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美 장관 '엄지 척' 했지만...한국 차는 비상

[자막뉴스] 美 장관 '엄지 척' 했지만...한국 차는 비상

2025.08.02.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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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미국 해군성 장관이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찾아 김동관 부회장을 만난 사진입니다.

만남 직후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는 점에서 이 현장 방문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산업부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미국을 설득하는 협상 지렛대로 쓰기 위해 설명을 담은 패널을 마련하고, 식탁보로 감싸 옮기기도 했습니다.

실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패널을 보고 설명을 들은 뒤 "그레이트 아이디어"라고 반응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의 협력 약속에 조선업은 도약의 기회를 얻었지만 다른 산업은 먹구름만 가득합니다.

특히 이번 타결에서 가장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자동차의 경우, 일본과 똑같은 관세율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차의 관세는 예전 0%에서 15%가 된 반면, 일본은 2.5%에서 15%가 되면서 한미 FTA로 가지고 있던 2.5%의 우위가 사라졌습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대미 자동차 관세가 15% 부과되면 현대차와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1/5 수준인 5조 6천억 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인교 / 인하대 교수 (前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가 수출 중심의 경제를 운용해올 수 있었던 것은 역시 FTA 망이었는데 따라서 전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기업들은 이제는 FTA가 없는 상태에서 경쟁국들과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봐야죠.]

1위 수출국인 미국에서 50% 품목 관세를 그대로 부과받은 철강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일본은 US스틸 인수로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하지만 국내 철강업계는 고스란히 관세 폭탄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에 제철소를 짓기로 했지만 2029년 생산이 목표입니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이 많지 않은 식품업계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최근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 현지 생산 비중 확대와 수출선 다변화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의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우리나라에 부과되는 15% 상호관세는 오는 7일부터 발효됩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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