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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김광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외 주요 사건사고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픽 순서입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학과 교수,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가수 정준영 씨의 불법 동영상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 어제 단체 대화방 내용이 추가로 공개가 되면서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급하게 귀국을 한 정준영 씨의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정준영 / 가수 : (카카오톡 내용 전부 사실입니까?) 죄송합니다. (영상 몰래 찍어서 올리신 거 맞습니까?) ......]
[앵커]
정말 이번 사건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논란이 있는지를 보여주듯이 정말 수많은 취재진들과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 별다른 얘기 없이 도망치듯이 이렇게 공항을 빠져나갔단 말이죠.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염건웅]
일단 버닝썬 사태에서 시작된 사건이 승리 씨와의 단톡방으로 번졌고 정준영 씨가 단톡방 멤버로써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는데 어제 또 2차 대화 내용이 또 공개가 됐단 말이죠. 그 내용을 보면 조금 더 심각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성범죄와 불법촬영과 유포까지 나와 있는데. 그래서 그 사태의 심각성을 느껴서 지금 미국 LA에서 어제까지 촬영을 하고 있다가 급거 귀국을 한 거예요.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귀국을 했는데 정준영 씨가 막상 귀국을 하다 보니까 앞에 엄청 많은 수많은 취재진들이 있고요. 또 결집해 있는 그런 상태에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면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까지 푹 숙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당황한 모습이 굉장히 역력히 보이고 있어요 우왕좌왕하면서 결국은 소속사에서 동원된 보디가드들이 와서 길을 인도해 주기 전까지는 당황스러워서 어디로 가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아마 이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거라고 예상을 못했을 수도 있고 또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내용은 들었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큰 사태로 번질 거라고 예상을 못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실제로 보니까 엄청난 충격으로 본인에게도 다가왔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그런 충격을 느꼈을 것이고 실제로 본인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8시간 이후에 소속사 측에서 바로 입장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심야에 발표를 했죠.
[염건웅]
오늘 새벽 6시 40분쯤에 소속사에서 사과문을 게재를 했는데요. 핵심적인 내용은 그렇습니다. 국민들에게 또 팬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리고 내 모든 죄를 인정한다라고 했습니다.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했고 또 소셜미디어의 대화방에 이런 내용들을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 나는 또 죄책감 없이 행동을 했다. 그래서 지금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서 입건 수사를 할 예정인데 착수한 혐의에 대해서 사실상 다 인정을 했다고 사과문에서 발표 내용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과의 말을 또 했는데 공인으로서 지탄 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또 너무나 경솔한 행위였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단어가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된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에게 실망감과 분노감을 드렸고 또 이번 사태에 대해서 분노 느끼실 모든 분들에게 사죄를 하겠다. 흉측한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자신의 반성하고 인정하는 그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큰 죄책감이 없이 행동을 했었다고 했는데 그 행동을 할 당시에는 이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지 그리고 또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몰랐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번 혐의에 대해서 본인이 인정을 하면서 사과의 말도 밝혔고 그러면서 연예계 활동도 중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퇴출이라고 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지금 이게 정준영 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준영 씨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해라, 이런 논란까지 일고 있어요.
[김광삼]
일단 그 프로그램 자체는 정준영 씨에 대해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고요. 하차할 수밖에 없죠. 어떤 단순한 음주운전이라든지 그런 내용이 아니고 이것은 가장 우리 사회에서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몰래카메라랄지 아니면 그 내용 중에 보면 성폭력 관련 부분이 있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수면제를 먹이고 그다음에 성관계를 강제로 하고 그다음에 그 동영상을 촬영해서 단체 카톡방에 올리고. 이런 행위 자체가 엄청난 범죄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본인이 아마 미국에는 있었지만 아마 촬영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미국에서도 당연히 인터넷을 통해서 충분히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을 것이고 또 지인들을 통해서 많은 걸 듣고 있었을 겁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걸 인정해야 할 것인지 인정하지 않아야 할 것인지. 왜냐하면 카톡 파일 자체가 엑셀 파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원본이 확보되어 있는지 확보되어 있지 않은지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만약 원본이 학보되어 있지 않다고 하면 이 엑셀파일로 되어 있는 이걸 부인해 버리면 증거가 되기 어렵거든요. 그러면 나는 이거 인정할 수 없다 그러면 경찰의 수사가 난관에 부딪힐 수는 있어요. 나중에 기소가 된다 하더라도 법정에서 무죄, 유죄를 굉장히 다툴 수 있는데 아마 그 단체 카톡방에 한 8명 또는 여러 명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경찰이 수사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정준영 씨가 휴대전화에서 확보를 못하더라도 거기에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서 받을 수 있을까요?
[김광삼]
그렇죠. 제가 볼 때는 엑셀 파일이 조작될 이유가 없고 엑셀파일 외에도 다른 것, 보강되는 증거들 이런 것들을 전부 다 종합해서 보면 사실은 범죄사실을 인정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봐요. 그래서 본인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하고 또 아마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들하고 충분한 상담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는 사안이다. 그러면 인정을 하고 가자. 그래서 소속사에서는 인정을 하고 사과의 입장문을 발표한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이 어제 불법촬영 유포 혐의뿐만 아니라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정말 잘못된 성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나 이런 부분이 참 안타깝더라고요.
[염건웅]
일단 영상을 불법촬영해서 유포했던 그런 내용도 있지만 여성을 수면제를 먹이고 기절시킨 그런 상태에서 영상을 찍었고 그 영상을 어떻게 찍었느냐고 하니까 플래시 켜고서 찍었어 그랬더니 정준영 씨가. 이건 거기 같은 방에 던 김 씨라는 사람이 얘기한 거고 거기에 대해서 정준영 씨가 강간했네 이렇게 표현한 거예요. 그런 어떤 범죄행위들에 대해서 서로 다 인정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는 거죠. 서로 간에 얘기를 하지만 우리가 다 온라인 게임 같은 것을 하고 다 같이 스트립바에 가서 차에서 또 성폭행을 하자. 이런 얘기들도 지금 하고 있어요, 거기서.
그러니까 현실을 망각한 그런 행동들, 자신들이 이미 이런 동영상을 유포하는 그런 행위들을 자연스럽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이런 범죄를 이미 저질러왔어라고 자기들끼리 인정을 하고 있어요. 우리 범죄하고 있었잖아, 뭐가 문제냐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 정준영 씨의 어떤 그런 심리상태가 아마 정상적인 성행위를 통해서 얻는 만족감을 얻지 못했을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어떤 성의 욕구를 갖고 있어요. 이걸 다 정상적으로 푸는 게 마땅한데 정준영 씨 같은 경우는 어떤 성도착적인 그런 성격이 있어요. 성도착적인 성향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학교 앞에서 옷을 벗어서 신체 일부를 내놓는 그런 바바리맨 같은 형태, 또는 연예인 같은 경우는 어떤 연예인은 룸살롱에 가서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해서 문제가 됐던 그런 연예인도 있잖아요.
그리고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이런 성관계에 만족하지 않고 거기에 대해서 동영상을 찍고 유포를 하는 그런 형태에 대해서 그러니까 정상적인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런 심리적 만족감을 이런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풀었던 성도착적인 심리상태를 갖고 있다라고 보여지는데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그러니까 유치원생들 같은 경우에는 장난감 좋은 거 사게 되면 친구들한테 자랑하잖아요. 그리고 학생들 같은 경우도 게임 아이템 같은 것을 자랑한다든지 이런 청소년기나 유아기 때 갖고 있던 그런 자랑할 수 있는 형태, 그러니까 내가 어떤 트로피라든지 아이템을 갖고 있어. 그래서 그것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자랑하고 싶은 그런 심리, 아까 말했듯이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심리와 동일한 심리를 갖고 있는데 이 단톡방에서 이런 내용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특히나 거기서 죄책감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게 범죄라고 자기들은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걸 당연한. 서로 당연히 빨리 공유해야 되고 빨리 돌려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서로 죄책감을 누그러뜨리는 그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거죠.
거기에 대해서 정준영 씨가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러니까 지금 여기에 연예인들도 있고 유명한 사람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자신이 거기서 튀기 위해서 또 여기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 내가 이런 정보들 갖고 있고 또 이 단톡방의 대화에 내가 주도권을 갖고 있다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야, 너 누구랑 잤다며? 실제 그런 내용이 있으니까요. 잤다며라고 하면 3초짜리 영상을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지인들 집단, 또 친구들 집단에서 리더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나 이게 이 사건이 지금 정준영 씨가 이번만 있었던 게 아니라 2016년에도 한번 전 여진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았었고요. 작년에도 또 동영상 유포 혐의가 2번이나 있었는데 결국 두 번 다 무혐의 처리가 됐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자신감도 있던 거죠.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나 이런 사람이아, 경찰이나 검찰에서 조사해 봤자 나 못 잡아들여. 나 이런 대단한 사람이야. 나 아무도 못 건드리잖아. 이런 자신감도 거기에 내포돼 있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자신의 과시욕들. 그래서 아까 자신이 리더가 되고 싶은 어떤 트로피나 그런 아이템을 갖고 있는 것을 자랑하는 형태로 보여졌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정준영 씨가 성도착증이 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데 이런 대화내용이라든지 평소에 정준영 씨가 했던 이런 행동들을 봤을 때 그런 부분이 보인다, 엿보인다 이렇게 추정을... 가능성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대화 내용을 보면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구속감이다라고 본인들이 이게 죄를 받을 수 있다. 죄라는 것을 인식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이렇게 거리낌없이 행동했다는 부분들이 더 충격인 것 같아요.
[김광삼]
본인의 카카오톡을 보면 본인 자체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런 얘기를 하는데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지를 본인이 알고 있어요.
[앵커]
대화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김광삼]
그렇죠. 구속감이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한다든지 아니면 그건 강간이네 크크크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든가 살인만 안 했지 우리는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구속감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자기들의 범죄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알고 있고 이런 방송을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처벌수위라든가 그런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정확하게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체 카톡방에서 이것은 밖으로 어떤 정보가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자신감. 또 하나는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같이 공범을 구성하거든요. 그러면 서로 어떤 이익을 공유하는 거예요. 그러면 공유하죠. 단체단톡방에서 유출이 되면 같이 처벌을 받고 같이 심대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건 새어나가지 않을 것이라 하면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그런 내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카톡 내용에 그대로 이뤄졌다고 하면 엄청난 심각한 범죄죠. 일단 수면제를 먹여서 기절을 시킨 다음에 성행위를 했다. 이건 전형적인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한 준강간 행위거든요. 준강간 자체는 강간하고 똑같이 형법상 법정이 똑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형량은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김광삼]
그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죠. 거기다가 기절을 시켜놓고 사진을 찍었어요. 아니면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고 한다면 우리가 말하는 도촬, 몰래카메라죠. 그 촬영한 것 자체도 성폭력법에 해당이 됩니다. 이것만 해도 5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고요. 그리고 이걸 갖다가 그냥 찍어서 간직한 게 아니라 단톡방에 올렸잖아요. 그건 유포행위란 말이에요. 똑같은 같이 범죄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게 횟수가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위 자체가 성관계 장면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노출수위가 높아요. 그러면 현행 기준에 의한다고 하면 당연히 구속감이고 사실은 법정형도 아주 중한 실형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상당히 심각한 그런 내용인데 그런데 지금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 불법촬영 의혹이 앞서 두 번이나 이게 무혐의로 나오면서 뭔가 자신감도 있다라고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그 앞선 사건들에서는 왜 무혐의 처분이 나온 건가요?
[염건웅]
그러니까 2016년 사건 같은 경우에 전여친을 불법촬영해서 그것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초 경찰 측에서 수사를 진행했었고 그것을 검찰로 송치했는데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어요 그런데 그 상황을 들여다 보면 경찰에서 수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증거 확보거든요. 그리고 성폭행 혐의라든지 또 추가적으로 영상 촬영이 들어가서 유포한 혐의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증거자료가 휴대폰이라는 거죠. 촬영한 내용이 있어야 되는데 그 휴대폰을 경찰이 확보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왜 확보를 못했냐라고 했더니 경찰 측에서는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단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를 했는데 처음에는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했다. 그래도 제출하라고 또 얘기를 했더니 수리 중이다 이렇게 얘기했다가 나중에 또 분실했다 이렇게 해서 결국은 못 받았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검찰 측에서도 당연히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건 무혐의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인데요.
그러니까 초기에 왜 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냐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였죠. 그러면 처음에 이런 혐의가 있었는데 거기에 또 추가적으로 어떻게 됐냐면 정준영 씨 측에서 바로 입장을 발표를 했죠. 그래서 지금 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나랑 사이가 안 좋아져서 이걸 유포한 거다. 이런 식으로 입장문을 발표해버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신은 혐의가 없고 여자친구가 사귀는 사이에서 기분이 안 좋아져서 유포했다. 이런 식으로 여성을 피의자로 만드는 형태를 보였거든요. 그것도 그렇게 넘어갔어요. 다들 그렇게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고요.
작년에도 정준영 씨가 영상을 불법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서도 증거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검찰에서 특히 유포 정황이 없다라고 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던 그런 상황에서 지금 결국은 이 두 번의 상황은 혐의가 있었다라고 볼 수 있는 건데 이 버닝썬 사건과 승리 씨 사건과 연동이 되지 않았다면 정준영 씨 사건은 사실 묻힐 수 있었던 그런 사건이고 이게 2005년부터 시작해서 한 10개월간 있었던 단톡방, 카톡방의 내용입니다. 여기 피해자만 여성이 열 분 정도 되세요. 그리고 자신이 동의하지 않았는데 유포가 됐던 그런 상황이었다는 말이죠. 그러면 이 내용을 어떻게 확보했냐. 지금 엑셀파일로 확보가 되어 있는데 이게 지금 방정현 변호사라고 공익제보를 하신 분이 있다는 말이에요. 이분이 경찰에다 신고를 한 게 아니라 국민권익위 쪽에 얘기를 하셨어요.
[앵커]
그것도 참 의문이더라고요.
[염건웅]
왜 그랬냐? 이렇게 말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경찰이나 검찰. 이런 수사권력을 가지고 있는 기관에서 연예인들이 갖고 있는 돈이 곧 권력이 되고 이 권력이 사법기관과 유착관계에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의혹이 있고 또 제보자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 때문에 나는 인권위에 신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러면 이 자료는 어디서 나왔냐 이런 궁금증이 또 있으실 수 있는데 지금 사본 엑셀파일만 있거든요. 원본 파일은 인권위에 있는 상황인데 지금 한 가지 내용은 거기 단톡방에 같이 있던 연예인이 휴대폰 A/S를 맡겼는데 거기서 수리 직원이 공익제보를 한 것이다라는 한 가지 설이 있고 또 한 가지는 거기에 있던 제3의 인물이 공익제보를 한 것이다라는 그런 설이 있어요. 그런데 제보자를 밝히게 되면 이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제보자를 보호하고 있는 상태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앞선 사례에서도 그렇고 이번에도 상당히 증거 확보, 특히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 확보가 상당히 중요한 그런 요건이 됐는데 그런데 문제는 정준영 씨의 이런 휴대전화 확보라든지 사건도 사건이지만 상대 여성 연예인들이 누군지에 대해서 억측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잘못된 정보들이 가짜뉴스들이 많이 인터넷에 유포가 되면서 더 논란이 되고 있어요.
[김광삼]
제3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 안에 8명 단체카톡방 또는 그것 말고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단체카톡방이 꽤 많거든요. 거기에 연예인 모 씨, 모 씨가 거기에 참여를 했다, 그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피해자 중에 연예인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걸 만약에 지금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중에 몇 명을 마치 추측에 의해서 연예인 누구라고 거의 확정적으로 해서 이걸 카톡을 통해서 유포를 한다랄지 아니면 SNS를 통해서 만약에 그런 추측성 글을 싣는다고 하면 싣는다고 한다면 이건 정보통신망법에 명확히 위반이 됩니다. 정보통신망법은 일반적인 명예훼손과 아니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구분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허위사실에 의해서 이런 것을 퍼뜨리는 행위, SNS을 통해서 퍼뜨린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그러니까 최고 7년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포하면 안 된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사실 정준영 씨와 관련해서는 원본파일과 관련해서 과연 이걸 확보를 하고 있느냐 하고 있지 않느냐 그 부분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준영 씨가 다 인정을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사실 원본이 없다 하더라도 그 파일이 조작됐다고 볼 수 없는 거고 또 관련된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 그러면 여러 명이 있을 수 있는 거고 또 그 안에 등장하는 어떤 피해자의 진술 자체도 그 시기쯤 정준영 씨와 성관계를 했다랄지, 아니면 강제로 내가 갑자기 졸도를 해서 강제로 강간을 당했다 이런 주장들이 있으면 사실 입증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단지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얼마나 전문적으로 잘 수사를 할 것인가, 그게 좀 과제라고 봐요. 그래서 일단 정준영 씨의 수사 결과는 시간만 남아 있지 처벌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고 한 가지 좀 걱정되는 게 있죠. 일단 버닝썬 자체에 승리와 관련된 부분이 경찰의 유착이랄지 마약이랄지 세금 탈루 이런 부분이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정준영 씨의 단체카톡의 파급력이 크다 보니까 묻혀지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에요. 그 부분도 반드시 정준영 씨는 정준영 씨고 버닝썬하고 관련된 부분은 경찰에서 반드시 수사를 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래서 내일 정준영 씨 그리고 승리 씨 모두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또 경찰에 나와서는 어떤 진술을 할지 저희가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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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김광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외 주요 사건사고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픽 순서입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학과 교수,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가수 정준영 씨의 불법 동영상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 어제 단체 대화방 내용이 추가로 공개가 되면서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급하게 귀국을 한 정준영 씨의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정준영 / 가수 : (카카오톡 내용 전부 사실입니까?) 죄송합니다. (영상 몰래 찍어서 올리신 거 맞습니까?) ......]
[앵커]
정말 이번 사건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논란이 있는지를 보여주듯이 정말 수많은 취재진들과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 별다른 얘기 없이 도망치듯이 이렇게 공항을 빠져나갔단 말이죠.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염건웅]
일단 버닝썬 사태에서 시작된 사건이 승리 씨와의 단톡방으로 번졌고 정준영 씨가 단톡방 멤버로써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는데 어제 또 2차 대화 내용이 또 공개가 됐단 말이죠. 그 내용을 보면 조금 더 심각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성범죄와 불법촬영과 유포까지 나와 있는데. 그래서 그 사태의 심각성을 느껴서 지금 미국 LA에서 어제까지 촬영을 하고 있다가 급거 귀국을 한 거예요.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귀국을 했는데 정준영 씨가 막상 귀국을 하다 보니까 앞에 엄청 많은 수많은 취재진들이 있고요. 또 결집해 있는 그런 상태에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면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까지 푹 숙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당황한 모습이 굉장히 역력히 보이고 있어요 우왕좌왕하면서 결국은 소속사에서 동원된 보디가드들이 와서 길을 인도해 주기 전까지는 당황스러워서 어디로 가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아마 이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거라고 예상을 못했을 수도 있고 또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내용은 들었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큰 사태로 번질 거라고 예상을 못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실제로 보니까 엄청난 충격으로 본인에게도 다가왔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그런 충격을 느꼈을 것이고 실제로 본인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8시간 이후에 소속사 측에서 바로 입장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심야에 발표를 했죠.
[염건웅]
오늘 새벽 6시 40분쯤에 소속사에서 사과문을 게재를 했는데요. 핵심적인 내용은 그렇습니다. 국민들에게 또 팬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리고 내 모든 죄를 인정한다라고 했습니다.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했고 또 소셜미디어의 대화방에 이런 내용들을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 나는 또 죄책감 없이 행동을 했다. 그래서 지금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서 입건 수사를 할 예정인데 착수한 혐의에 대해서 사실상 다 인정을 했다고 사과문에서 발표 내용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과의 말을 또 했는데 공인으로서 지탄 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또 너무나 경솔한 행위였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단어가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된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에게 실망감과 분노감을 드렸고 또 이번 사태에 대해서 분노 느끼실 모든 분들에게 사죄를 하겠다. 흉측한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자신의 반성하고 인정하는 그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큰 죄책감이 없이 행동을 했었다고 했는데 그 행동을 할 당시에는 이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지 그리고 또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몰랐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번 혐의에 대해서 본인이 인정을 하면서 사과의 말도 밝혔고 그러면서 연예계 활동도 중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퇴출이라고 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지금 이게 정준영 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준영 씨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해라, 이런 논란까지 일고 있어요.
[김광삼]
일단 그 프로그램 자체는 정준영 씨에 대해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고요. 하차할 수밖에 없죠. 어떤 단순한 음주운전이라든지 그런 내용이 아니고 이것은 가장 우리 사회에서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몰래카메라랄지 아니면 그 내용 중에 보면 성폭력 관련 부분이 있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수면제를 먹이고 그다음에 성관계를 강제로 하고 그다음에 그 동영상을 촬영해서 단체 카톡방에 올리고. 이런 행위 자체가 엄청난 범죄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본인이 아마 미국에는 있었지만 아마 촬영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미국에서도 당연히 인터넷을 통해서 충분히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을 것이고 또 지인들을 통해서 많은 걸 듣고 있었을 겁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걸 인정해야 할 것인지 인정하지 않아야 할 것인지. 왜냐하면 카톡 파일 자체가 엑셀 파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원본이 확보되어 있는지 확보되어 있지 않은지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만약 원본이 학보되어 있지 않다고 하면 이 엑셀파일로 되어 있는 이걸 부인해 버리면 증거가 되기 어렵거든요. 그러면 나는 이거 인정할 수 없다 그러면 경찰의 수사가 난관에 부딪힐 수는 있어요. 나중에 기소가 된다 하더라도 법정에서 무죄, 유죄를 굉장히 다툴 수 있는데 아마 그 단체 카톡방에 한 8명 또는 여러 명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경찰이 수사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정준영 씨가 휴대전화에서 확보를 못하더라도 거기에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서 받을 수 있을까요?
[김광삼]
그렇죠. 제가 볼 때는 엑셀 파일이 조작될 이유가 없고 엑셀파일 외에도 다른 것, 보강되는 증거들 이런 것들을 전부 다 종합해서 보면 사실은 범죄사실을 인정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봐요. 그래서 본인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하고 또 아마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들하고 충분한 상담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는 사안이다. 그러면 인정을 하고 가자. 그래서 소속사에서는 인정을 하고 사과의 입장문을 발표한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이 어제 불법촬영 유포 혐의뿐만 아니라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정말 잘못된 성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나 이런 부분이 참 안타깝더라고요.
[염건웅]
일단 영상을 불법촬영해서 유포했던 그런 내용도 있지만 여성을 수면제를 먹이고 기절시킨 그런 상태에서 영상을 찍었고 그 영상을 어떻게 찍었느냐고 하니까 플래시 켜고서 찍었어 그랬더니 정준영 씨가. 이건 거기 같은 방에 던 김 씨라는 사람이 얘기한 거고 거기에 대해서 정준영 씨가 강간했네 이렇게 표현한 거예요. 그런 어떤 범죄행위들에 대해서 서로 다 인정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는 거죠. 서로 간에 얘기를 하지만 우리가 다 온라인 게임 같은 것을 하고 다 같이 스트립바에 가서 차에서 또 성폭행을 하자. 이런 얘기들도 지금 하고 있어요, 거기서.
그러니까 현실을 망각한 그런 행동들, 자신들이 이미 이런 동영상을 유포하는 그런 행위들을 자연스럽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이런 범죄를 이미 저질러왔어라고 자기들끼리 인정을 하고 있어요. 우리 범죄하고 있었잖아, 뭐가 문제냐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 정준영 씨의 어떤 그런 심리상태가 아마 정상적인 성행위를 통해서 얻는 만족감을 얻지 못했을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어떤 성의 욕구를 갖고 있어요. 이걸 다 정상적으로 푸는 게 마땅한데 정준영 씨 같은 경우는 어떤 성도착적인 그런 성격이 있어요. 성도착적인 성향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학교 앞에서 옷을 벗어서 신체 일부를 내놓는 그런 바바리맨 같은 형태, 또는 연예인 같은 경우는 어떤 연예인은 룸살롱에 가서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해서 문제가 됐던 그런 연예인도 있잖아요.
그리고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이런 성관계에 만족하지 않고 거기에 대해서 동영상을 찍고 유포를 하는 그런 형태에 대해서 그러니까 정상적인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런 심리적 만족감을 이런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풀었던 성도착적인 심리상태를 갖고 있다라고 보여지는데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그러니까 유치원생들 같은 경우에는 장난감 좋은 거 사게 되면 친구들한테 자랑하잖아요. 그리고 학생들 같은 경우도 게임 아이템 같은 것을 자랑한다든지 이런 청소년기나 유아기 때 갖고 있던 그런 자랑할 수 있는 형태, 그러니까 내가 어떤 트로피라든지 아이템을 갖고 있어. 그래서 그것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자랑하고 싶은 그런 심리, 아까 말했듯이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심리와 동일한 심리를 갖고 있는데 이 단톡방에서 이런 내용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특히나 거기서 죄책감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게 범죄라고 자기들은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걸 당연한. 서로 당연히 빨리 공유해야 되고 빨리 돌려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서로 죄책감을 누그러뜨리는 그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거죠.
거기에 대해서 정준영 씨가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러니까 지금 여기에 연예인들도 있고 유명한 사람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자신이 거기서 튀기 위해서 또 여기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 내가 이런 정보들 갖고 있고 또 이 단톡방의 대화에 내가 주도권을 갖고 있다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야, 너 누구랑 잤다며? 실제 그런 내용이 있으니까요. 잤다며라고 하면 3초짜리 영상을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지인들 집단, 또 친구들 집단에서 리더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나 이게 이 사건이 지금 정준영 씨가 이번만 있었던 게 아니라 2016년에도 한번 전 여진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았었고요. 작년에도 또 동영상 유포 혐의가 2번이나 있었는데 결국 두 번 다 무혐의 처리가 됐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자신감도 있던 거죠.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나 이런 사람이아, 경찰이나 검찰에서 조사해 봤자 나 못 잡아들여. 나 이런 대단한 사람이야. 나 아무도 못 건드리잖아. 이런 자신감도 거기에 내포돼 있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자신의 과시욕들. 그래서 아까 자신이 리더가 되고 싶은 어떤 트로피나 그런 아이템을 갖고 있는 것을 자랑하는 형태로 보여졌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정준영 씨가 성도착증이 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데 이런 대화내용이라든지 평소에 정준영 씨가 했던 이런 행동들을 봤을 때 그런 부분이 보인다, 엿보인다 이렇게 추정을... 가능성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대화 내용을 보면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구속감이다라고 본인들이 이게 죄를 받을 수 있다. 죄라는 것을 인식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이렇게 거리낌없이 행동했다는 부분들이 더 충격인 것 같아요.
[김광삼]
본인의 카카오톡을 보면 본인 자체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런 얘기를 하는데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지를 본인이 알고 있어요.
[앵커]
대화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김광삼]
그렇죠. 구속감이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한다든지 아니면 그건 강간이네 크크크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든가 살인만 안 했지 우리는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구속감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자기들의 범죄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알고 있고 이런 방송을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처벌수위라든가 그런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정확하게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체 카톡방에서 이것은 밖으로 어떤 정보가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자신감. 또 하나는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같이 공범을 구성하거든요. 그러면 서로 어떤 이익을 공유하는 거예요. 그러면 공유하죠. 단체단톡방에서 유출이 되면 같이 처벌을 받고 같이 심대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건 새어나가지 않을 것이라 하면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그런 내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카톡 내용에 그대로 이뤄졌다고 하면 엄청난 심각한 범죄죠. 일단 수면제를 먹여서 기절을 시킨 다음에 성행위를 했다. 이건 전형적인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한 준강간 행위거든요. 준강간 자체는 강간하고 똑같이 형법상 법정이 똑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형량은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김광삼]
그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죠. 거기다가 기절을 시켜놓고 사진을 찍었어요. 아니면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고 한다면 우리가 말하는 도촬, 몰래카메라죠. 그 촬영한 것 자체도 성폭력법에 해당이 됩니다. 이것만 해도 5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고요. 그리고 이걸 갖다가 그냥 찍어서 간직한 게 아니라 단톡방에 올렸잖아요. 그건 유포행위란 말이에요. 똑같은 같이 범죄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게 횟수가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위 자체가 성관계 장면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노출수위가 높아요. 그러면 현행 기준에 의한다고 하면 당연히 구속감이고 사실은 법정형도 아주 중한 실형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상당히 심각한 그런 내용인데 그런데 지금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 불법촬영 의혹이 앞서 두 번이나 이게 무혐의로 나오면서 뭔가 자신감도 있다라고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그 앞선 사건들에서는 왜 무혐의 처분이 나온 건가요?
[염건웅]
그러니까 2016년 사건 같은 경우에 전여친을 불법촬영해서 그것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초 경찰 측에서 수사를 진행했었고 그것을 검찰로 송치했는데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어요 그런데 그 상황을 들여다 보면 경찰에서 수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증거 확보거든요. 그리고 성폭행 혐의라든지 또 추가적으로 영상 촬영이 들어가서 유포한 혐의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증거자료가 휴대폰이라는 거죠. 촬영한 내용이 있어야 되는데 그 휴대폰을 경찰이 확보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왜 확보를 못했냐라고 했더니 경찰 측에서는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단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를 했는데 처음에는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했다. 그래도 제출하라고 또 얘기를 했더니 수리 중이다 이렇게 얘기했다가 나중에 또 분실했다 이렇게 해서 결국은 못 받았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검찰 측에서도 당연히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건 무혐의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인데요.
그러니까 초기에 왜 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냐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였죠. 그러면 처음에 이런 혐의가 있었는데 거기에 또 추가적으로 어떻게 됐냐면 정준영 씨 측에서 바로 입장을 발표를 했죠. 그래서 지금 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나랑 사이가 안 좋아져서 이걸 유포한 거다. 이런 식으로 입장문을 발표해버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신은 혐의가 없고 여자친구가 사귀는 사이에서 기분이 안 좋아져서 유포했다. 이런 식으로 여성을 피의자로 만드는 형태를 보였거든요. 그것도 그렇게 넘어갔어요. 다들 그렇게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고요.
작년에도 정준영 씨가 영상을 불법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서도 증거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검찰에서 특히 유포 정황이 없다라고 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던 그런 상황에서 지금 결국은 이 두 번의 상황은 혐의가 있었다라고 볼 수 있는 건데 이 버닝썬 사건과 승리 씨 사건과 연동이 되지 않았다면 정준영 씨 사건은 사실 묻힐 수 있었던 그런 사건이고 이게 2005년부터 시작해서 한 10개월간 있었던 단톡방, 카톡방의 내용입니다. 여기 피해자만 여성이 열 분 정도 되세요. 그리고 자신이 동의하지 않았는데 유포가 됐던 그런 상황이었다는 말이죠. 그러면 이 내용을 어떻게 확보했냐. 지금 엑셀파일로 확보가 되어 있는데 이게 지금 방정현 변호사라고 공익제보를 하신 분이 있다는 말이에요. 이분이 경찰에다 신고를 한 게 아니라 국민권익위 쪽에 얘기를 하셨어요.
[앵커]
그것도 참 의문이더라고요.
[염건웅]
왜 그랬냐? 이렇게 말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경찰이나 검찰. 이런 수사권력을 가지고 있는 기관에서 연예인들이 갖고 있는 돈이 곧 권력이 되고 이 권력이 사법기관과 유착관계에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의혹이 있고 또 제보자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 때문에 나는 인권위에 신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러면 이 자료는 어디서 나왔냐 이런 궁금증이 또 있으실 수 있는데 지금 사본 엑셀파일만 있거든요. 원본 파일은 인권위에 있는 상황인데 지금 한 가지 내용은 거기 단톡방에 같이 있던 연예인이 휴대폰 A/S를 맡겼는데 거기서 수리 직원이 공익제보를 한 것이다라는 한 가지 설이 있고 또 한 가지는 거기에 있던 제3의 인물이 공익제보를 한 것이다라는 그런 설이 있어요. 그런데 제보자를 밝히게 되면 이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제보자를 보호하고 있는 상태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앞선 사례에서도 그렇고 이번에도 상당히 증거 확보, 특히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 확보가 상당히 중요한 그런 요건이 됐는데 그런데 문제는 정준영 씨의 이런 휴대전화 확보라든지 사건도 사건이지만 상대 여성 연예인들이 누군지에 대해서 억측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잘못된 정보들이 가짜뉴스들이 많이 인터넷에 유포가 되면서 더 논란이 되고 있어요.
[김광삼]
제3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 안에 8명 단체카톡방 또는 그것 말고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단체카톡방이 꽤 많거든요. 거기에 연예인 모 씨, 모 씨가 거기에 참여를 했다, 그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피해자 중에 연예인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걸 만약에 지금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중에 몇 명을 마치 추측에 의해서 연예인 누구라고 거의 확정적으로 해서 이걸 카톡을 통해서 유포를 한다랄지 아니면 SNS를 통해서 만약에 그런 추측성 글을 싣는다고 하면 싣는다고 한다면 이건 정보통신망법에 명확히 위반이 됩니다. 정보통신망법은 일반적인 명예훼손과 아니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구분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허위사실에 의해서 이런 것을 퍼뜨리는 행위, SNS을 통해서 퍼뜨린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그러니까 최고 7년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포하면 안 된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사실 정준영 씨와 관련해서는 원본파일과 관련해서 과연 이걸 확보를 하고 있느냐 하고 있지 않느냐 그 부분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준영 씨가 다 인정을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사실 원본이 없다 하더라도 그 파일이 조작됐다고 볼 수 없는 거고 또 관련된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 그러면 여러 명이 있을 수 있는 거고 또 그 안에 등장하는 어떤 피해자의 진술 자체도 그 시기쯤 정준영 씨와 성관계를 했다랄지, 아니면 강제로 내가 갑자기 졸도를 해서 강제로 강간을 당했다 이런 주장들이 있으면 사실 입증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단지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얼마나 전문적으로 잘 수사를 할 것인가, 그게 좀 과제라고 봐요. 그래서 일단 정준영 씨의 수사 결과는 시간만 남아 있지 처벌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고 한 가지 좀 걱정되는 게 있죠. 일단 버닝썬 자체에 승리와 관련된 부분이 경찰의 유착이랄지 마약이랄지 세금 탈루 이런 부분이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정준영 씨의 단체카톡의 파급력이 크다 보니까 묻혀지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에요. 그 부분도 반드시 정준영 씨는 정준영 씨고 버닝썬하고 관련된 부분은 경찰에서 반드시 수사를 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래서 내일 정준영 씨 그리고 승리 씨 모두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또 경찰에 나와서는 어떤 진술을 할지 저희가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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