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관광객 오늘 돌아올 듯...구체적 이송 계획은?

사이판 관광객 오늘 돌아올 듯...구체적 이송 계획은?

2018.10.29.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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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강신업 / 변호사

[앵커]
뉴스타워 오늘도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주요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그리고 강신업 변호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도 이슈들이 많습니다.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단 잠시 뒤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법원에 출석을 하고요. 그리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 나오게 될 텐데 잠시 뒤에 저희가 모습을 보이는 대로 현장을 연결해서 생중계로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그전에 먼저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들 관련된 소식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립됐던 한국인들이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는데 이르면 오늘쯤 이 고립 사태가 거의 수습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사이에 귀국한 우리 관광객들의 심경 먼저 들어보시죠.

[정선희 / 사이판 관광객 : 엄마 약이 다 떨어져서 당뇨 혈압 있으신데. 약이 일단 떨어지기도 했고 태풍 왔을 때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오소현 / 사이판 관광객 : 제가 임산부라서 많이 배려해주셔서 편하게 왔어요.]

[박은주 / 사이판 관광객 : 생각지도 못한 태풍을 만나서 너무 놀랐거든요. 그런데 공군에서 오셔서 무사히 데려다주셔서 감사하고...]

[앵커]
노약자분도 계시고 임산부도 있었는데 사실 사이판은 비교적 가깝기도 하고요. 그리고 자연 경관이 좋기 때문에 우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뜻하지 않게 태풍을 만나서 이런 상황이 됐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완전히 고립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도 군용기, 민항기가 날아갔고요. 더군다나 괌과 사이판의 노선 자체를 군용기를 이용해서 일단은 인프라가 안전한 곳으로 괌으로 옮긴 다음에 괌에서 아마 민항기를 타고 오는 이런 루트로 온 것 같습니다. 주말에도 약 580명이 귀국을 하게 됐지만 아까 시민께서 얘기한 것처럼 아마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국가의 중요성이라든가 애국심 같은 것이 고취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과거 같으면 안보라고 하면 전통적 안보에만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라든가 여러 가지 재난상황에도 국가가 적극적인 개입을 하는. 그래서 민간에도 참여하는 이런 신안보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어쨌든 이번에 외교부에서도 신속대응팀이 빨리 조치를 했고요. 또 군용기까지, 군용 수송기까지 적절하게 신속하게 조치한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1000여 명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과연 그 시민들도 하루라도 빨리 귀국을 해야 되는데. 지금 사이판의 상황이 그렇게 아직 녹록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태풍의 후유증도 있을 뿐만 아니고 전신장비도 다 마비가 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착륙에 있어서 조금의 변수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000명이 오늘 다 오는 것으로 예상이 되어 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되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주말 동안에도 일단 580명이 이송이 됐는데 다행인 점은 사이판 공항이 그나마 부분 재개가 돼서 민항기가 갈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아시아나항공이 갔었죠.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이 90여 명 들어왔고요. 전체 한 280명 타고 있었는데요. 사이판에서 출발해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까지 약 140여 명이 들어왔고요. 오늘까지 또 580여 명이 추가로 들어온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내일까지 들어오면 1000명이 다 들어올 수 있다, 그러니까 나머지 1000명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1080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까지 모두 들어올 수 있다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동작전을 했죠, 민간 합동작전을 했고요. 그래서 지금도 사이판에서 괌으로 계속 수송기가 80명밖에 못 탑니다, 한 번에. 실어날라서 다시 괌에서 들어오는 것이고. 그리고 민간 항공기 4대를 투입하는데요. 이 항공기는 바로 사이판으로 갑니다. 사이판에서 출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또 800~900명이 들어오겠다는 얘기여서, 내일까지... 29일이죠. 내일까지는 모두 들어올 수 있는 걸로, 오늘까지 모두 들어올 수 있는 걸로. 오늘까지죠,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 수송기에는 80여 명 정도밖에 못 타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을 어떻게 선별해서 태울 것이냐, 이 부분도 관건이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우리가 간혹 영화를 보게 되면 서로 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한 걸 보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아마 그와 유사한 상황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쨌든 공식적인 기준 자체는 환자, 임산부, 고령자를 우선순으로 해서 기준을 삼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일부 승객들께서 아무래도 부상 당한 승객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리 파편에 상처를 입어서 파상풍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나도 빨리 타야 되겠다, 이런 요구를 한 것 같고요. 젊은 학생들 같은 경우에도 지난주에 중간고사였기 때문에 이번에 빨리 들어와야 학업에 관련 계획들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요구도 표시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86명으로 승선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기준 자체는 환자와 임산부, 고령자를 우선 순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지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의 안전 귀가도 중요하지만 사실 현지 터를 잡고 살고 계시는 교민분들의 피해도 심각할 것 같거든요. 이분들에 대한 어떤 지원 대책도 마련돼야 되지 않을까요?

[인터뷰]
글쎄 말입니다. 여행갔던 사람들이 들어오는 부분은 해결된 부분인데 거기 교민들이 많이 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피해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죠. 지금 거의 인프라가 모두 망가지고 생활 터전을 잃은 것으로 지금 보여져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도 지금 당국에서 방법을 지금 연구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다만 지금 정전에다가 또 음식, 의료 이런 것들이 모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에는 먼저 의료 지원은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교민들에게. 그리고 또 지금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피해액을 먼저 빨리 산정해서 그리고 어떤 피해가 어떤지, 돕는 방법을 정부에서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이 한 190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3년 전에도 태풍이 왔었는데 교민들이 영주권이라든지 이런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 교민들에 한해서만 혜택을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하거든요. 이런 좀 사각지대를 고려할 만도 한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도 미국 시민권, 영주권자가 우선 시되었기 때문에 구조에 있어서의 사각지대였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도 좀 적극적인 구조와 지원 같은 것이 향후에도 자국믹 보호라는 차원에서 있어야 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고요. 더군다나 이곳에 우리 국민이 많이 관광을 가는 이런 차원에서도 자국민 보호라고 하는 이런 차원에서 이번을 계기로 해서 좀 더 구조의 지원이 좀 더 있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관광객들도 무사히 전원 귀국할 수 있기를 그리고 또 현지에 있는 교민들도 빨리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기원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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