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 '안전 보안관'

우리 동네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 '안전 보안관'

2018.12.06.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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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강순희 / 서울시 안전보안관 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짧고 굵게 궁금한 내용 물어보는 퀵터뷰 오늘의 주인공은 동네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안전보안관 중에서 통화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순희 서울시 안전보안관 부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강순희]
안녕하십니까? 강순희입니다.

[앵커]
수고 많으십니다. 저희는 여기 살지는 않습니다마는 YTN 사업도 마포구에 있기 때문에 안전지킴이의 안전을 받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계신 곳이 마포라고요?

[강순희]
네. 마포입니다.

[앵커]
몇 분 정도 마포구에서 활동하고 계세요?

[강순희]
마포구에 안전보안관으로 41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흔한 분이요?

[강순희]
네.

[앵커]
그러면 우리 강순희 안전보안관님 같은 경우는 보안이 된 지 얼마나 되셨어요?

[강순희]
원래는 2015년부터 시작했는데요. 그때는 안전감시단이었고요. 올해 처음으로 감시단에서 보안관으로 새롭게 안전보안관으로 새롭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하루에 활동하시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건가요?

[강순희]
아닙니다. 저희는 늘 거리에 다니면서 그냥 보는 대로 직접 사진을 찍고 위험한 곳이 있으면 바로바로 올리게 됩니다. 안전신문고에 올리거든요.

[앵커]
어디요?

[강순희]
안전신문고.

[앵커]
안전신문고라는 소통 창구가 있군요?

[강순희]
네, 행안부에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어쨌든 생활을 하셔야 되는데 그렇게 하루종일 신경을 쓰시다보면 나의 가족, 나의 가정을 소홀히 하게 되거나 그런 우려는 없나요?

[강순희]
하루 종일 하지 않고요. 저희 안전보안관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41명 중에 조를 짜서 7명, 8명씩 모여서 한 달에 4시간씩 돌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정해진 시간이고 저희는 늘 돌아다니면서 유해요소를 찍습니다.

[앵커]
그 시간 이상으로 하신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강순희]
그럼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을 좀 점검하고 다니세요? 저희는 아까 영상 구성에서 매의 눈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어떤 걸 꼼꼼히 들여다 보시나요?

[강순희]
저희는 흔히 생활에 필요한 그러니까 예를 들어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요즘 겨울철 같으면 우리 모래함이 있어요, 도로 근처에 모래함. 거기에 염화칼슘을 담아두었거든요. 그런데 염화칼슘이 굳어 있을 때도 있고요. 아니면 모래함이 자체 잠겨져 있을 때 있어요. 그러면 잠겨 있거나 굳어 있으면 저희가 안전신문고에 올리면 그 다음날 바로 수정됩니다.

[앵커]
그래서 염화칼슘 보관 상태를 꼼꼼히 보시니까 저희가 눈이 오는 날도 바로바로 눈이 녹게 되는군요.

[강순희]
그리고 예를 들어 약간 경사진 곳이 미끄럽거나 그러면 바로 전화를 드리면 바로 올리면 바로 시정이 됩니다. 염화칼슘 뿌려놔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보안관 되시고 나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어떤 순간이셨어요?

[강순희]
저희는 도로에 함몰이 돼 있다고 하죠. 장마지거나 그러면 함몰이 돼 있어요. 그러면 그곳에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그게 차가 계속 지나다니다보면 계속 구멍이 커집니다. 그런데 저희는 바로 찍어서 올리면. 그게 한 군데가 아니라 주변주변에 몇 군데가 자꾸 구멍이 나 있거든요. 그러면 바로 시정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리는 게 바로 시정되면 그게 너무 보람 느낍니다.

[앵커]
지금 보면 멘홀 뚜껑이라든가 이런 도로의 파손된 부분들도 직접 신고하시고 이러는 거군요?

[강순희]
도로 파손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나뭇가지가 간판을 가린다거나 아니면 봄에는 해빙기 때문에 담에 금이 간다던가 학교 담이나 축대나 이런 곳, 아파트 주변 담 같은 곳도 해빙기로 갈라지거나 그러면 그것도 확인하고요. 여름에는 특히 하수구를 전부 다 치워야 되거든요. 여름에는 장마가 지면 물이 차기 때문에.

[앵커]
아무래도 제가 지금 막 든 생각인데 안전보안관 분이다 보니까 최근에 있었던 온수관 파열 사고 같은 거 보시면 좀 남다르게 보실 것 같아요.

[강순희]
당연합니다. 저희가 안전보안관으로 이번에 새로 발족이 되면서 고질적인 안전부실 7대 관행이라는 게 있습니다. 저희가 앞으로 그 활동을 해야 될 텐데요. 불법주정차도 있고요. 예를 들면 비상구 폐쇄 있잖아요.

물건을 둬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없을 때 그것도 단속하고요. 과속운전 예를 들면 소화전도 있죠. 소화전 근처에 주차가 돼 있으면 안 되거든요.

그리고 안전띠 착용. 특히 어린이들 안전띠 착용도 저희가 그걸 사실은 아직까지는 시정을 잘 안 하고 있긴 하지만 건설현장의 안전규칙에서 안전모를 안 썼다든가 아니면 장비를 미준수했다거나 특히나 인화물질, 흡연 같은 것, 등산할 때 인화물질 흡연 이런 거 소지하면 그것도 저희가 앞으로 할 예정입니다.

[앵커]
동네 다니시면서 기분 좋은 말도 듣고 그러세요?

[강순희]
그럼요.

[앵커]
어떤 말씀 들으셨습니까?

[강순희]
애쓰신다고, 애쓴다고 우리 동네 이렇게 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끝으로 강순희 안전보안관님의 보안관님은 누구십니까?

[강순희]
저의 안전보안관이요?

[앵커]
누가 안전을 지켜주세요?

[강순희]
저는 제가 지키죠.

[앵커]
알겠습니다. 가족들도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 같아서 여쭤봤고요. 오늘 통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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