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스피 5천 연다더니 '이럴 수가'...증시 급락에 민주당 '깜짝'

[자막뉴스] 코스피 5천 연다더니 '이럴 수가'...증시 급락에 민주당 '깜짝'

2025.08.02.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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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과 세제개편안, 원투 펀치에 코스피가 하루 만에 3.8%, 126p나 빠지면서 이재명 정부 취임 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7일 연속 순매수였던 외국인이 기관과 함께 1조 6천억 넘게 순매도를 했기 때문인데 기업환경과 투자여건이 악화될 것이란 실망감이 그간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세제개편안 중에서도 20% 이상 양도세를 물어야 하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 보유에서 10억 보유로 낮춘 것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대주주 기준을 상향 조정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동의한 사람들의 수는 이틀 만에 6만 7천을 넘겼습니다.

시장에선 대미 관세 15%에다 세제개편에 따른 법인세 인상 등 기업들의 부담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법인세 인상이라든지 또는 대주주 요건 강화라든지 뭐 이런 부분도 좀 들여다보면 어찌 됐건 기업 입장에서는 뭐 비용이 증가한다라든지 또는 수익성 또 즉 마진 악화 요인이 되는 부분들이 좀 있기 때문에….]

거침없이 상승하던 코스피에 갑자기 '블랙 프라이데이'가 찾아오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급히 SNS에 글을 올려 재검토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0억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살피겠다며 당정 간 긴밀한 협의로 투자자 불신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또한 대변인 브리핑에서 재검토가 가능할 수 있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만약에 당이나 혹은 입법기관에서 제안하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을 거고.]

정부와 여당이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며 야심 차게 상법 개정 등을 추진해 온 터라 급작스런 반시장 조치에 투자자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ㅣ이현수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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