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설명회서 와이파이 이름으로 성희롱한 남고생들

대학 입학 설명회서 와이파이 이름으로 성희롱한 남고생들

2018.11.30.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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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설명회서 와이파이 이름으로 성희롱한 남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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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의 한 대학교 입학설명회에서 부산 남자 고등학교 학생들이 핫 스폿 이름을 성희롱 문구로 설정해 이 자리에 참석한 여자 고등학교 학생들을 불쾌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처음 이 문제를 공론화한 트위터 계정에 여학생들이 제보한 사진에는 "○○여고 맛있겠노", "섹○킹" "섹파구함" 등등 특정 여고의 이름을 넣은 성희롱성 문구가 대다수였다.

여자 고등학교 학생들은 핫 스폿의 이름을 보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가해 학생들이 모두 처벌받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입시 설명회를 열었던 대학교는 "생각 없는 남학생들이 장난삼아 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고교 인솔교사 등을 통해 진상파악을 한 뒤 적절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고 학생들은 이번 사건이 그냥 조용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몇 달 뒤면 사회로 나갈 나이의 학생들이 한 짓을 그저 '장난'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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