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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녀를 설득하는 경찰)
7일, 60m 높이의 울산대교에 올라가서 목숨을 끊으려던 모녀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찰의 적절한 대처가 있었다.
7일, 오후 4시 40분쯤 울산대교 난간에 선 모녀를 목격한 시민이 신고하자 3분 만에 울산 동부 경찰서 전하지구대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뒤이어 119 구조대가 현장에 합류했다.
경찰의 설득에도 모녀는 200m가량을 걸어 이동해 60m 높이 난간에 이르자 경찰은 울산 해경과 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울산지방청 소속 김치혁 경장 등 경찰이 잇따라 투입되어 설득에 나섰다.
해경은 투신을 대비해 구조대원이 탑승한 고속보트를 비롯한 연안 구조정, 50t급 경비정, 소방정 등을 다리 아래 배치하는 한편, 잠수복과 장비도 착용했다.
설득과정이 길어지자 경찰은 저체온증을 우려해 6시 10분쯤 모녀에게 두꺼운 옷을 전달하고 6시 40분에는 본청 위기협상팀 지원을 요청해 충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협상 요원 2명이 탑승한 헬기가 8시 30분쯤 출발했다.
경찰 위기협상팀 요원들은 인질극, 자살시도, 테러 등 여러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현장 대응과 위기 협상을 위해 투입된다.
다행히 현장 경찰들의 설득 끝에 협상 요원이 도착하기 직전, 오후 9시 10분 딸이 먼저 안전한 땅에 발을 디뎠고, 뒤이어 엄마도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넘어왔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교는 2016년 개통 이후 총 14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투신 기도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김치혁 경장이 인터뷰는 고사하고 있다"면서 "(두 모녀는) 살아가려고 다시 건너온 사람이니까 투신 동기에 대해서도 될 수 있으면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7일, 60m 높이의 울산대교에 올라가서 목숨을 끊으려던 모녀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찰의 적절한 대처가 있었다.
7일, 오후 4시 40분쯤 울산대교 난간에 선 모녀를 목격한 시민이 신고하자 3분 만에 울산 동부 경찰서 전하지구대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뒤이어 119 구조대가 현장에 합류했다.
경찰의 설득에도 모녀는 200m가량을 걸어 이동해 60m 높이 난간에 이르자 경찰은 울산 해경과 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울산지방청 소속 김치혁 경장 등 경찰이 잇따라 투입되어 설득에 나섰다.
해경은 투신을 대비해 구조대원이 탑승한 고속보트를 비롯한 연안 구조정, 50t급 경비정, 소방정 등을 다리 아래 배치하는 한편, 잠수복과 장비도 착용했다.
설득과정이 길어지자 경찰은 저체온증을 우려해 6시 10분쯤 모녀에게 두꺼운 옷을 전달하고 6시 40분에는 본청 위기협상팀 지원을 요청해 충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협상 요원 2명이 탑승한 헬기가 8시 30분쯤 출발했다.
경찰 위기협상팀 요원들은 인질극, 자살시도, 테러 등 여러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현장 대응과 위기 협상을 위해 투입된다.
다행히 현장 경찰들의 설득 끝에 협상 요원이 도착하기 직전, 오후 9시 10분 딸이 먼저 안전한 땅에 발을 디뎠고, 뒤이어 엄마도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넘어왔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교는 2016년 개통 이후 총 14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투신 기도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김치혁 경장이 인터뷰는 고사하고 있다"면서 "(두 모녀는) 살아가려고 다시 건너온 사람이니까 투신 동기에 대해서도 될 수 있으면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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