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발생하면 고속도로 교량 붕괴 위험"

"강진 발생하면 고속도로 교량 붕괴 위험"

2018.11.08.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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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량의 내진보강사업을 진행하면서 충분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교량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이 철거 계획이 없는 220개의 교량 가운데 14개를 표본으로 뽑아 내진성능을 평가한 결과 9개 교량은 보강공사가 이뤄졌는데도 충분한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해 규모 6.3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붕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도로공사 측이 내진성능이 미흡한 교량을 보강공사하면서 규정대로 100%의 지진가속도계수를 적용하지 않고 71%나 56%만 적용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내진 설계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 세워진 2천여 개의 교량은 아예 내진성능평가와 내진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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