부르키나파소 남쪽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피랍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자제' 지역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2단계 경보(황색경보)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외교부는 국가별 안전수준을 고려해 국가별, 지역별로 여행 경보를 지정하고 있다. 이는 해외여행을 하는 우리 국민에게 안전 행동 요령 지침이다.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경보 발령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여행경보는 '여행 유의'(남색 경보), '여행 자제'(황색 경보), '철수 권고'(적색 경보), '여행 금지'(흑색 경보) 네 단계로 나뉜다.

우선 여행 남색 경보인 '여행 유의' 단계는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수준으로 중국·북한 국경 지역, 영국 런던, 프랑스 전지역 등이 포함됐다.

'여행 자제' 지역은 이번에 인질극이 벌어진 부르키나파소 외에도 중국 티베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주, 스리랑카 전지역, 필리핀의 남색·적색·흑색·특별여행경보 지정 지역 제외한 전 지역 등이 있다. 벨기에의 브뤼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도 '여행 자제' 지역으로 분류된다.

'여행 자제·철수 권고'...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경보란

(▲'철수 권고' 단계에 포함된 일부 국가 목록)

다음은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고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하는 '철수 권고' 단계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km 이내 및 일본 정부 지정 피난 지시구역과 최근 한국인이 살해된 볼리비아 태양의 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아울러 현재 '여행 금지'(흑색 경보) 지역에는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일부 지역, 리비아, 시리아, 예멘, 이라크, 소말리아 등이 있다.

이상 네 단계가 여행자들에 대한 중·장기 안전 정보라면, 단기적인 위험이 발생한 지역에 발령하는 '특별여행경보'도 있다.

특별여행경보는 해당국가의 치안이 급속히 불안정해지거나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기본 일주일에서 상황 종료 시까지 발령된다.

해외를 방문할 경우 외교부가 발령한 이 여행 경보를 참고해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외교부는 국민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에는 수시로 여행 경보 단계를 변경할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 전 확인해보기 바란다. 특히 정부 허가 없이 방문 및 체류가 금지된 국가나 지역을 방문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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