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알아두면 생명줄...완강기 사용법!

[자막뉴스] 알아두면 생명줄...완강기 사용법!

2018.11.25.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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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잠든 새벽 건물 3층에서 시작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종로 고시원 화재.

창가에는 건물을 탈출할 때 쓰는 완강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이용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시원 화재 목격자(지난 9일) : 3층만 보고 있었죠. 3층에서 늦게 깨난 분은 (3층) 창문에 매달려서 뛰어내린 분 2명 봤고요.]

생사를 오가는 위급한 순간에 정작 사용법을 몰라 사용하지 못한 겁니다.

일반 시민들은 어떨까.

건물 4층에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찾았습니다.

창가에는 소방법에 따라 비상용 망치와 함께 완강기가 잘 갖춰져 있지만, 주인도 정확한 사용법은 알지 못합니다.

[놀이시설 관리인 : 아무도 저에게 설명해주신 분이 없어서…. 점검을 나오셔도 이런 거에 대해서 특별히 얘기를 해주시지 않으니까 잘 모르죠.]

건물에 설치된 완강기는 지지대와 완강기 보관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보관함에는 안전고리와 낙하 속도를 늦춰주는 도르래, 그리고 안전띠 한 쌍이 들어있습니다.

지지대에 고리를 이용해 도르래를 단단히 걸어준 뒤 안전띠를 매면 건물 아래로 탈출할 준비가 끝납니다.

4층 높이의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불이 났을 경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완강기를 이용하면 높은 곳에서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오민호 / 광나루안전체험관 수석교관 : (평소) 완강기 표지판이 있는 곳에 완강기 함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요, 지지대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튼튼하게 고정돼 있는지 확인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소방법에는 3층 이상 공동주택과 숙박시설 등에 완강기 같은 피난 기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평소 완강기 설치 위치와 사용방법을 잘 알아두면 절체절명의 순간, 소중한 목숨을 지킬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태민
촬영기자 : 윤원식
자막뉴스 제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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