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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이광연 앵커
■ 출연: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세먼지가 연일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러 미세먼지 대처 방안들, 효과가 있는 건지.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오늘 나온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인공강우 부분. 사실 지난 1월에 처음 서해상에서 실시가 됐는데. 이때 사실상 실패를 했거든요. 인공강우 방안,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마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해결하겠다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동의하는 전문가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 1월에 미세먼지가 심각했을 적에 우리가 직접 경험을 했죠.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기상 상태하고 인공강우에 필요한 구름, 수증기가 대기 중에 얼마나 있는가를 결정하는 기상 상태가 서로 배타적이에요. 그러니까 미세먼지가 많을 적에는 구름이 별로 없고 구름이 많을 적에는 미세먼지가 별로 없고 이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성공의 가능성은 별로 없고요.
그다음에 참 답답한데요. 미세먼지라는 게 좁은 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이번에 일어난 경우 같은 경우는 제주도까지 전국 규모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 인간의 능력으로 자연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발상이 참 경이로워요.
[앵커]
교수님께서는 이제 미세먼지가 어떤 인공적인 측면이기보다는 자연 재해 수준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자연 재해로 접근법을 바꿔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인공강우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구름의 양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 미세먼지하고 배치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을 것이다. 그럼 당연히 중국과의 협의를 통한 실험도 크게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시겠네요?
[인터뷰]
중국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 인공강우를 쓰지 않고요. 지난 1월달에 보셨지만 우리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 가지고 요도화은이라는 걸 뿌렸죠. 도대체 서울 시내를 해결하려면 그 쌍발 비행기를 가지고 며칠을 돌아다녀야 될까요? 규모 면에서 이건 정말 참 뭐라고 설명드리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좁은 지역에.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건 북경올림픽 때 중국 사람들이 인공강우를 쓴 걸로 알려져 있죠. 북경올림픽의 메인스타디움에 문제가 생기는 걸 예방하는 차원의 이야기는 가능할 수 있지만, 서울 시내나 나아가서 우리나라 전 국토에 덮여 있는 미세먼지를 인공강우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참 상상을 하기가 어렵죠.
[앵커]
정부에서는 아마 이거라도 해 보자는 차원에서 내놓은 대책일 것 같지만 이덕환 교수님 의견으로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인터뷰]
과학적 합리성이 필요한 겁니다.
[앵커]
보시는 거고.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오늘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같은 경우는 조기에 폐쇄를 하자, 이런 안도 나왔거든요.
[인터뷰]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는 조기 폐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 대신에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의 판단 기준이 30년 이상이라는 조건은 저는 납득하기가 어려워요. 나이를 가지고 사람의 건강 상태를 따질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석탄화력발전소의 상태를 면밀하게 검토를 해야죠. 그래서 30년 이상이 됐는데도 멀쩡하게 가동이 가능한 발전소가 있을 거고요. 30년이 안 됐는데도 건설할 때 문제가 있었거나 유지 보수를 제대로 안 했거나 해서 엉망인 발전소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미세먼지를 많은 내뿜는 발전소를 정리하는 거는 찬성을 하는데. 그 기준이 30년 이상이 돼서는 안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석탄화력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가 문제가 있을 수는 있는데 그걸 조기 폐쇄할 경우에는 대안을 확실하게 만들어놓고 조기 폐쇄를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사람으로 비유를 해 보자면 나이 많은 사람을 골라낼 게 아니라 조금 건강이 안 좋은. 이를테면 불량 화력발전소를 찾아내는 게 더 관건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되는 겁니다.
[앵커]
화력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는 건 찬성이지만 그 구분을 하는 기준은 바꿔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고.
[인터뷰]
네. 그리고 대안을 마련해 놓고 폐쇄를 해야 된다.
[앵커]
대안이라는 건 어떤 점일까요?
[인터뷰]
화력발전소가 생산하던 전기를 잃어버리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체할 수 있는 발전소가 그게 석탄화력이 됐건 원자력이 됐건 LNG가 됐건 전력을, 우리가 석탄화력을 조기 폐쇄를 했다 그래서 소비자가 전기를 안 쓸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소비자가 사용할 전기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놓고 조기 폐쇄를 해야죠.
[앵커]
에너지 수급 부분도 좀 고민을 한 뒤에 대안을 마련해놓고 가동을 정지하는 것이 맞겠다, 이런 말씀이시고. 원인의 부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중국발 스모그 얘기도 나오고 있고 사실은 말씀하신 대로 워낙 방대하다 보니까 원인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미세먼지 가지고 고생을 한 건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요. 1960년대부터 우리의 대기환경은 굉장히 나빴습니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에는. 그런데 우리가 95년부터 환경부가 1년에 2000억 원씩을 들여서 미세먼지 해결책을 추진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 10여 년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어요. 우리가 아무것도 안 했던 게 아닙니다.
조금 기억을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한 번 외출을 하고 나면 와이셔츠를 계속 입을 수가 없을 정도로 까매졌었어요, 시커메졌었죠. 그리고 아시안게임, 88년 올림픽게임 그리고 2002년에 월드컵을 과연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겠느냐를 가지고 전 세계가 떠들썩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우리가 경유차에 매연 저감장치를 달고 연료를 개선하고 다양한 방법을 써서 노력한 결과, 지금 현재 시커먼 매연은 없어졌죠. 배출원이 확인되어 있는 먼지들은 다 잡았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그 밑에 숨겨져 있던 소위 우리가 오늘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 거하고 그리고 지금 지구 전체의 기후변화에 의한 심각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미세먼지 때문에 지난 일주일 동안 굉장히 고생을 했는데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서부터 중국을 지나서 아프리카 서해안까지가 완전히 미세먼지로 그냥 뒤덮여 있는 상황이 일주일 이상 계속됐어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만의, 중국만의 이런 국소적인, 국부적인 현상이 아니고 굉장히 넓은 범위에 걸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배출원도 확인이 어렵고 훨씬 더 어려운 과제가 우리 앞에 제시가 된 거예요.
[앵커]
훨씬 더 어려운 과제다.
[인터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제시됐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끝으로 지금 상황에서 아마 정부 당국자도 YTN을 보고계실 겁니다. 교수님께서 지금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는지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우선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지 되고요. 어설픈 해결책으로 시간이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대통령이 전문성이 전혀 없으면서 시시콜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버리면 환경부나 다른 부처가 작업을 못 해요. 이런 일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상황이 위중하니까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으라고 지시를 해 주셔야 되고, 그다음에 구체적인 해결책은 전문가들이 마련을 해야 되는 겁니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을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쓴소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만큼 전문가로서 어떤 애정이 담겨 있는 조언이라고 이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덕환 서광대 화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세먼지가 연일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러 미세먼지 대처 방안들, 효과가 있는 건지.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오늘 나온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인공강우 부분. 사실 지난 1월에 처음 서해상에서 실시가 됐는데. 이때 사실상 실패를 했거든요. 인공강우 방안,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마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해결하겠다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동의하는 전문가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 1월에 미세먼지가 심각했을 적에 우리가 직접 경험을 했죠.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기상 상태하고 인공강우에 필요한 구름, 수증기가 대기 중에 얼마나 있는가를 결정하는 기상 상태가 서로 배타적이에요. 그러니까 미세먼지가 많을 적에는 구름이 별로 없고 구름이 많을 적에는 미세먼지가 별로 없고 이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성공의 가능성은 별로 없고요.
그다음에 참 답답한데요. 미세먼지라는 게 좁은 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이번에 일어난 경우 같은 경우는 제주도까지 전국 규모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 인간의 능력으로 자연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발상이 참 경이로워요.
[앵커]
교수님께서는 이제 미세먼지가 어떤 인공적인 측면이기보다는 자연 재해 수준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자연 재해로 접근법을 바꿔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인공강우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구름의 양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 미세먼지하고 배치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을 것이다. 그럼 당연히 중국과의 협의를 통한 실험도 크게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시겠네요?
[인터뷰]
중국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 인공강우를 쓰지 않고요. 지난 1월달에 보셨지만 우리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 가지고 요도화은이라는 걸 뿌렸죠. 도대체 서울 시내를 해결하려면 그 쌍발 비행기를 가지고 며칠을 돌아다녀야 될까요? 규모 면에서 이건 정말 참 뭐라고 설명드리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좁은 지역에.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건 북경올림픽 때 중국 사람들이 인공강우를 쓴 걸로 알려져 있죠. 북경올림픽의 메인스타디움에 문제가 생기는 걸 예방하는 차원의 이야기는 가능할 수 있지만, 서울 시내나 나아가서 우리나라 전 국토에 덮여 있는 미세먼지를 인공강우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참 상상을 하기가 어렵죠.
[앵커]
정부에서는 아마 이거라도 해 보자는 차원에서 내놓은 대책일 것 같지만 이덕환 교수님 의견으로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인터뷰]
과학적 합리성이 필요한 겁니다.
[앵커]
보시는 거고.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오늘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같은 경우는 조기에 폐쇄를 하자, 이런 안도 나왔거든요.
[인터뷰]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는 조기 폐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 대신에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의 판단 기준이 30년 이상이라는 조건은 저는 납득하기가 어려워요. 나이를 가지고 사람의 건강 상태를 따질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석탄화력발전소의 상태를 면밀하게 검토를 해야죠. 그래서 30년 이상이 됐는데도 멀쩡하게 가동이 가능한 발전소가 있을 거고요. 30년이 안 됐는데도 건설할 때 문제가 있었거나 유지 보수를 제대로 안 했거나 해서 엉망인 발전소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미세먼지를 많은 내뿜는 발전소를 정리하는 거는 찬성을 하는데. 그 기준이 30년 이상이 돼서는 안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석탄화력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가 문제가 있을 수는 있는데 그걸 조기 폐쇄할 경우에는 대안을 확실하게 만들어놓고 조기 폐쇄를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사람으로 비유를 해 보자면 나이 많은 사람을 골라낼 게 아니라 조금 건강이 안 좋은. 이를테면 불량 화력발전소를 찾아내는 게 더 관건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되는 겁니다.
[앵커]
화력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는 건 찬성이지만 그 구분을 하는 기준은 바꿔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고.
[인터뷰]
네. 그리고 대안을 마련해 놓고 폐쇄를 해야 된다.
[앵커]
대안이라는 건 어떤 점일까요?
[인터뷰]
화력발전소가 생산하던 전기를 잃어버리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체할 수 있는 발전소가 그게 석탄화력이 됐건 원자력이 됐건 LNG가 됐건 전력을, 우리가 석탄화력을 조기 폐쇄를 했다 그래서 소비자가 전기를 안 쓸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소비자가 사용할 전기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놓고 조기 폐쇄를 해야죠.
[앵커]
에너지 수급 부분도 좀 고민을 한 뒤에 대안을 마련해놓고 가동을 정지하는 것이 맞겠다, 이런 말씀이시고. 원인의 부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중국발 스모그 얘기도 나오고 있고 사실은 말씀하신 대로 워낙 방대하다 보니까 원인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미세먼지 가지고 고생을 한 건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요. 1960년대부터 우리의 대기환경은 굉장히 나빴습니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에는. 그런데 우리가 95년부터 환경부가 1년에 2000억 원씩을 들여서 미세먼지 해결책을 추진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 10여 년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어요. 우리가 아무것도 안 했던 게 아닙니다.
조금 기억을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한 번 외출을 하고 나면 와이셔츠를 계속 입을 수가 없을 정도로 까매졌었어요, 시커메졌었죠. 그리고 아시안게임, 88년 올림픽게임 그리고 2002년에 월드컵을 과연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겠느냐를 가지고 전 세계가 떠들썩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우리가 경유차에 매연 저감장치를 달고 연료를 개선하고 다양한 방법을 써서 노력한 결과, 지금 현재 시커먼 매연은 없어졌죠. 배출원이 확인되어 있는 먼지들은 다 잡았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그 밑에 숨겨져 있던 소위 우리가 오늘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 거하고 그리고 지금 지구 전체의 기후변화에 의한 심각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미세먼지 때문에 지난 일주일 동안 굉장히 고생을 했는데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서부터 중국을 지나서 아프리카 서해안까지가 완전히 미세먼지로 그냥 뒤덮여 있는 상황이 일주일 이상 계속됐어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만의, 중국만의 이런 국소적인, 국부적인 현상이 아니고 굉장히 넓은 범위에 걸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배출원도 확인이 어렵고 훨씬 더 어려운 과제가 우리 앞에 제시가 된 거예요.
[앵커]
훨씬 더 어려운 과제다.
[인터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제시됐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끝으로 지금 상황에서 아마 정부 당국자도 YTN을 보고계실 겁니다. 교수님께서 지금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는지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우선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지 되고요. 어설픈 해결책으로 시간이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대통령이 전문성이 전혀 없으면서 시시콜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버리면 환경부나 다른 부처가 작업을 못 해요. 이런 일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상황이 위중하니까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으라고 지시를 해 주셔야 되고, 그다음에 구체적인 해결책은 전문가들이 마련을 해야 되는 겁니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을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쓴소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만큼 전문가로서 어떤 애정이 담겨 있는 조언이라고 이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덕환 서광대 화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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