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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체류 중인 브라질 부부가 한국 비하 동영상을 올려 브라질 한인 사회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브라질 한인 동포 언론 '브라질 좋은 아침'은 한국에 뷰티 기술을 배우러 온 브라질인 부부가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SNS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SNS를 통해 국내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혜 속 밥알을 구더기에 비유하거나 다리가 불편한 택시기사를 비웃었다. 또한 소고기·돼지고기 등의 메뉴판을 보면서 "개고기를 부위별로 팔고 있다"고 잘못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브라질 한인 동포들은 이 여성이 4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할 정도로 SNS 내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가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한 후 이 부부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한인 동포들은 상파울루 총영사관과 한인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한인회는 한인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들 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상파울루 총영사관 측은 우리나라 현행법으로 부부를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브라질 경찰과 정치권 등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브라질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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